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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기상청의 태풍 사후 해석(BEST TRACK)

MaGon 2014. 4. 1. 12:33








얼마전(2014.3.5), 대한민국 기상청(KMA)에서도 태풍에 대한 자체적인 사후 해석(BEST TRACK)을 실시할 것이라는 뉴스가 보도되었고, 3월 31일 자로 2013년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던 4호 태풍 리피, 15호 태풍 콩레이, 24호 태풍 다나스 등에 대한 사후 해석이 시험적으로 발표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기상청 산하 국가태풍센터 홈페이지(http://typ.kma.go.kr/index.jsp) 참조.







태풍 정보는 실시간에 가깝게 발표되지만 세력이 급변하는 태풍의 경우 즉각적인 해석에 어려움이 있다. 게다가 태풍의 세력 해석이 위성 영상으로부터의 "추정"에 의한 것이므로 발표된 정보가 지상 및 해상에서 실제로 관측된 자료와 다소 다른 경우도 드물지 않다. 때문에 몇몇 기관에서는 태풍 소멸 후 이러한 부분들을 반영하여 재평가를 실시한다. 이것이 사후 해석, 혹은 베스트트랙이다. 


일반적으로 태풍의 사후 해석이라하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나 일본 기상청(JMA)의 자료를 가리키는데, 전통이 깊은 이들 기관의 해석은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누적된 자료도 많아 과거 태풍과의 비교에 있어서도 용이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중국 기상국(CMA), 홍콩 천문대(HKO) 등에서도 독자적인 태풍 사후 해석을 발표하지만 국제적으로는 주로 참고 자료로서만 활용될 뿐이다. 이 부분은 대한민국 기상청의 사후 해석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지만, 어느덧 대한민국도 자체적인 사후 해석을 실시할 정도로 태풍 연구가 발전했다는 점에서 그것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