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5

2호 태풍 히고스 발생, 태풍 히고스 전망

MaGon 2015. 2. 8. 17:17





"2호 태풍 히고스(02W HIGOS)"가 미크로네시아 폰페이 섬 북쪽 약 50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2월 8일 오전 3시를 기해 발생이 인정된 태풍 히고스는 이후 꾸준히 발달하면서 현재(2월 8일 오후 3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기준 중심기압 990hPa / 최대풍속 45KT(23m/s)로 분석된 상태다. 태풍은 앞으로 조금 더 발달한 뒤, 10일부터는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보되었다. 참고로 "히고스"는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며, "무화과(無花果)"를 의미한다.


한편 이 태풍의 발생으로 인해 몇가지 기록이 달성되었다. 먼저 "3년 연속 2월 태풍 발생"이라는 진기록이 세워졌으며 또한 1951년 통계 개시 이래 단 한개의 태풍도 존재하지 않았던 2월 8~15일, 이른바 "태풍 공백기"를 이번 태풍 히고스가 대부분 메우게 될 것이 유력해졌다. 비록 최성기 세력은 평범한 수준으로 예보되었지만 히고스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가지는 태풍이 될 듯하다.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 히고스는 열대요란 단계였던 이틀 전과 비교해 형태적으로 크게 발전한 모습이다. 북상하면서 해수면 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은(27~28도) 해역으로 이동함에 따라 해양 환경은 이전에 비해 악화되었지만 높지 않은 연직 시어(10~20KT)와 북쪽 방향으로 활발하게 진행 중인 상층 발산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 태풍은 양호한 상층 환경에 힘입어 향후 2~3일 동안은 발달 경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예상 경로는 동경 140도를 넘지 않고 북쪽으로 전향하는 경로가 여전히 유력한 상황이다. 최근 일부 모델의 예측에서 태풍이 동경 135도 남짓까지 서진함에 따라 태풍 예상 경로의 유동성이 이전에 비해 증가하긴 했지만, 아직 기존 예상 경로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