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론 15

사이클론 레하르(05B) #2 - "매우 강한 사이클론"으로 발달

발생 3일째를 맞는 사이클론 레하르(05B LEHAR)는 계속 서북서진하면서 꾸준히 발달 중이며, 현재 세력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75KT(오후 9시 해석, 1분 평균 풍속)의 SSHS "1등급 사이클론", 인도 기상청(IMD) 해석 982hPa/70KT(오후 6시 해석, 3분 평균 풍속)의 IMD 분류상 "매우 강한 사이클론"에 이르렀다. 그러면서 예상 경로는 이전보다 조금 남쪽으로 치우쳐 발생 초기 안드라프라데시 주의 북동부 상륙에 가까웠던 것이 중부 상륙으로 바뀌어, 불과 바로 지난 주에 인도에 상륙했던 사이클론 헬렌(04B HELEN)과 매우 유사한 경로가 되었다. 예보된 최성기 세력이 당초의 SSHS "3등급 사이클론"에서 "2등급 사이클론"으로 한단계 내려간 것이 위안거리이지..

사이클론 레하르(05B) #1 - 인도 상륙 예보

한국 시각 23일 오후 3시에 북인도양 벵골만에서 발생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5번째 북인도양 사이클론(05B FIVE)이 현재 발달하면서 서북서진 중이다. 북인도양의 지역특별기상센터(RSMC) 업무를 맡고 있는 인도 기상청(IMD)은 이 사이클론의 이름을 "레하르(LEHAR)"로 명명한 가운데 JTWC는 이것이 계속 서북서진하여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의 북동부에 상륙하는 경로를 전망했으며, 최성기 강도는 최대풍속 100KT의 SSHS "3등급 사이클론"으로 예보했다. 예상 경로는 지난 10월 인도 오리사 주에 상륙했던 SSHS "5등급 사이클론" 파일린의 경로를 남쪽으로 조금 끌어내린 듯한 모양새로, 비록 예상 강도는 파일린에는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최성기에 가까운 세력으로의 상륙이 예..

JTWC가 사용하는 LOW, MEDIUM, HIGH의 의미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사이트의 열대저기압 감시 정보(ABPW10/ABIO10)에서는 열대요란(Tropical Disturbance)의 발달 가능성을 "LOW", "MEDIUM", "HIGH" 등으로 구분한다. 이는 24시간 내 열대저기압(Tropical Depression)으로의 승격 가능성을 나타낸다. 문자 그대로 해석해도 각각의 구분이 어느 정도의 발달 가능성에 해당하는지 대충 느낌이 오긴 하겠지만 정확한 의미는 아래와 같다. LOW : 열대저기압으로 승격할 가능성이 있지만 24시간 내의 승격은 예상되지 않음. MEDIUM : 열대저기압으로 승격할 가능성이 계속 높아지는 경향에 있으나 승격까지는 24시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 HIGH : 24시간 이내에 열대저기압으로 승격할 가능성이..

◆ 관련 정보 2013.10.27

02B PHAILIN; 사이클론 파일린 #2 - "5등급" 사이클론

사이클론 파일린은 밤사이 열대저기압 분류(사피어-심프슨 허리케인 등급:SSHS) 중 최고 등급인 5등급까지 발달했다. 12일 오전 9시 세력은 인도 기상청(IMD)으로부터 936hPa/105KT(3분 평균), JTWC으로부터 140KT(1분 평균)로 해석된 가운데, 인도 상륙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세력에서 크게 약해지지 않은 채 상륙할 듯하다. 북인도양 벵골만에서 5등급의 사이클론이 발생한 것은 2007년 "사이클론 시드르" 이후 6년 만의 일. 위성 영상을 보면 5등급 사이클론이라는 명칭에 걸맞는 선명한 눈이 확인된다. 붉은색~노란색의 강한 대류운(대류역의 넓이는 이전보다 미묘하게 줄어들었다)이 변함없이 중심권을 촘촘하게 감싼 모습이며, 외측에는 사이클론의 활발한 상층 발산과 연계된 방사형..

02B PHAILIN; 사이클론 파일린 #1 - 인도 상륙이 예보된 괴물 사이클론

오랜만에 북인도양 벵골만에서 발생한 사이클론 파일린이 인도를 향해 북서진하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세력이 급격히 강화되면서 11일 오전 9시 현재 인도 기상청(IMD) 해석 955hPa/100KT(50m/s),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최대풍속 135KT의 SSHS "4등급"까지 발달했다. 열대저기압 최고 등급인 5등급(최대풍속 140KT 이상)을 눈앞에 두었다. 북인도양 벵골만은 북대서양이나 북서태평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바다이기 때문에 열대저기압 발생 자체가 많지 않고 당연히 강한 강도의 사이클론이 출현하는 빈도는 그만큼 적다. 이번 사이클론처럼 4등급까지 발달하는 사례는 더욱 드물다. 벵골만에서 사이클론이 이렇게까지 발달하면 매우 위험한데, 여기서 발생하는 사이클론은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