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경로 6

허리케인 '힐러리' 미국 캘리포니아 LA~샌디에이고 상륙? 84년 만의 허리케인 피해 우려

허리케인(HURRICANE) 불모지라 할 수 있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 허리케인이 상륙할까? 북서태평양 태풍 활동이 '카눈'과 '란' 소멸 이후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북동태평양에는 메이저 허리케인 '힐러리(HILARY)'가 발생했다. 그리고 힐러리는 캘리포니아의 주요 해안 도시인 로스엔젤레스와 샌디에이고를 향해 북상 중이다. 북동태평양 위성 영상(NOAA GOES)을 보면 대칭적인 형태와 선명한 눈, 잘 발달된 대류역 등을 확인할 수 있어 강력한 허리케인의 형태를 갖춘 모습이다. 미국 허리케인센터(NHC)는 8월 18일 오후 6시 기준(한국시간) '힐러리'의 세력을 중심기압 942hPa / 1분 최대풍속 125KT(약 65m/s)의 SSHWS '4등급 메이저 허리케인'으로 분석한 상태다. 특..

2022년 17호 태풍 '꿀랍' 발생 및 베트남 태풍 노루, 미국 플로리다를 위협하는 허리케인 이언(IAN) 경로는?

2022년 제 17호 태풍 꿀랍(KULAP)이 9월 26일 오전 9시경 발생했다. 발생 위치는 일본 도쿄에서 남남동쪽으로 약 1400km 떨어진 해상으로서, 9월 중순 활동했던 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의 발원지와 가깝다. 그러나 태풍의 움직임을 주도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이 당시에 비해 축소되었기 때문에 '꿀랍'은 대한민국이나 일본 쪽으로는 접근하지 못하고 빠르게 북동쪽으로 전향할 전망이다. 또한 가을로의 계절 변화가 진행되면서 북위 25도 이북의 해수온이 낮아진 데다 주어진 시간도 충분치 않은 만큼, 17호 태풍 꿀랍의 세력은 평범한 수준에 머물 듯하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꿀랍'이 최대풍속 70KT(약 35m/s)의 SSHWS '1등급 태풍'까지 발달..

허리케인 마리아 경로와 전망, 카리브 제도에 허리케인 경보

현재 대서양에서 활동하는 허리케인 호세와 마리아의 모습. 대서양에서 발생한 7번째 허리케인 마리아(MARIA)가 카리브 제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마리아의 초기 경로는 9월 초 북미 대륙을 강타했던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IRMA)'와 매우 유사한데, 어마로 인해 괴멸적인 피해를 입었던 카리브 제도 곳곳이 새로운 허리케인의 위협을 받는 상황이다. 이미 카리브해 동쪽 소앤틸리스 제도에는 허리케인 경보가, 버진 아일랜드 일대에는 허리케인 주의보가 내려졌다. 한국 시간으로 2017년 9월 18일 정오 현재, 허리케인 마리아의 세력은 중심기압 979hPa / 1분 최대풍속 75KT (40m/s)의 SSHWS '1등급'으로 분석되었다. 위성 영상을 보면 발달하는 제법 균형잡힌 형태를 갖춘 채 꾸준히 발달하는 마..

허리케인 호세(JOSE) 경로와 멕시코 허리케인 카티아(KATIA)

2017년 9월 8일 현재, 대서양에는 허리케인 어마(IRMA) / 허리케인 호세(JOSE) / 허리케인 카티아(KATIA) 등 총 3개의 허리케인이 활동하고 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북서태평양의 '태풍'은 최대풍속 35KT(18m/s) 이상의 열대저기압을 지칭하는 반면 '허리케인'은 최대풍속이 65KT(35m/s) 이상인 열대저기압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즉 허리케인으로 불리는 저기압들은 그 자체로 강도 '강'급 태풍 이상의 위협적인 존재들로서, 3개가 대서양에 나란히 존재하는 것은 대단히 드문 사례다. 특히 허리케인 어마는 잘 알려졌다시피 최성기 1분 최대풍속이 160KT(약 82m/s)에 달했던 역사적인 허리케인이며, 허리케인 호세 또한 9월 8일 12UTC 현재 중심기압 942hPa ..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 플로리다 접근, 미국·쿠바 허리케인 비상

미국으로 접근 중인 허리케인 어마(IRMA)의 성장세가 무섭다. 한국 시간 2017년 9월 6일 오전 6시 현재, 어마의 세력은 중심기압 926hPa / 1분 최대풍속 160KT(80m/s)에 달한다. 사피어-심프슨 허리케인 강도 분류(SSHWS)에서 최고 등급인 5등급 기준(최대풍속 136KT 이상)조차 크게 상회하는, 그야말로 '초강력 허리케인'이다. 특히 대서양에서 활동하는 허리케인은 최대풍속이 160KT에 이르는 사례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허리케인 어마는 '수십년 만의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붙기에 손색이 없다. 대서양 허리케인 관측 사상 최대풍속 160KT를 달성한 사례는 유명한 '1935년 노동절 허리케인'을 포함해 단 4개밖에 존재하지 않았고, 이번 어마가 5번째다. 위성 영상을 보면 대칭적인..

허리케인 어마(IRMA)의 경로, 하비에 이어 미국을 향할까?

2017년의 11번째 대서양 폭풍이자 2번째 메이저 허리케인, '어마(IRMA)'의 기세와 예상 경로가 심상치 않다. 허리케인 어마는 대서양 먼 바다에서 북미 대륙을 노리듯이 북상하고 있다. 이번 허리케인은 아프리카 서해안 카보베르데(CAPE VERDE) 제도 인근에서 발생했는데, 이 일대에서 발생하는 허리케인은 장시간 해상을 전전하면서 강력한 세력에 도달할 때가 많아 '카보베르데 허리케인'이라는 용어가 따로 존재할 정도다. 현 시점에서 허리케인 어마는 중심기압 964hPa / 최대풍속 105KT (55m/s)까지 발달함에 따라 SSHWS '3등급'을 이미 달성한 상태이며, 최고 등급인 '5등급'까지의 발달도 기대된다. 미국으로서는 허리케인 하비(HARVEY)에 이어 또다시 강력한 허리케인을 마주할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