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실라코 7

2020년 4호 태풍 하구핏(HAGUPIT) 예상 경로와 한반도 영향

2020년 8월 시작부터 2개의 태풍이 한꺼번에 활동할 분위기다. 앞선 포스트에서도 다루었듯 기존에 태풍 승격이 유력했던 남중국해 열대저기압 91W이 3호 태풍 실라코(SINLAKU)로 공식 명명되었으며, 후발 주자였던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의 열대저기압 03W(92W로부터 승격)에 대해서도 태풍 승격이 예보된 것이다. 03W가 태풍으로 발전한다면 제 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이 되는데, 앞선 태풍 실라코가 몬순저기압 특유의 구조적인 한계로 인해 발달이 더디게 진행됨에 따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해석에서는 번호 부여가 역전되는 상황(예비 하구핏 : 03W, 실라코 : 04W)이 있었다. 실라코가 향후에도 별다른 발달 없이 베트남 내륙에서 소멸할 전망인 반면, 4호 태풍 하구핏은 비..

이례적인 7월 태풍 활동과 2020년 3호 태풍 실라코(SINLAKU) 전망

2020년의 태풍 활동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통계상 태풍(열대저기압) 활동이 연중 절정에 달하는 시기(7~9월)임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의 총 발생 수가 2개(1호 봉퐁, 2호 누리)에 머물러 있다. 특히 올해 7월에는 단 한개의 태풍도 발생하지 않았는데, 이는 북서태평양 관측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다만 최근 며칠 사이 북서태평양 기압계가 열대저기압 및 저위도 대류 활동에 조금씩 긍정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했으며, 두 개의 열대저기압(91W, 92W) 태동으로 이어졌다. 이중 91W에 대해서는, 태풍 명명권(命名權)을 가진 일본 기상청(JMA)으로부터 매우 오랜만에 태풍 발생이 예보되었다. 예상대로라면 3호 태풍 실라코(SINLAKU)가 8월 초 남중국해 중국 하이난 섬 앞바다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

북서태평양 현황 & 22호 태풍 하구핏 전망 (2014-11-30)

"21호 태풍 실라코(21W SINLAKU)"는 오늘(11월 30일) 새벽 베트남 남중부 푸옌 성에 상륙한 데 이어, 오후 3시를 기해 열대저기압(TD)로 약화되면서 사실상 소멸했다. 일본 기상청(JMA) 해석으로 최성기 세력은 990hPa / 50KT(25m/s)로, 상륙 시 세력은 992hPa / 45KT(23m/s)로 기록되었다. 21호 태풍이 소멸했지만 북서태평양의 열대저기압 활동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의 추크 제도 남동쪽 먼 바다에서는 "22호 태풍 하구핏(HAGUPIT)" 후보라 할 수 있는 열대요란 95W가 발생한 상태로, 미국 JTWC와 일본 JMA 등의 기관은 이미 이것에 대한 감시를 시작했다. 위성 영상을 보면 열대요란 95W는 조직화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형태를..

21호 태풍 실라코 발생 예보, 태풍 실라코 전망

"21호 태풍 실라코(21W SINLAKU)"의 발생이 가까워졌다. 앞서 21호 태풍 실라코 후보로 꼽혀 왔던 열대요란 93W에 대해 일본 기상청(JMA)이 정식으로 태풍 승격을 예보한 것이다. 이미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21번째 열대저기압(21W)으로 승격시키면서 +96시간까지의 예상 경로/강도를 발표했다. 21W는 어젯밤 필리핀 민다나오 섬 북부에 상륙한 뒤 현재는 필리핀 팔라완 섬 동쪽 술루 해 내에 위치 중이다. 예보 대로라면 21W는 내일(28일) 중 태풍으로 승격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후 남중국해를 가로질러 베트남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상륙 시 세력은 최대풍속 45~55KT 정도로 예상된다. 최근 예비 21호 태풍 실라코(21W)는 육지(필리핀)와의 마찰로 인해 일시적인..

북서태평양 현황 & 21호 태풍 실라코 전망 (2014-11-25)

"21호 태풍 실라코(SINLAKU)"로 발달할 만한 열대요란(93W)이 오랜만에 발생했다. 이 93W는 현재 필리핀 민다나오 섬 동쪽 앞바다에서 서진하고 있으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로부터 발달 가능성 "LOW"로, 일본 기상청(JMA)으로부터 1004hPa의 열대성 저압부(LPA)로 인정받은 상태. 93W는 현재 발달 경향에 있는데, 바로 내일이면 필리핀 남부에 상륙할 전망이므로 일시적인 쇠퇴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것이 "21호 태풍 실라코"으로 발달한다면 그것은 필리핀을 완전히 통과한 이후, 즉 남중국해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열대요란의 영향권에 들어가게 될 필리핀 남부 지역의 경우 "태풍"의 영향은 피할 수 있겠지만 많은 비가 우려되는 만큼 어느 정도 주의를 기울일..

북서태평양 현황 & 21호 태풍 실라코 전망 (2014-11-08)

당초 유력한 "21호 태풍 실라코(SINLAKU)" 후보였던 열대요란 99W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에서 여전히 발달 가능성 "MEDIUM"을 부여받은 상태이지만 태풍으로의 발달은 불가능해졌다. 99W가 북서태평양과 인도양의 경계선, 즉 동경 100도선을 넘어 북인도양 벵골만으로 진출함에 따라 앞으로 발달하더라도 "태풍"이 아닌 "사이클론"으로 취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유력 후보의 이탈로 인해 21호 태풍 실라코의 발생은 단기간 내에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 내 미국 괌 섬 남쪽 해상에서는 1006hPa의 열대성 저압부(LPA)가 느린 속도로 서진 중이다. 일본 기상청(JMA)은 그제(6일) 오전부터 꾸준히 이것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유일한..

20호 태풍 누리 & 21호 태풍 실라코 전망 (2014-11-06)

일본 도쿄 남쪽 먼 바다에서 북상 중인 "20호 태풍 누리(20W NURI)"는 북위 30도 돌파를 눈앞에 두었다. 태풍은 급격한 쇠퇴기에 접어들었으며, 온대저기압으로의 성질 변화 또한 진행 중이다. 한때 열대저기압 분류상 최고 등급인 "5등급"에 이르렀던 태풍 누리의 현재(11월 6일 오후 3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75hPa / 60KT(30m/s),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50KT에 불과한 상태. 이 태풍은 내일(7일) 중 완전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태풍으로서의 생을 마감할 전망이다.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에는 21호 태풍 실라코(SINLAKU)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다수의 후보군이 존재한다. 남중국해의 열대요란 99W와 동경 152도 부근의 저압부(LP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