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태풍/한반도 영향 태풍

[한반도 영향 태풍] 1984년 12호 태풍 준

MaGon 2018. 5. 20. 21:09


Tropical Storm 14W JUNE; 1984년 제12호 태풍 준(JUNE)


  • 최저 기압 : 985hPa
  • 최대 풍속(JTWC 해석) : 60KT
  • 최대 풍속(JMA 해석) : 65KT (35m/s)
  • 최대 크기(JMA 해석, 강풍역 직경) : 1500KM
  • 활동 시기 : 8월 28일 오전 9시 발생 ~ 8월 31일 오후 9시 열대저기압으로 약화







1. 개요


태풍 '준'은 8월 30일 중국 남부 해안에 상륙하면서 소멸한 태풍이다. 일생을 필리핀~남중국해에서 전전했기 때문에 '태풍'으로서는 우리나라와 아무런 연관이 없었다.


그러나 태풍으로부터 변질된 온대저기압이 중국 내륙을 거쳐 한반도로 북상, 다른 형태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태풍 준의 최성기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기준 중심기압 985hPa / 최대풍속 65KT(35m/s)에 머물렀지만, 크기 만큼은 한때 직경 1500km의 '대형'에 이르렀던 만큼 소멸 후에도 많은 수증기를 동반하고 있었다.


당시 한반도는 가을로의 계절 변화가 진행되면서 전선(前線)대가 며칠째 자리잡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상태였다. 이후 해당 전선대는 점차 힘을 잃고 남쪽으로 물러나는 듯했으나, 대형 태풍의 잔해가 한반도로 접근하자 다시금 활성화되기에 이른다. 그 결과 9월 2일부터 3일 사이 대한민국 남부 지방과 영동 지방 등에 폭풍우가 야기되었다.


다수의 지점에서 총 강수량 200mm 이상의 비가 내린 가운데, 부산에서는 1시간 강수량 86.7mm가 관측됨에 따라 당시 기준으로 역대 2위(2018년 5월 시점에서는 5위)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집계된 호우 피해가 매우 컸는데, '준'으로부터 변질된 온대저기압에 의한 사망·실종자 수만 해도 40명이 넘었으며, 8월 말부터 이어진 중부 지방 호우 피해까지 모두 합산했을 때의 사망·실종자 수는 200명에 육박했다.




2. 주요 관측값



○ 최저해면기압


청주 1000.4hPa

인천 1000.6hPa

서산 1000.7hPa



○ 최대풍속


통영 18.3m/s

제주 16.7m/s

목포 14.5m/s

광주 11.0m/s



○ 최대순간풍속


통영 30.0m/s

제주 25.0m/s

부산 24.6m/s

목포 23.7m/s



○ 일최다강수량


속초 314.2mm

부산 246.5mm

울산 233.2mm

홍천 215.9mm

강릉 204.5mm

대관령 187.5mm

전주 167.3mm



○ 1시간최다강수량


부산 86.7mm

속초 50.5mm

전주 48.5mm

거제 41.0mm

대전 40.5mm

원주 40.0mm

영천 38.0mm



○ 총 강수량 (9월 2~3일)


속초 328.5mm

의성 256.7mm

부산 254.9mm

울산 246.8mm

강릉 233.0mm

대관령 228.7mm

홍천 218.9mm




3. 관련 이미지




최성기 시의 '태풍 준' (1984년 8월 30일 오후 9시경, JMA 기준 985hPa/65KT)





한반도 남해안을 통과 중인 '온대저기압 준' (1984년 9월 3일 오전 9시경)





지상 일기도 (1984년 9월 2일 오후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