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호 태풍 29

2021년 21호 태풍 냐토 발생, 일본 남동쪽 먼 바다에서 소멸 예상

북서태평양에서 오랜만에 태풍이 발생했다. 2021년 제 21호 태풍 냐토(NYATOH)가 어제(11월 30일) 오전 9시경, 미국령 괌 섬 서쪽에서 발생한 것이다. 10월 말 활동했던 20호 태풍 '말로' 소멸 이후 약 한 달여 만. 북반구가 겨울로 접어들면서 남쪽으로 밀려난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이 저위도에 눌러앉아 열대저기압 활동을 억제하고 있었지만, 최근 이것이 완화되면서 태풍의 발생까지 이어졌다. 올해 태풍은 10월까지는 평균 수준에 근접한 발생 페이스를 보였지만, 12월 1일 현재 시점에서는 평년값(약 25개)을 밑돌고 있다. 또한 1호 태풍 두쥐안부터 20호 태풍 말로까지의 최성기 중심기압 평균은 약 974hPa로, 전반적인 세력도 평년보다 다소 약한 수준이다. ※냐토 : 말레이시아에..

2020년 21호 태풍 아타우와 22호 태풍 밤꼬 연속 발생, 필리핀~베트남에 또다시 태풍 상륙

2020년 11월 9일, 제 21호 태풍 아타우(ETAU)와 22호 태풍 밤꼬(VAMCO)가 잇따라 발생했다. 필리핀의 서쪽과 동쪽에 열대저기압(TROPICAL DEPRESSION)이 각각 활동하고 있었는데, 이들이 모두 승격하면서 하루 만에 두 개의 태풍이 발생한 것이다. 최근 남중국해에서는 불과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아타우'를 포함해 무려 7개의 태풍(15호~21호)이 활동했다. 이 때문에 해양 환경이 다소 악화된 만큼 태풍 아타우의 발달 전망은 밝지 않다. 일본 기상청(JMA)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은 아타우의 현재 세력을 중심기압 992hPa / 1분 최대풍속 20m/s로 해석했고, 더 이상 발달하지 않을 것으로 예보했다. 다만 더 우월한 위치적 조건과 해수 등을 갖춘 '밤꼬'..

2019년 20호 태풍 너구리 발생 예상과 21호 태풍 부알로이 전망

2019년 20호 태풍 너구리(NEOGURI)가 이번 주 안에 발생할 전망이다. 10월 17일 지상일기도를 보면 필리핀 동쪽 해상의 열대저기압 21W 및 동쪽 멀리 마셜 제도 인근의 열대요란 97W 등을 볼 수 있는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은 이 중 21W에 대해 '20호 태풍'으로의 발달을 공식 예보했다. 마셜 제도 인근의 열대요란 97W의 경우 당장의 발달이 21W보다 늦을 뿐, 양호한 주변 환경 및 위치적 조건 등에 힘입어 강력한 세력으로의 발달이 기대된다. 따라서 필리핀 동쪽 열대저기압이 20호 '너구리'로 승격한다면 이 97W는 2019년의 '21호 태풍 부알로이(BUALOI)'가 될 것이 유력하다. 만약 21W가 발달 부진으로 태풍 승격에 실패한다면 자연적으로..

2018년 22호 태풍 망쿳 발생 감시 및 오사카 태풍 제비 고찰

21호 태풍 제비(JEBI)는 각국 기관들의 기존 예상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채, 9월 4일 일본 중부 일대를 관통했다. 상륙 시 세력이 일본 기상청(JMA) 분석에서 중심기압 950hPa / 최대풍속 45m/s의 강도 '매우 강'에 달해, 금세기 일본에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서 기록되었다. 제비는 러시아 연해주 일대까지 북상하면서 곧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겠지만, 21호 제비의 뒤를 이어서 올해 '22호 태풍'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후보들이 관측되었다. 북서태평양 위성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태평양 남쪽 먼 바다에서 2018년 22호 태풍 망쿳(MANGKHUT)의 씨앗 단계라 할 수 있는 열대요란들이 발생했는데, 미해군(NRL)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은 ..

슈퍼 태풍 제비 북상과 예상 진로, 일본 태풍 상륙 유력

2018년 21호 태풍 제비(JEBI)는 미국 괌 섬 북북동쪽 해상에서 일본 열도를 목표로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발생 이후 줄곧 순조롭게 발달해 왔으며, 일본 기상청(JMA)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은 이 태풍의 현재(8월 30일 오후 6시) 세력을 중심기압 950hPa / 1분 최대풍속 100KT(50m/s)로 분석했다. 위성 영상(JMA HIMAWARI)에서 태풍 제비의 모습을 보면 대칭적인 형태와 함께 계속 뚜렷해지는 눈(EYE)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태풍의 순조로운 발달에는 훌륭한 해양 환경과 상층 환경 등의 요소가 한데 맞물린 점이 주효했다. CIMSS의 연직 시어 분석을 보다시피 태풍 제비 주변의 연직 시어가 10KT 내외로 낮게 형성되면서 열대저기압의 수직 구조(하..

