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태풍 29

2022년 17호 태풍 '꿀랍' 발생 및 베트남 태풍 노루, 미국 플로리다를 위협하는 허리케인 이언(IAN) 경로는?

2022년 제 17호 태풍 꿀랍(KULAP)이 9월 26일 오전 9시경 발생했다. 발생 위치는 일본 도쿄에서 남남동쪽으로 약 1400km 떨어진 해상으로서, 9월 중순 활동했던 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의 발원지와 가깝다. 그러나 태풍의 움직임을 주도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이 당시에 비해 축소되었기 때문에 '꿀랍'은 대한민국이나 일본 쪽으로는 접근하지 못하고 빠르게 북동쪽으로 전향할 전망이다. 또한 가을로의 계절 변화가 진행되면서 북위 25도 이북의 해수온이 낮아진 데다 주어진 시간도 충분치 않은 만큼, 17호 태풍 꿀랍의 세력은 평범한 수준에 머물 듯하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꿀랍'이 최대풍속 70KT(약 35m/s)의 SSHWS '1등급 태풍'까지 발달..

2022년 15호 태풍 탈라스, 16호 태풍 노루 발생과 일본~필리핀 태풍 영향

《9월 25일 오후 1시 50분 UPDATE》 15호 태풍 '탈라스'는 발생 하루 만에 일본 근해에서 소멸했지만, 필리핀 동쪽에서 발생한 태풍 '노루'는 중심 최대풍속이 140KT(약 70m/s)에 달하는 SSHWS '5등급 슈퍼 태풍'으로의 발달을 이뤄냈다. 당초 각국의 예보 기관들은 노루에 대해 이 정도의 발달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소형 태풍 특유의 급발달을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 위성 영상을 보면 크기는 작지만 중심권의 아주 두꺼운 대류역과 눈 구조(T7.0)를 갖춘 16호 태풍 노루의 모습이 확인된다. 또한 태풍의 급격한 발달과 함께 진로가 다소 남쪽으로 조정되면서 루손 섬 북부가 아닌 중부에 상륙하는 경로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필리핀 수도권 일대까지 노루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태풍은 필리핀 ..

2021년 제 17호 태풍 라이언록, 18호 태풍 곤파스 발생과 몬순저기압

10월 9일 현재, 북서태평양에는 다수의 태풍과 열대저기압 등이 활동하고 있다. 최근 며칠 새 저위도 해역에서 대류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결과로, 위성 영상을 보면 남중국해에서 마셜 군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역에 걸쳐 태풍 및 열대요란이 줄지어 위치한 모습이다. 2021년 제 17호 태풍 라이언록(LIONROCK)은 8일 새벽 남중국해에서 공식 발생했는데, 발생 위치가 하이난 섬~베트남 등과 너무 가깝기 때문에 별로 발달하지 못한 채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오후 3시경 필리핀 동쪽에서 발생한 18호 태풍 곤파스(KOMPASU)는 위치상 좀 더 오래 존속할 전망이지만, 후술할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당분간 발달 부진이 이어질 듯하다. 한편 가장 동쪽의 95W는 다음 주 19호 태풍 남테운(NAM..

2020년 17호 태풍 사우델(SAUDEL), 필리핀 상륙 후 베트남 접근

2020년 제 17호 태풍 사우델(SAUDEL)의 발생이 임박했다. 최신 위성 영상에서는 필리핀 루손 섬 동쪽 해상에서는 발달 중인 열대저기압 19W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일본 기상청(JMA) 및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공식 예보에 따르면 이 저기압이 내일 중 태풍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이미 필리핀 내에서는 '페피토(PEPITO)'라는 독자적인 이름이 부여되었다. 지난주 포스트에서는 필리핀 동해상에 위치했던 열대저기압 94W를 유력한 17호 태풍으로 언급했었으나, 해당 저기압은 필리핀 통과 후 급격히 형태가 무너짐에 따라 결국 태풍이 되지 못한 채 소멸했다. 이후 공교롭게도 비슷한 위치에서 새로운 열대저기압 19W가 발생, 94W보다 빠르게 발달하면서 태풍 승격을 눈 앞에 두게 되었다. 현..

강해지는 태풍 타파 진로, 경남 남해안 상륙 가능성

2019년 17호 태풍 타파(TAPAH)는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발원 시의 몬순저기압 특성에서 비롯된 주변 '열대저기압 99W'와 '동쪽 저압부(LPA)' 등을 병합하는 과정에서 비대칭적인 형태로 조직되었고, 높은 연직 시어까지 가세하면서 초기 발달이 다소 더디게 진행되었다. 오전 위성 영상에서는 하층 순환 불안정으로 인해 메소 소용돌이가 관측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의 '타파'는 상층 환경이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28~29도의 고수온역에 힘입어, 태풍 특유의 나선 형태를 빠르게 갖추어나가고 있다. 동중국해를 북상하는 동안에는 중위도 편서풍대와 연계된 발산 환경의 개선이 예상되므로, 북쪽 방향으로의 상층 발산까지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태풍 타파의..

