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5

6호 태풍 노을 & 7호 태풍 돌핀 전망 (2015-05-07)

MaGon 2015. 5. 7. 17:26





6호 태풍 노을(NOUL)은 2015년 5월 7일 오후 3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에서 동남동쪽으로 약 1400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발생 초기와 비교해 태풍 노을의 세력은 크게 강화된 상태로, 현재 태풍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55hPa / 80KT (40m/s)의 강도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90KT의 SSHWS "2등급"에까지 발달했다. 예보에 따르면 이 태풍은 적어도 내일까지는 발달 경향을 이어가면서 더욱 세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당초 필리핀 상륙 여부가 오리무중이었던 태풍 노을의 경로가 점차 상륙 쪽으로 굳어지는 추세이므로, 태풍이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필리핀 루손 섬 북부 일대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필리핀 기상청은 이 태풍에 대해 "태풍 도동(DODONG)"이라는 명칭을 독자적으로 부여하면서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만약 태풍 노을이 루손 섬에 상륙할 경우, 상륙 시 세력은 한달 가량 앞서 상륙했던 "4호 태풍 마이삭"보다 훨씬 강할 것으로 보인다.








6호 태풍 노을로부터 동쪽으로 멀리 떨어진,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 내 폰페이 섬 남동쪽 해상에 위치한 열대저기압(TD)에 대해서는 7호 태풍 돌핀(DOLPHIN)으로의 발달이 예보되었다. 미국 JTWC는 해당 열대저기압을 "07W SEVEN"으로 인정함과 함께 5일 예보를 일찌감치 개시한 상태다. 07W는 6호 태풍 노을에 비해 위치적인 조건이 더 좋다고 할 수 있는 만큼, "7호 태풍 돌핀"으로 승격 시 매우 강한 세력으로의 발달이 기대된다.







6호 태풍 노을의 경우 필리핀 루손 섬 북부에 상륙한 후 북동으로 전향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해지고 있다. 7호 태풍 돌핀으로의 발달을 앞둔 07W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주력이 시간이 갈수록 북쪽으로 옮겨감에 따라 "노을"에 비해 조금 북쪽으로 치우친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일단 동경 140도 인근까지 서~서북서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들 모두 예상 경로의 유동성이 큰 편이기 때문에 동향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