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5

북서태평양 현황 & 2호 태풍 히고스 전망 (2015-02-06)

MaGon 2015. 2. 6. 13:37





"2호 태풍 히고스(HIGOS)"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열대요란 94W가 미크로네시아 폰페이 섬 동쪽 약 400km 부근 해상에서 느리게 서진하고 있다. 해당 열대요란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로부터 발달 가능성 "MEDIUM"을 부여받았으며, 일본 기상청(JMA)의 지상 일기도에서는 1008hPa의 열대성 저압부(LPA)로서 해석되었다. 매년 이맘때는 태풍 발생 자체가 매우 드문 시기이므로 94W의 태풍 발달 여부를 관심있게 지켜볼 만하다.







위성 영상을 보면 열대요란 94W는 아직 형태적으로 불완전한 가운데 하층 순환조차도 불분명한 모습이다. 그러나 94W가 위치한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29도 안팎으로 높고, 상층 환경이 열대저기압의 발달에 적합한 수준으로 조성되어 있다. 각국 예보 기관들의 긍정적인 발달 전망에는 이 점이 기인한다. 94W는 일단 완만한 발달 경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중위도 편서풍대가 남하함에 따라 북태평양 고기압의 주력은 동쪽 멀리 밀려난 상태다. 이 기압 배치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므로 94W가 "2호 태풍 히고스"로 발달한다면 그것의 예상 경로는 동경 140도를 넘지 않은 채 북쪽으로 전향하는 경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잇따라 태풍이 내습(22호 하구핏, 23호 장미, 1호 메칼라)한 필리핀의 경우 이 94W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