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4

북서태평양 현황 & 11호 태풍 전망 (2014-07-19)

MaGon 2014. 7. 19. 21:26





"9호 태풍 람마순(RAMMASUN)"은 내륙 깊숙이 들어가 소멸의 과정을 밟고 있다. 태풍의 세력이 절정에 달했을 때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던 중국 하이난 섬 및 레이저우 반도 일대에서는 극심한 피해가 발생한 것 같다. 현재 태풍은 그 기세가 크게 꺾였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은 적겠지만 외곽의 비구름대가 아직 건재하므로 비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의 주의가 요구된다.  







"10호 태풍 마트모(MATMO)"는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느리게 서진 중으로, 꾸준히 세력을 키우면서 오후 3시 현재 일본 기상청(JMA) 해석 975hPa/65KT(35m/s),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60KT로 발달한 상태. 발생 초기에는 동중국해로 진출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이 태풍에 대해 JMA는 필리핀 루손 섬 북부를 스친 후 남중국해에 진출하는 경로를, JTWC는 대만에 상륙하는 경로를 예보했다.









10호 태풍 마트모로부터 동쪽으로 멀리 떨어진 추크 제도 인근 해상에서는 "11호 태풍 할롱(HALONG)" 후보인 열대요란 96W가 위치한다. 이 96W는 갓 발생한 것이 아닌 이미 발생 3일째를 맞는 열대요란으로, 뒤늦게 발달 경향이 나타나면서 JTWC로부터 발달 가능성 "LOW"를 부여받았다. JMA 또한 열대저기압(TD)으로서 주시를 시작한 데다 주변 환경이 열대저기압의 발달에 긍정적인 만큼 다음 주 중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 위성 영상을 보면 중심권의 대류는 부실하지만, 하층 순환은 그럭저럭 확인되고 있다.








주요 모델(미국 GFS/미해군 NAVGEM/캐나다 CMC)은 열대요란 96W에 대해 비록 다소의 엇갈림이 존재하긴 하지만 대체로 태풍 강도로의 발달을 시사하고 있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의 세력은 이전과 변함 없이 동서 방향으로 폭넓게 형성된 모습인데, 좀처럼 약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므로 96W의 예상 경로 또한 일단은 대만 및 중국 남부 방면을 지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