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4

92W.INVEST #1 - "2호 태풍 가지키" 발생 예보

MaGon 2014. 1. 29. 17:24






"2호 태풍 가지키"의 발생이 임박했다. 북서태평양의 RSMC를 담당하는 일본 기상청(JMA)이 야프 섬의 동쪽 해상에 위치한 열대요란 92W에 대해 "24시간 내 태풍 발생"을 예보한 것.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또한 열대저기압 형성 경보(TCFA)를 발령하면서 이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오후 3시 현재 세력은 JMA 해석 1002hPa/30KT, JTWC 해석 20KT. 예보대로 92W가 2호 태풍 가지키로 인정된다면 1월 중 2개의 태풍 발생이라는 흔치 않은 기록이 세워진다.







위성 영상에서 확인되는 92W의 모습은 아직 부실한 편. 중심 위치는 불명확하며 대류운은 중심권에는 거의 전무한 채 주로 북쪽과 서쪽에 편중되어 있다. 드보락 해석에서는 JMA가 T1.5를 분석했을 뿐 그 외 기관에서는 해석의 대상조차 아닌 상태이다. 며칠 사이 조직화가 조금 진행되긴 했지만 열대요란 단계를 벗어나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92W의 주변에는 28도 남짓의 비교적 높은 해수면 온도와 약한 연직 시어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상층의 발산도 활발하다. 이에 힘입어 92W는 당분간 발달 경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그 이서로는 건조역(황색 영역) 및 30KT 이상의 연직 시어가 존재하므로 해당 영역에서는 아무래도 쇠퇴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92W가 태풍으로 발달해 필리핀에 접근할 경우, 필리핀 최접근 시 세력은 최성기 세력에 다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생각된다. 








92W는 북위 10도~20도 사이에 약하게 발달한 아열대고기압 남쪽의 서 지향류를 따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예상 경로는 첨부된 주요 모델의 예측도를 보다시피 "필리핀 남부 통과→남중국해 진출"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예상되는 필리핀 상륙일은 2월 1일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