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섬 남동쪽 해상에 위치한 열대요란 93W에 대해 2월 26일 오후 3시를 기해 일본 기상청(JMA)이 24시간 내 태풍 발생을 예보했고,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또한 TCFA를 발령하면서 "3호 태풍 파사이"의 발생이 목전으로 다가왔다. 태풍의 암흑기라고 할 수 있는 2월 중순에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에서 발생, 발달의 기회를 엿보던 93W는 열대저기압의 발달에 다소 부정적인 환경 속에서 몇차례 소멸의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결국은 생존하여 지금과 같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 예보대로 2월 중에 태풍 발생이 인정된다면 "2월에 발생한 3호 태풍"이라는 보기 드문 기록이 세워지므로 여기에도 주목해 볼 만하다. 위성 영상에서 93W의 모습을 보면 최근 수시간 동안 다소 빠르게 조직화가 이루어지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