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5

12호 태풍 할롤라 예상 경로 및 전망, 한반도 남해안 상륙 가능성

MaGon 2015. 7. 23. 11:07



2015년 7월 23일 오전 10시경 관측된 12호 태풍 할롤라의 위성 영상



12호 태풍 할롤라(HALOLA)는 일본 오키나와 섬 동남동쪽 약 85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했으며, 완만한 발달 경향에 있다. 7월 23일 오전 9시 현재 태풍의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55hPa / 80KT(40m/s)의 강도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90KT의 SSHWS "2등급 태풍"으로 분석되었다.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 할롤라는 한층 더 대칭적인 형태로 조직된 것과 함께 "눈"이 점차 선명해지는 모습이다.


이번 태풍의 진행 방향 전면의 해양 환경이 7월 초~중순에 걸쳐 해당 해역을 통과했던 9호 태풍 찬홈과 11호 태풍 낭카에 의한 해수 뒤섞임으로 인해 다소 악화된 상태이지만, 당분간은 양호한 상층 환경(약한 연직 시어, 원활한 상층 발산)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JTWC는 태풍 할롤라가 내일(24일) 중 최대풍속 100KT의 SSHWS "3등급 태풍"으로 발전할 것이라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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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모델(7월 22일 오후 9시 기준)은 이전에 비해 조금 더 서쪽으로 편향되면서 12호 태풍 할롤라의 경로를 한반도에 가깝게 예측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 태풍 앙상블(TEPS) / CTCX / GFDL / FIM9 등의 모델을 제외한 대부분의 모델이 한반도 상륙에 매우 근접한 경로를 시사함에 따라 태풍 할롤라의 예상 경로는 꾸준히 서쪽으로 치우치고 있다.


이에,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최신 예보(23일 오전 9시, 아래 이미지)에 이 부분을 반영하면서 태풍 할롤라가 7월 26~27일 사이 부산 인근을 통과하는 경로를 발표했다. 대한민국 기상청은 아직 일본 큐슈 상륙에 가까운 경로를 고수하고 있지만 최근의 태풍 경로가 급격히 서편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미국의 예상이 더 신뢰도가 크다고 생각된다. 한반도 남부 지방의 경우 태풍 할롤라의 직접 영향이 유력해진 것은 물론, 상륙·관통의 가능성도 높아지는 추세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