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3

16W MAN-YI; 18호 태풍 마니 #3 - "1등급 태풍"으로 발달 예상

MaGon 2013. 9. 13. 17:58






열대요란 97W가 첫 발생 예보가 나온지 42시간 만인 13일 오전 3시에 "18호 태풍 마니"로 발달했다. 당분간 북서진하겠지만 점차 전향해, +72시간 뒤에는 일본 보소 반도 부근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3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94hPa/35KT(18m/s), JTWC 해석 35KT.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은 북쪽으로 검붉은색의 강한 대류운이 형성되면서 세력 자체는 어제보다 향상되었다. 그러나 중심 부근의 공백역이 여전한 가운데 전체적으로 잘 정돈되지 못한 형태를 띈다. 때문에 중심 위치가 명확하지 않아 예보 기관별로 중심 위치 해석에 엇갈림도 나타났다. JMA는 오후 3시 중심 위치를 22.5N 141.0E로, JTWC는 22.2N 141.6E로 해석했다. 둘 사이의 거리는 약 70KM.


이와 같은 형태의 태풍은 하층의 수렴이 일점에 집중되지 못하므로 발달이 부진한 경우가 많다. 이것이 개선되려면 일정 시간을 필요로 하나 태풍은 2일 뒤면 이미 북위 30도 이북에 도달할 것이므로 시간적 여유는 부족한 편이다. 위치적으로 태평양 한가운데에 해당하는 좋은 해역에서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 최성기 강도는 평범한 수준(JMA:975hPa/55KT, JTWC:65KT)인 이유라 할 수 있다.








JMA 분석 200hPa 유선도에서는 태풍의 서쪽으로 상층 기압골이 확인된다. 기압골의 축을 중심으로 북동쪽에는 상층 발산역이, 남서쪽에는 상층 수렴역이 나타나는데, 태풍의 북쪽면은 상층 발산역의 도움을 받아 대류가 활발하지만 태풍의 남서쪽면으로는 상층 수렴역의 하강류로 인해 형성된 건조 공기가 유입되고 있다. 비록 태풍이 30도 이상의 고수온역에 위치하고 있을지라도 이 건조 공기의 영향이 계속되는 한 발달은 순탄치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