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4

08W EIGHT #1 - "8호 태풍 너구리" 발생 예보

MaGon 2014. 7. 3. 11:14






"8호 태풍 너구리" 후보로 꼽히던 열대요란 90W에 대한 각국 예보 기관의 공식적인 예보가 시작되었다. 현재 태풍 발생 선언 기관인 일본 기상청(JMA)으로부터 "24시간 내 태풍 발생"이 예보되었고,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로부터는 8번째 열대저기압(08W EIGHT)으로 인정된 상태. 이번 열대저기압은 2014년의 잠정 최강 태풍으로의 발달이 거의 확실시되는 데다 상황에 따라서는 다음 주 한반도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감시를 필요로 한다. 오전 9시 현재 08W는 괌 섬에서 남남동쪽으로 그리 멀지 않은 해상에 위치하며 해석된 강도는 JMA 해석 1004hPa/30KT, JTWC 해석 25KT이다.









위성 영상을 보면 08W에 동반된 대류역은 발달 초기의 열대저기압으로서는 다소 넓은 편이다. 열대요란으로서 발생이 처음 인정되었던 때에는 이 넓은 권역이 조직화에 발목을 잡았지만 30도 이상의 매우 높은 해수면 온도와 20KT 이하의 약한 연직 시어에 힘입어 조금씩 형태가 갖추어지면서 최근에는 발달에 점차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진행 방향(서북서) 전면의 환경도 열대저기압의 발달에 매우 긍정적이므로 강도 "매우 강(10분 최대풍속 85KT 이상)"급 혹은 그에 준하는 발달이 기대된다. 







주요 모델은 08W에 대해 당분간 북서진한 뒤 점차 북동으로 전향하여 일본 큐슈~시코쿠 일대에 상륙하는 시나리오를 예측했다. 열대저기압 발생 초기 예측에 불과하며 또한 태풍은 아직 북서태평양 먼 바다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모델별로 통일성/일관성은 나타나고 있어 가능성 있는 여러 예상 경로 중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경로이다. 08W는 8호 태풍 너구리로 발달 시 영향 범위가 꽤 넓을 전망이므로 위와 같은 경로를 밟을 경우 한반도 남해안은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