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4

북서태평양 현황 & 2호 태풍 전망 (2014-01-27)

MaGon 2014. 1. 27. 22:02







1호 태풍 링링 소멸 후 이렇다 할 열대저기압의 활동이 없는 북서태평양이다. 일본 기상청(JMA)이 지상 일기도 상 북위 10도/동경 149도 부근에 1004hPa의 저압부(열대요란 92W)를 분석하고 있지만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감시 정보에는 포함되지 않았기에 2호 태풍 후보로서는 조금 부족한 상황. "2호 태풍 가지키"의 발생은 아직 기약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1951년 이래 1월 27일부터 2월까지의 기간 동안 발생한 태풍 총수가 단 14개에 불과할 정도로 지금의 시기는 태풍 발생이 극히 드물다.








500hPa 일기도와 지상 일기도를 보면 상공에는 북위 20도 이북으로 편서풍대가 위치하며 지상에는 찬 성질의 고기압 세력이 필리핀 부근까지 뻗어 있다. 이들의 영향력이 우세한 영역은 강한 연직 시어 및 건조역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열대저기압의 활동이 매우 어려우나 그로부터 어느 정도 떨어진 92W 주변 해역의 환경은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일단 92W의 향후 발달 전망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미국 GFS/미해군 NAVGEM(NGX)/영국 UKM/캐나다 CMC 등의 주요 모델은 92W가 점차 발달하면서 필리핀 방면으로 서진하는 시나리오를 예측했다. 92W의 입장에서는 서쪽으로 나아갈수록 강한 연직 시어, 건조역, 낮아지는 해수면 온도와 같은 열대저기압의 발달에 부정적인 요소와 마주함에 따라 발달이 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므로 2호 태풍 가지키로의 승격을 위해서는 어떻게든 그 이전에 승부를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