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3

26W TWENTYSIX #1 - "27호 태풍 프란시스코" 발생 예보

MaGon 2013. 10. 16. 17:23






16일 오전 9시, 괌 섬 근해의 열대요란 93W가 JTWC의 26번째 열대저기압(26W)으로 발달했으며, JTWC는 26W가 당분간 북서진하면서 1분 평균 최대풍속 110KT의 SSHS "3등급 태풍"에 이를 것이라 예보했다. 세계기상기구 지정 북서태평양 태풍 담당 기관인 일본 기상청(JMA) 또한 16일 오전 3시부터 이것에 대해 "24시간 내 태풍 발생"을 예보한 상태이므로 조만간 "27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발생할 듯하다. 오후 3시 현재 세력은 JMA 해석 1002hPa/30KT(15m/s), JTWC 해석 30KT.







JTWC 16/0532Z : T1.5/1.5


JMA 16/0600Z : T1.5/1.5


NOAA SAB 16/0232Z : T1.5/1.5



위성 영상을 보면 남쪽으로 상층 발산이 활발한 가운데 중심권에 강한 대류운이 집중되기 시작하면서 26W는 점차 형태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기관별 위성 해석에서 분석된 T값은 세 기관 평균 1.5로 아직 낮지만, 지금의 발달 경향을 계속 이어간다면 앞으로 빠르게 상승할 것이다.








해수면 온도와 연직 시어 분포도를 보면 대체로, 북위 20도까지의 해수면 온도(28~29도)는 높고 연직 시어(20KT 이하)는 약하다. 이만하면 열대저기압의 발달에 적합한 조건이다. 그러나 그 이북으로는 최근 잇따른 태풍에 의한 해수 뒤섞임 효과와 상층 기압골의 남하 등의 요인이 있어 상대적으로 낮은 해수면 온도와 높은 연직 시어 구역이 위치하기 때문에 상황이 전혀 다르다. 따라서 26W가 27호 태풍 프란시스코로 발달할 경우 아마도 북위 20도를 기준으로 발달기와 쇠퇴기가 나뉠 것으로 보인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26W의 북서쪽에 북태평양 고기압의 경계선이라 할 수 있는 5880선이 북동에서 남동 방향으로 그어진 모습이다. 그에 따른 남서 지향류를 따라 진행 중인 26W는 그동안 전혀 북상하지 못했지만, 고기압은 지금의 세력권을 오래 유지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26W는 진행 방향을 점차 쪽으로 바꿀 전망이다. 이후의 예상 경로는 저기압이 발달 초기인 만큼 다소 유동적이나 겨울로의 계절 변화가 진행될수록 고기압의 세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본다면, 26W는 앞서 발생한 태풍 위파와 비슷하거나 혹은 좀 더 동쪽으로 치우친 진로가 되어 일본 남해상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