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트위터(@nakasoko85)
오늘(8월 23일) 오후 하테루마 섬(波照間島)에서는 15호 태풍 고니(GONI)로 인해 진기한 광경이 펼쳐졌다. 일본 하테루마 섬 주민 @nakasoko85는 태풍의 "눈"이 섬 상공을 통과하던 중의 모습을 트윗했는데, 첨부된 사진을 보면 태풍의 두터운 눈벽(EYEWALL)과 함께 맑은 하늘이 드러난 모습이다.
지상에서는 이 같은 광경을 보기가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일단 태풍의 중심이 정확히 관측 장소를 통과해야 하며, 그 시기는 밤이 아닌 낮이어야 한다. 게다가 중심권 구조가 뚜렷할 정도의, 즉 태풍의 충분히 강한 세력까지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 이러한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것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또한 꾸준히 이동하는 태풍의 특성상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것도 잠시일 뿐, 곧 강력한 폭풍우가 몰아치게 된다.
15호 태풍 고니가 하테루마 섬을 통과할 무렵의 레이더 영상과 위성 영상. 레이더 영상을 보면 일본 최남단 하테루마 섬이 태풍의 "눈" 한가운데에 들어갔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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