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4 115

북서태평양 현황 & 21호 태풍 실라코 전망 (2014-11-08)

당초 유력한 "21호 태풍 실라코(SINLAKU)" 후보였던 열대요란 99W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에서 여전히 발달 가능성 "MEDIUM"을 부여받은 상태이지만 태풍으로의 발달은 불가능해졌다. 99W가 북서태평양과 인도양의 경계선, 즉 동경 100도선을 넘어 북인도양 벵골만으로 진출함에 따라 앞으로 발달하더라도 "태풍"이 아닌 "사이클론"으로 취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유력 후보의 이탈로 인해 21호 태풍 실라코의 발생은 단기간 내에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 내 미국 괌 섬 남쪽 해상에서는 1006hPa의 열대성 저압부(LPA)가 느린 속도로 서진 중이다. 일본 기상청(JMA)은 그제(6일) 오전부터 꾸준히 이것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유일한..

20호 태풍 누리 & 21호 태풍 실라코 전망 (2014-11-06)

일본 도쿄 남쪽 먼 바다에서 북상 중인 "20호 태풍 누리(20W NURI)"는 북위 30도 돌파를 눈앞에 두었다. 태풍은 급격한 쇠퇴기에 접어들었으며, 온대저기압으로의 성질 변화 또한 진행 중이다. 한때 열대저기압 분류상 최고 등급인 "5등급"에 이르렀던 태풍 누리의 현재(11월 6일 오후 3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75hPa / 60KT(30m/s),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50KT에 불과한 상태. 이 태풍은 내일(7일) 중 완전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태풍으로서의 생을 마감할 전망이다.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에는 21호 태풍 실라코(SINLAKU)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다수의 후보군이 존재한다. 남중국해의 열대요란 99W와 동경 152도 부근의 저압부(LPA), ..

20호 태풍 누리 슈퍼 태풍으로 발달, 태풍 누리 전망

"20호 태풍 누리(NURI)"는 어제(11월 2일)부터 급격히 발달하면서 중심기압, 최대풍속 모두 비약적인 향상을 이루었다. 11월 3일 정오 현재 태풍 누리의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10hPa / 105KT(55m/s)의 강도 "맹렬",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155KT의 SSHWS "5등급 슈퍼 태풍"에 이른다. 이는 2014년 최강의 열대저기압으로 기록되었던 지난달의 "19호 태풍 봉퐁(중심기압 900hPa)"에 필적하는 세력으로, 이에 20호 태풍 누리는 올해 2번째로 강한 태풍이자 7번째 "슈퍼 태풍"으로 기록되었다. 적외 강조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 누리는 선명한 눈이 형성되어 있으며, 붉은색~노란색의 매우 강한 대류운이 눈 주변부를 감싼 모습이다. 형태적으로는 여..

20호 태풍 누리 북상, 일본 남해상 진출 예보

10월 31일 오후 3시를 기해 발생이 인정된 "20호 태풍 누리(20W NURI)"는 필리핀 동쪽 먼 바다에서 느리게 서진하고 있다. 태풍 누리는 양호한 환경과 활발한 상층 발산에 힘입어 최근 발달에 속도를 내는 중으로, 위성 영상을 보면 중심권에 강한 대류운이 형성된 가운데 대칭적인 형태로 변모하는 모습이다. 태풍의 현재(1일 오후 6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80hPa / 55KT(30m/s),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55KT로 분석되었으며, JTWC는 이 태풍이 SSHWS "4등급"까지 발달할 것이라 예보했다. 한편 이번 태풍의 이름 "누리"는 "청색 벼슬을 가진 잉꼬새"란 뜻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했다. 대한민국과도 어느 정도 인연이 있는 이름인 것이 2002년 태풍..

20호 태풍 누리 발생 예보, 태풍 누리 전망

"20호 태풍 누리(NURI)" 후보로 꼽히던 열대요란 96W에 대해, 북서태평양의 지역특별기상센터(RSMC)를 맡고 있는 일본 기상청(JMA)이 10월 31일 오전 9시를 기해 공식적으로 태풍으로의 발달을 예보했다. 이미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열대요란 96W를 "20번째 열대저기압(20W)"로 승격시키면서 정식 예보를 개시한 상황이므로 20호 태풍 누리의 발생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JTWC는 이 20W의 최성기 세력이 105KT(SSHWS 3등급)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W의 위성 영상을 보면 열대요란 시절의 모습과는 달리 중심권에 붉은색~노란색 계열의 매우 강한 대류운이 자리 잡고 있다.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30도 안팎으로 높은 데다, 20KT 이하의..

