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3

97W.INVEST #1 - 24시간 내 "18호 태풍 마니" 발생 예보

MaGon 2013. 9. 11. 13:29







관련 포스트 : 95W.INVEST #1 - 18호 태풍 마니 후보


어제까지만 해도 18호 태풍 마니 유력 후보였던 열대요란 95W(1010hPa 저압부)의 북동쪽으로 열대요란 97W(1010hPa TD)가 밤사이 갑작스럽게 발달함에 따라 일본 기상청(JMA)은 95W가 아닌 97W에 대해 "24시간 내 태풍 발생"을 예보했다.


JTWC 또한 95W의 발달 가능성을 "MEDIUM"에서 "LOW"로 격하시켰고, 대신 97W의 발달 가능성을 "MEDIUM"으로 해석한 상태다.







JMA 850hPa 유선 분석을 보면 필리핀 동쪽 앞바다로부터 괌 섬 근해에 이르기까지의 광범위한 구역에 몬순 기압골이 나타난다. 저기압성 순환은 동경 130도 부근이 더 뚜렷하지만 기압골 첨단에서 기류 수렴이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해당 해역에 위치한 97W가 빠르게 발달할 수 있었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북태평양 고기압은 계속 북쪽으로 물러나는 형국이다. 고기압의 남쪽에 위치한 97W는 일단 그것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진하게 될 것이다.








위성 영상에서 97W는 어제의 95W와는 대조적으로 중심 부근에 대류가 집중되었고, 검붉은색의 매우 강한 대류운도 나타나는 등 조직화는 어느 정도 진행된 모습이다. 위치적으로도 과거 다수의 강한 태풍들이 발생했던 해역인 만큼, 지난 11호 태풍 우토르 이후 오랜만에 TY급(최대풍속 65KT 이상)으로 발달하는 태풍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NCEP GFS 앙상블 모델 예측에서 97W의 경로는 크게 일본 상륙과 대만 상륙으로 나뉘고 있다. 비록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화되는 경향에 있긴 하나 그런 와중에도 동서 축이 유지된다면 대만으로, 약화가 진행되는 동안 동서 축이 분리되면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97W가 한반도 근해까지 진출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