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3

북서태평양 현황 & 18호 태풍 전망 (2013-09-07)

MaGon 2013. 9. 7. 19:00






어느덧 9월 첫 주가 끝나가는 가운데, 18호 태풍 마니의 유력 후보였던 남중국해 열대요란 91W에 대한 "24시간 내 태풍 발생" 예보가 취소됨에 따라 현재 북서태평양 상에는 이렇다 할 태풍 후보가 없다.


마셜 제도 동쪽 동경 175도 근처에서 새로 발생한 1012hPa의 열대저기압(TD)과 팔라우 제도 부근 1008hPa 저압부 등에 그나마 가능성이 있으나 이들 모두 아직 뚜렷한 발달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500hPa 일기도에서는 서쪽으로 세력을 크게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모습이 확인된다. 필리핀 루손 섬 부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열대저기압의 활동 범위는 더욱 좁아졌다. 세력권 밖으로 전술한 두 개의 태풍 후보가 존재하지만 이런 제한된 범위 내에서의 발달은 여의치 않다.


그러나 시기상 이미 가을에 접어든 만큼 여름 때처럼 지금의 기압배치가 고착화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다음 주 초부터는 고기압의 세력이 점차 약화되어 열대저기압 활동도 다시 활기를 찾으리라 생각된다.







주요 모델은 북서태평양 상에 1개 이상의 열대저기압 발생 및 발달을 시사하지만 발생 위치나 경로, 강도 등이 완전히 제각각인 모습이다. 이는 향후 전망이 매우 불투명함을 의미한다. 모델별 예측이 일치되기 시작하면 태풍 발생이 임박했다는 신호이므로 동태를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