북서태평양 현황 & 20호 태풍 누리 전망 (2014-10-28)

"20호 태풍 누리(NURI)"로 후보라 할 수 있는 열대요란 96W가 미국 괌 섬 동쪽 해상에서 발생했다. 오랜만에 발생한 열대요란으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이것에 대해 발달 가능성 "LOW"를 부여하면서 본격적인 감시를 시작했으며 일본 기상청(JMA) 또한 1006hPa의 저압부(LPA)로서 주시 중인 상태. 19호 태풍 봉퐁이 10월 14일에 소멸한 이후 지금까지 단 1개의 태풍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10월 태풍 발생 수가 역대 최소(1개)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번 열대요란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96W의 위성 영상을 보면 동반된 대류운은 약하지만 조직화가 진행되면서 저기압성 순환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 주변의 연직 시어가 높지 않은 데다, 필리핀 동쪽 해역의 현재 해수..

열대폭풍 애나(ANA) 하와이 접근, 하와이 허리케인 주의보

올해 2번째로 발생한 중태평양 열대폭풍 애나(02C ANA)가 하와이에 접근 중이다. 이미 하와이 빅 아일랜드 지역에는 열대폭풍 주의보(Tropical Storm Watch)가 발령된 상황. 이 열대폭풍은 한때 최대풍속 60KT까지 발달하면서 "허리케인(최대풍속 65KT 이상)" 승격이 임박하기도 했었지만 이후의 발달은 주춤한 상태로, 현재(10월 17일 오후 3시) 세력은 중태평양 허리케인센터(CPHC) 해석 중심기압 998hPa / 최대풍속 55KT(30m/s)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예보에 따르면 열대폭풍 애나는 이제부터 점차 발달하면서 10월 18일 오후에는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8월 초에는 북동태평양에서 발원한 허리케인 이셀(09E ISELLE)이 하와이 빅 아일랜드에 ..

북서태평양 현황 & 20호 태풍 누리 전망 (2014-10-14)

19호 태풍 봉퐁(19W VONGFONG)은 10월 14일 오전 9시를 기해 일본 혼슈 토호쿠 지방 앞바다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었다. 태풍의 온대저기압화가 진행됨에 따라 육지와의 마찰에도 불구하고 최대풍속 55KT 이상의 강도 "중(STS)"에 해당하는 위력을 유지했기 때문에, 밤사이 일본 수도권 일대에서는 꽤 강한 바람이 불기도 했다. 이에 미야케 섬 31.9m/s, 치바 현 초시 시 29.1m/s, 도쿄 25.8m/s 등의 최대순간풍속이 기록되었다.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 내 필리핀 민다나오 섬 동쪽 해상에서는 열대요란 93W가 발생했다. 현재 북서태평양 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열대요란이므로 일단은 이 93W가 "20호 태풍 누리(NURI)" 후보라 할 수 있지만, 주변의 연직 시어가 다소 높은(3..

19호 태풍 봉퐁 일본 통과 중, 한반도 태풍 봉퐁 영향권

19호 태풍 봉퐁(19W VONGFONG)은 10월 13일 오전 8시 30분경에 일본 큐슈 마쿠라자키 시 인근에 상륙했다. 이미 주변의 건조 공기와 강한 연직 시어로 인해 약화 경향에 있었던 태풍 봉퐁은 이로써 육지와의 마찰까지 더해진 상황으로, 위성 영상을 보면 중심권의 대류운은 거의 소실된 모습이다. 그러나 태풍의 온대저기압화가 진행됨에 따라 약화 속도는 둔화되는 추세이며, 일본 기상청(JMA)은 태풍의 현재 세력을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60KT(30m/s)로 분석했다. 아직까지는 "태풍"으로서 분류되고 있지만 반쯤은 온대저기압이나 다름없는 상태다. 태풍은 앞으로 일본 본토를 가로질러 북동진하면서 계속 온대저기압화 과정을 밟아 나가, 14일 오전 중에는 완전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

19호 태풍 봉퐁 북상, 한반도 남해안 태풍 경보 발령 중

19호 태풍 봉퐁(19W VONGFONG)은 북상하면서 그 세력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 최성기 세력이 중심기압 900hPa / 최대풍속 115KT(60m/s)에 이르렀던 태풍 봉퐁은 일본 오키나와 섬 인근을 통과할 무렵에 950hPa / 80KT(40m/s)까지 약화된 데에 이어, 동중국해에 진입한 현재(10월 12일 오전 9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60hPa / 70KT(35m/s)의 강도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60KT의 "열대폭풍(TS)"에 불과한 상태다. 최성기 때에 비하면 상당히 초라해졌다.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 봉퐁은 "눈"이 완전히 사라졌고, 중심권 주변부의 대류운은 지속적으로 약화 중인 모습. 동중국해의 낮은 해수면 온도 및 중위도 편서풍대와 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