17호 태풍 타파(TAPAH) 예상 경로, 한반도~일본 향해 북상할 듯

2019년 제 17호 태풍 타파(TAPAH)가 이번 주 내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 시간 북서태평양을 떠돌던 열대저기압 95W가 마침내 공식 태풍으로의 발전을 앞둔 것이다. 참고로 95W의 존재가 처음 분석된 것이 9월 5일 새벽이었고, 성쇠를 거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12일 넘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95W에 대한 태풍 발생 예보가 취소되었던 지난 주 상황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대부분의 각국 수치 모델이 95W의 태풍 승격을 예측하고 있으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및 태풍 명명권(命名權)을 보유한 일본 기상청 또한 95W를 다시금 예의 주시하기 시작했다. 특히 95W는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예상 경로가 모의되는 등 위협적인 가을 태풍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 위성 영상(JMA HIMAW..

제 16호 태풍 페이파 상황과 2019년 17호 태풍 타파 가능성

제 16호 태풍 페이파(PEIPAH) 후보로서 열대요란 95W를 언급했던 것이 지난 9월 7일 포스트에서였다. 그러나 2019년 9월 14일 현재, 1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태풍 페이파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기존의 95W가 변함없이 태풍 후보로서 활동하고 있긴 하지만 기형적인 기압 배치가 지속되면서 좀처럼 발달하지 못하고 있다. 95W의 발달이 지체되는 동안 북서태평양에는 새로운 태풍 후보들이 발생했는데, 위성 가시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95W 외에 열대저기압 97W와 열대요란 98W가 북상 중이다. 비록 이들이 단기간 내 순조로운 발달이 전망되지는 않으나, 어찌되었든 현재 북서태평양에 3개의 태풍 후보가 존재하는 만큼 16호 태풍과 더불어 2019년 17호 태풍 타파(TAPAH..

2018년 16호 태풍 버빙카, 제 17호 태풍 헥터 경로와 태풍 리피 전망

현재 북서태평양에는 중국에 상륙한 14호 태풍 야기(YAGI)와 8월 12일 0시경 발생한 15호 태풍 리피(LEEPI), 그리고 16호 태풍 버빙카(BEBINCA)로의 발달이 예보된 '열대저기압 20W' 등이 활동하고 있다. 태풍 후보로 꼽혔던 남중국해의 '열대저기압 96W'가 최근 발달에 속도가 붙으면서 20W로 한단계 승격했고, 이제는 태풍 명명(命名)을 눈앞에 둔 것이다. 또한 제 17호 태풍까지 연달아 발생할 분위기인데, 중태평양에서 서진 중인 허리케인 헥터(HECTOR)가 오늘 밤~내일 오전 사이 날짜경계선을 넘어 태풍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어느 쪽이 16호 혹은 17호가 될 것인지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현 시점에서는 20W가 '16호 태풍 버빙카'로, 허리케인 헥터는 '17호 태풍 ..

2017년 17호 태풍 구촐 전망과 올해 태풍의 특징

지난 주 활동했던 15호 태풍 상우(SANVU)와 16호 태풍 마와르(MAWAR)는 모두 소멸했지만, 이들의 뒤를 잇듯이 필리핀 동쪽에서 열대저기압 92W가 발생했다. 태풍 발생 업무를 담당하는 일본 기상청은 이 92W에 대해 '2017년 17호 태풍 구촐(GUCHOL)'로의 발전을 예보한 상황이다. 최근 들어 태풍 발생이 필리핀 인근에 집중되고 있는데, 이는 북서태평양 기압계가 고착화되면서 저위도 대류 활동이 제한된 범위에서만 행해지는 것이 원인이다. '구촐'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향신료'를 의미한다. 중하층 유선도를 보면 북태평양 고기압 및 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시계 방향 흐름)이 동중국해를 시작으로 마리아나 제도, 경도 180도 날짜변경선에까지 이르는 모습이다. 전통적으로 강력한 태..

2016년 18호 태풍 차바 전망 및 대만 태풍 '메기' 상륙 임박

2016년 18호 태풍 차바(CHABA)의 발생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엊그제 발생한 17호 태풍 메기(MEGI)가 이제 대만에 상륙하기까지 48시간 정도를 남겨둔 가운데 동쪽으로 멀리 떨어진 동경 162도 부근 해상에서는 또다른 태풍의 씨앗인 열대요란 98W가 발생한 상황으로, 이 98W가 유력한 태풍 차바 후보다. 위성 영상을 보면 98W는 약소한 형태로 태동했기 때문에 현재는 서쪽의 메기와 매우 대조적인 모습이지만, 주변의 양호한 연직 시어 및 높은 해수면 온도에 힘입어 앞으로 지속적인 발달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GFS 앙상블 / ECMWF 앙상블 / 캐나다 CMC 등 주요 수치 모델의 예측에서도 태풍으로의 발전이 시사되고 있어 다음 주에는 더욱 개선된 형태와 함께 18호 태풍 차바로의 승격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