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4

북서태평양 현황 & 6호 태풍 전망 (2014-05-30)

MaGon 2014. 5. 30. 21:41






5월 초부터 시작된 북서태평양 열대저기압의 활동 침체는 이후 한달 가깝게 지속되고 있지만 해소될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감시 정보(ABPW10)와 일본 기상청의 지상 일기도(ASAS)에서도 "6호 태풍 미탁"으로 발달할 만한 열대요란 및 저압부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현재 저위도 해역의 대류가 일시에 그치는 만큼 단기간 내에 열대요란이 발생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기 때문에 5월은 태풍 발생 수 0개인 채로 종료될 전망. 한편 올해 여름 엘니뇨 발생이 예측되었는데, 이로 인해 비록 4월까지의 태풍 발생 수(6개)는 평년값(약 1.8개)을 크게 웃돌았지만 앞으로는 발생 수가 평년값에 다소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한반도~일본 부근에 상층 기압골이 위치하며 그 이남으로는 아열대 고기압이 동서로 폭넓게 자리잡고 있다. 북서태평양 열대저기압의 오랜 활동 침체는 해당 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이 5월 내내 굳건하게 유지되면서 야기되었다. 한때 저위도 해역에까지 세력을 뻗쳤던 고기압이 최근 조금 약화되었기 때문에 현재 산발적으로 대류가 촉진되고는 있지만 지속성이 부족해 열대요란으로의 발생까지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오전 9시 갱신 NCEP GFS 앙상블 모델의 예측을 보면 다음 주초 한반도 인근을 통과하게 될 온대저기압(기상청 중기 예보에서는 이것에 의한 강수가 예보되었다)이 눈에 띌 뿐, 열대저기압의 발생 및 발달은 표현되지 않았다. 당분간은 아열대 고기압의 세력이 굳건한 가운데 열대저기압의 활동이 어려운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