2018년 21호 태풍 제비 예상 경로와 22호 태풍 발생 감시

지난 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2018년 21호 태풍 제비(CHEBI)의 발생이 마침내 임박했다. 첨부한 일본 기상청(JMA) 지상일기도를 보다시피,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태평양 먼 바다 마셜 제도 인근의 대류역이 '열대저기압(TD 25W)'으로 조직화되면서 태풍 승격을 앞둔 것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이 저기압이 내일 중 '태풍급'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예보를 발표했다. 지난 주에는 유력한 태풍 후보가 존재하지 않았음에도, 마치 태풍 제비가 이미 활동 중인 양 잘못된 정보가 확산된 바 있다. 그러나 지금의 열대저기압 25W는 훌륭한 위치적 여건과 해양 환경, 활발한 상층 발산 등의 요소를 등에 업고 무난하게 '공식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위성 영상(JMA HIMAWARI..

2018년 21호 태풍 제비 발생 가능성과 하와이 허리케인 레인(LANE) 전망

19호 태풍 솔릭(SOULIK)과 20호 태풍 시마론(CIMARON)은 각각 한반도와 일본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약화되었고, 북서태평양에서 이미 퇴장했거나 퇴장이 임박했다. 이로써 태풍 활동이 일시적으로 잠잠해졌으나, 대만 인근에 위치한 '열대저기압 24W'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의 '열대저기압 93W' 등이 '태풍 씨앗'으로서 존재 중이다. 이들은 상황에 따라서 '2018년 21호 태풍 제비(CHEBI)'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21호 태풍 제비는 오늘 주요 포털의 화제였는데, 위의 두 태풍 후보가 태풍 승격과 거리가 있는 상태였음에도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7월 발생한 '8호 태풍 마리아' 때도 비슷한 상황이 있긴 했지만 마리아의 경우는 각국의 예측에서 태풍 승격이 거의 100% 확실했었기에, 위의 ..

초대형 태풍 란 이례적인 일본 도쿄 직격, 대한민국에도 직접 영향

21호 태풍 란(LAN)은 10월 22일 오후 4시 현재, 일본 도쿄 남서쪽 약 80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했다. 란은 역사에 남을만한 초대형 태풍으로서, 최성기 시에는 중심기압 925hPa / 1분 최대풍속 135KT(70m/s)라는 '슈퍼 태풍'에 해당하는 세력과 함께 그 영향 범위가 직경 약 2000km(일본 기상청 분석)에 이르렀다. 북서태평양 태풍 관측 역사상 6번째로 거대한 태풍으로 기록되었다. 최성기 당시(10월 21일) 태풍 란의 위성 영상을 보면, 뚜렷한 태풍의 눈과 함께 동반된 구름대가 서쪽으로는 대만, 동쪽으로는 미국 괌 섬 서해상까지 미치는 모습이다. 또한 이때부터 이미 북쪽에 형성된 수렴대가 일본 본토 전역을 덮고 있었다. 전술했다시피 이 태풍은 좀처럼 보기 드문 초대형 태풍이다..

2017년 22호 태풍 사올라 전망과 일본 향해 북상하는 태풍 란

2017년 22호 태풍 사올라(SAOLA)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북서태평양 저위도에는 21호 태풍 란(LAN)을 포함해 총 3개의 열대성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란의 서쪽과 동쪽에 열대저기압 26W와 27W가 각각 활동하는 상황이다. 이 중 27W는 꾸준한 발달 경향에 있어 머지 않아 태풍 사올라로 발전할 것이 유력하다. '사올라'라는 이름은 '베트남에서 발견되는 희귀 동물'을 의미한다. 필리핀 인근에 위치하는 열대저기압 26W는 최근 발달이 부진한 데다 육지(필리핀)와의 마찰까지 진행 중이므로 향후 발달 전망이 어둡다. 게다가 첨부한 지상일기도를 보듯, 태풍 발생 업무를 담당하는 일본 기상청이 26W의 존재를 아예 인정하지 않고 있어 태풍 승격 가능성이 낮다. 반면에 지상일기도에서 괌 섬 동쪽..

21호 태풍 란 예상 경로와 전망, '슈퍼 태풍' 발전 가능성

10월 16일 새벽 발생한 21호 태풍 란(LAN)은 현재 필리핀 마닐라 남동쪽 약 1350km 해상에서 서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위치적 조건 및 주변 해양 환경(높은 해수면 온도와 열용량)이나 상층 환경 등이 매우 훌륭해, 올해 최강의 태풍이 될 수 있는 재목으로 꼽힌다. 이에 일본 기상청은 이 태풍의 세력이 중심기압 925hPa / 10분 최대풍속 100KT(50m/s)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JTWC가 예보한 세력 또한 1분 최대풍속 130KT의 '4등급'에 달하고 있어, '란'이 슈퍼 태풍(1분 최대풍속 130KT 이상) 혹은 그에 준하는 위력이 될 것이라는 데에 이견은 없다. 참고로 2017년은 관측 역사상 최약 태풍 시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강도 '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