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3

23W DANAS; 24호 태풍 다나스 #2 - "3등급 태풍"으로 발달 예보

MaGon 2013. 10. 6. 12:54






24호 태풍 다나스(JTWC 23W)는 일본 큐슈 상륙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발달에 속도를 붙이기 시작했다. 6일 오전 9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70hPa/70KT(35m/s)의 강도 "강", JTWC 해석 80KT의 SSHS "1등급 태풍"이다. 


한편 하루전 예보(5일 오전 9시)에서 JMA와 JTWC의 24시간 후 예상 세력이 서로 꽤 차이를 보였는데, JMA는 이 태풍의 세력이 994hPa/45KT에 머무를 것이라 예보한 반면 JTWC는 75KT를 예상했다. 결과는 첫 문단에 언급한 대로 되어, JTWC는 불과 5KT의 오차가 나타났지만 JMA의 경우 24hPa의 기압과 25KT의 풍속이 어긋나면서 세력 예측은 JTWC의 승리로 끝났다. JTWC는 태풍 다나스가 최대풍속 100KT의 "3등급 태풍"에 이를 것이라 예보한 만큼 앞으로의 세력 변화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은 매우 컴팩트하게 조직되었다. 대류운이 중심 부근을 빈틈없이 에워싼 형태에 남동 사분면에는 붉은색의 강한 대류역이 넓게 위치하며, 방사형 구름이 거의 전방위로 나타나는 등 상층 발산은 매우 활발하다. 또한 중심 부근에는 "눈"이 점차 형성되고 있다. 현저한 쇠퇴가 진행중인 첨부된 적외 강조 영상 왼쪽에 보이는 23호 태풍 피토의 형태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JTWC 06/0232Z : T4.5/4.5


JMA 06/0000Z : T5.0/5.0


NOAA SAB 06/0232Z : T4.5/4.5



기관별 위성 해석에서는 태풍의 급격한 발달이 반영되어 4.5~5.0의 T값이 분석되었다. JMA가 분석한 T5.0을 풍속으로 환산하면 10분 평균 77KT에 대응하나 공표된 풍속(70KT)은 이보다는 조금 낮다.








현재 24호 태풍 다나스가 위치한 해역의 해수면 온도(28도 안팎)는 나쁘지 않고, 연직 시어 또한 10KT 이하로 미미하다. 그러나 동중국해의 상황은 이와 정반대이므로 태풍은 동중국해에 진입하는 시점부터 급격히 세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대륙으로부터의 건조 공기 또한 태풍의 발달 저해 요소가 될 수 있지만 23호 태풍 피토가 당분간 방패막이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피토 자신은 건조 공기에 의해 형태가 흐트러져 감에도 불구하고 살신성인(?)의 자세로 다나스를 지키고 있다.







주요 모델의 예측을 보면 태풍의 경로는 대한 해협을 통과가 유력하다. 모델별 편차도 크지 않아 진로의 유동성도 작은 편이다. 다만 이 부근을 북상하는 태풍은 진로가 동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일본 큐슈 상륙 가능성을 높게 보아야 한다. 각국 예보 기관은 그것을 감안한 경로를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