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5

허리케인 기예르모 하와이 접근, 하와이 허리케인 전망

MaGon 2015. 8. 3. 20:31





북동태평양의 9번째 폭풍인 허리케인 기예르모(09E GUILLERMO)가 하와이를 향해 북상 중이다. 공교롭게도 작년 하와이 빅아일랜드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이셀(ISELLE)과 활동 시기가 유사하며, 번호(9호) 또한 같다. 기예르모는 한국 시각 2015년 8월 3일 오후 6시 현재 하와이 빅아일랜드 동남동쪽 약 110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가운데 세력은 중심기압 990hPa / 최대풍속 65KT(35m/s)의 SSHWS "1등급 허리케인"으로 해석되었다.


이 허리케인은 지난 주말 SSHWS "2등급 허리케인"으로서 세력의 피크를 맞이한 뒤 계속 약화되고 있는데, 위성 영상을 보면 부실한 형태로 변모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중태평양 허리케인센터(CPHC)는 이 허리케인이 앞으로 하와이에 접근하는 동안 더욱 약화됨에 따라 허리케인(최대풍속 65KT 이상)에서 열대폭풍(최대풍속 65KT 미만)으로 강등될 것으로 예보했다.








허리케인 기예르모(GUILLERMO)는 8월 6~7일에 걸쳐 하와이 주요 섬 인근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예상 경로를 보는 한 빅아일랜드, 오아후 섬, 마우이 섬 등과 같은 하와이의 주요 섬이 잇따라 허리케인의 중심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소 위협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허리케인이 하와이 인근의 부정적인 환경(낮은 해수면 온도, 강한 연직 시어)과 마주하면서 세력이 급격히 약화될 전망이므로 영향력은 크게 감소할 것이 유력하다. 또한 빅아일랜드에 위치한 마우나케아/마우나로아 산이 허리케인의 구조를 붕괴시킬 것이다.


결론적으로, 허리케인이 접근하더라도 하와이 대부분 지역은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허리케인 이셀의 사례를 참고해 보아도 당시 최초 상륙지였던 빅아일랜드를 제외하면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게다가 이번 허리케인은 세력적으로도 이셀에 미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