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로 예측

23W DANAS; 24호 태풍 다나스 진로·경로 예상 #4

MaGon 2013. 10. 8. 13:27





"24호 태풍 다나스"의 진행을 주도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은 사할린 섬~홋카이도 상에서 동진 중인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인해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8일 오전 9시 500hPa 일기도를 보면 한때 한반도 서해상까지 이르렀던 고기압의 서쪽 경계가 일본 시코쿠까지 후퇴함에 따라 계속 북북서~북진하던 태풍은 이제 북동으로의 전향을 눈앞에 둔 모습이다. 태풍의 오전 9시 세력은 최근 수시간 동안의 쇠퇴가 반영되면서 일본 기상청(JMA) 해석 960hPa/70KT(35m/s), JTWC 해석 85KT로 하향되었다. 








주요 모델의 예측은 여전히 대한 해협 통과로 모아져 있는 가운데 각국 예보 기관의 예상은 이전의 큐슈 북단 상륙에 가까웠던 진로에서 모델의 예상에 맞추어 조금 북편했다. 예보 기관들은 당초 이 부근을 북상하는 태풍에게 곧잘 일어나는 진로의 동편 경향을 감안해 모델의 평균보다 조금 동쪽으로 보정된 진로를 예보했으나 이는 실패로 끝나는 듯한 분위기이다. 


다나스는 크기가 매우 작은(강풍역 직경 550KM) 편에 속하는 태풍이므로 이러한 미묘한 차이도 대단히 중요한데, 태풍이 일본 오키나와 제도를 통과한 어제(7일)의 상황을 살펴보면 태풍의 중심권이 통과한 카고시마 현 요론 섬에서 최대순간풍속 53.5m/s를 관측한 반면에 그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오키나와 현 나하 시에서는 불과 23.4m/s의 최대순간풍속을 관측했다. 소형 태풍의 특성상 약간의 거리 차이로 영향 정도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다. 곧 태풍이 최접근할 한반도에도 적용될 상황이기 때문에 태풍의 경로가 대마도의 북쪽이 될지 남쪽이 될지 예의 주시해야 한다. 각국 예보 기관은 대체로 태풍의 대마도 인근 통과를 예보했지만 주요 모델 중 미해군 GFDN,NAVGEM/영국 EGRR/CTCX 등의 모델은 부산 해안을 거의 스치는 진로를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