◆ 진로 예측

23W DANAS; 24호 태풍 다나스 진로·경로 예상 #2

MaGon 2013. 10. 5. 07:41





24호 태풍 다나스는 괌 섬 북쪽 해상에서 약 20km/h의 속도로 서북서진하는 가운데 북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은 꾸준히 세력을 확장 중이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고기압의 주력이 위치한 일본 동쪽 먼 바다의 5940 등고선 영역이 이전보다 커졌으며, 서쪽 경계는 일본 혼슈에 닿기 시작했다. 5일부터는 급격히 세력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다나스와 같이 매우 작은 크기(일본 기상청 기준 강풍역 직경 : 390km)의 태풍은 주변 지향류에 매우 쉽게 이끌리기 마련이므로 이 태풍은 강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부는 강한 동풍에 주도되면서 과거 괌 섬 인근을 통과했던 다른 보통의 태풍보다 다소 빠른 속도로 이동(서북서~북서진)할 것으로 보인다. 예보에 따르면 발생 4일 째를 맞는 8일 오전이면 동중국해에 도달할 전망인데, 참고로 작년의 볼라벤은 괌 섬 인근에서 동중국해로 진입하기까지 거의 일주일이 걸렸다.





  


주요 모델의 예측에서 24호 태풍 다나스의 진로는 대한 해협 통과로 기울어졌다. 영국 EGRR/유럽 ECMWF/GFS/GFS 앙상블(AEMN)/CTCX/HWRF 등 다수의 모델이 태풍의 대한 해협 통과를 예측하며, 미해군 GFDN, NAVGEM/캐나다 CMC 모델은 한반도 상륙을, 일본 기상청 태풍 앙상블(TEPS)/FIM8 모델은 일본 큐슈 상륙을 가리킨다.


모델의 진로가 동편하는 경향인 데다, 23호 태풍을 중국까지 밀어낼 정도로 강해질 북태평양 고기압이 7일부터는 세력이 크게 약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각 모델별로 안정되어 있으므로 향후 진로는 서편하기보다는 더 동쪽으로 치우칠 여지가 크다. 대략 대한 해협 통과 50%, 일본 큐슈 상륙 30%, 한반도 상륙 20%의 확률로 생각된다.







각국 예보 기관의 예상 진로는 주요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게 대한 해협 통과로 대체로 일치된 모습가장 서쪽으로의 진로를 예상한 일본 기상청(JMA)조차 북위 30도 이북에서 태풍이 북동으로 전향할 것이라 예보했기 때문에 한반도 상륙은 미묘하다. 올해 한반도 태풍 시즌은 "상륙 태풍 0개"인 채 그대로 종료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