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3

북서태평양 현황 & 18호 태풍 전망 (2013-09-06)

MaGon 2013. 9. 6. 15:47






16호 태풍 위투로부터 약화된 열대저기압이 일기도 상에서 완전히 소멸한 대신에 남중국해 TD(열대요란 91W)와 괌 남쪽 저압부가 새로이 해석되었다.


이 중 남중국해의 91W에 대해 일본 기상청(JMA)은 "24시간 내 태풍 발생"을 예보했다. 일단 이것이 유력한 "18호 태풍 마니" 후보이나, JTWC는 발달 가능성을 "LOW"로 보고 있으므로 아직 태풍 발생을 단정하기는 이르다. 이미 지난 7월에 남중국해에서 태풍 발생 예보가 나왔다가 다음 날 취소된 사례가 있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중국해 북부까지 세력을 확장한 모습. 이런 기압 배치가 지속되는 한 열대저기압의 활동은 북위 20도 이남으로 제한된다. 91W나 괌 남쪽 저압부 역시 이 범위를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은 북상하지 못하고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진하는 진로를 밟게 될 것이다. 







해수면 온도는 남중국해~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에 걸쳐 30도 남짓으로 높게 형성되어 있다. 91W와 괌 남쪽 저압부 모두 발달에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반면 동중국해는 최근 잇따른 태풍으로 인해 27도 안팎까지 내려갔는데, 현재 고기압의 한중간에 들어간 만큼 이 기간 동안 어느 정도는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요 모델은 마셜 제도 인근에서 또 다른 열대저기압의 발생을 시사하고 있다. 발달 여부에 따라 "19호 태풍 우사기" 후보가 될 수도 있어 앞으로는 이 해역에도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