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4

북서태평양 현황 & 8호 태풍 전망 (2014-07-02)

MaGon 2014. 7. 2. 09:11






현재 북서태평양 상에는 90W와 91W, 두 개의 열대요란이 존재하고 있다. 이 중 90W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에서 발달 가능성 "MEDIUM"를 부여받은 데다 주요 모델의 예측에서도 강한 세력으로의 발달이 전망되고 있기에 "8호 태풍 너구리" 후보로서 손색이 없는 상태. 91W 또한 발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긴 하지만 예보 기관으로부터 꾸준히 감시 대상에 포함되고 있어 주시가 요구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두 열대요란 모두가 발달하면서 "9호 태풍 람마순"의 발생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열대요란 90W, 91W가 위치한 해역은 모두 해수면 온도가 30도 이상으로 매우 높고, 연직 시어는 대체로 낮아 열대저기압의 발달에 양호한 환경을 갖추었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일시적으로 확장, 북위 10도 이남 저위도 해역을 제외한 대부분 해역을 덮으면서 북상 경로가 막힌 형국이나 이는 오래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다.







주요 모델은 90W(8호 태풍 너구리)에 대해 포물선을 그리면서 일본 남해상에 진출하는 경로를 예측했다. 다만 아직 태풍이 발생조차 하지 않은 현 시점의 예상 경로는 단순 참고 자료일 뿐이며, 대부분의 한반도 영향 태풍은 7~9월에 발생하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태풍의 한반도 영향 시나리오도 어느 정도는 염두에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