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4

2022년 제 7호 태풍 '무란' 발생 및 서울·수도권의 집중 호우

2022년 제 7호 태풍 무란(MULAN)이 오늘 오후 3시경 발생했다. 발생 위치는 남중국해 북부 중국 하이난 섬 남서쪽 해상으로서, 현재 호우가 계속되고 있는 한반도와는 멀리 떨어져 있다. 이 태풍은 앞서 발생한 5호 송다, 6호 트라세 등과 마찬가지로 몬순 저기압의 성질을 갖고 있는데, 이에 따라 태풍은 대단히 불규칙하고 어설픈 형태로 조직되었다. 현재 태풍의 세력은 중심기압 996hPa / 최대풍속 18m/s(35KT)에 불과하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이것을 '태풍'으로 인정하지도 않고 있다.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 '무란'에 동반된 대류역이 남중국해부터 중국 대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으나, 그 형태가 체계적이지 않아 태풍 특유의 소용돌이와는 거리가 멀다. 게다가 위치적..

2019년 3호 태풍 스팟 전망과 대한민국 장마 시기

'6월 태풍'의 발생이 가시화되고 있다. 2019년 3호 태풍 '스팟(SEPAT)'의 발생 조짐이 감지된 것이다. 6월 20일 오전 8시 30분 현재 북서태평양 위성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적도 인근 해역에서 대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모습인데, 이 중 일부가 태풍의 씨앗 단계인 열대저기압 94W로 인정되면서 조직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것은 당분간 북서쪽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태풍 활동은 2월 활동했던 '우딥(WUTIP)' 이래 태풍 발생이 전혀 없었을 정도로 꽤 부진한 편이어서, 이로 인해 해수 뒤섞임이 미미했던 필리핀 동쪽 저위도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높은 수준(31도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해수온 및 개선되는 상층 환경 등이 향후 94W의 발달에 긍정적으로..

장마전선 영향과 7호 태풍 쁘라삐룬 전망

6월 26일부터 27일 오전 사이, 대한민국 중부지방 및 전북/경북 지방을 일대에서 많은 비가 내렸다. 한반도 상공으로 한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남하 중인 가운데 하층에서는 습한 난기가 남서풍류를 타고 유입되면서 강력한 비구름대가 생성된 것이다. 호우가 유발되는 전형적인 패턴이라고 할 수 있다. 비가 한창이었던 어제 오후 3시의 지상일기도를 보면 장마전선 및 그와 연계된 저기압이 한반도 서해상에 위치하는 모습인데, 현재는 상층의 기압골 남하와 함께 지상의 전선대 또한 남하했다. 당분간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어제오늘 대한민국에 영향을 준 전선대 및 저기압은 중국 동해안에서 생성되었다. 당초 한반도 남쪽 먼 바다에 위치했던 장마전선은 북상하지 않은 채 동쪽으로 물러갔고, 중..

2014.07.02 기상 정보 - 기상 현황, 장마 시작

현재(7월 2일) 남부 지방에서는 장마 전선에 의한 비가, 중부 지방에서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관측되고 있다. 기상청의 레이더 영상을 보면 경기 북부 지방과 황해도에 걸쳐 형성된 소나기 구름과 그 남쪽으로 폭넓게 자리 잡은 장마 전선에 동반된 비구름이 확인되는데, 경기 북부의 강수대의 경우 폭은 좁지만 강하게 발달한 반면 남부 지방의 강수대는 영역은 넓지만 전체적인 강도는 약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에 표시된 강수 관측 지점은 남부 지방이 배 이상 많지만 일강수량 최대값은 장마 전선의 영향을 받는 남부 지방이 아닌 중부 지방(연천군 장남면 62.0mm)에서 관측되었다. 남부 지방의 비는 장마 전선에 의한 올해의 첫 강수로,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한반도 장마 시작일..

◆ 기상 정보 2014.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