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4

8호 태풍 너구리(08W) #2 - 일본 큐슈 상륙 예보

MaGon 2014. 7. 4. 11:51






7월 4일 오전 9시, "8호 태풍 너구리(08W NEOGURI)"가 괌 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350KM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다. 여러모로 주목할 점이 많은 태풍인데, 각국 예보 기관의 예보에 따르면 예상 경로는 일단 일본 큐슈 상륙을 지향하지만 태풍의 넓은 강풍역으로 인해 한반도 남해안이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으며, 또한 세력적으로는 3호 태풍 파사이(975hPa/65KT)를 넘어 2014년의 잠정 최강 태풍 등극이 확실시되는 상황이기 때문. 예보된 최성기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예상 945hPa/85KT(45m/s)의 강도 "매우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예상 125KT의 SSHS "4등급 태풍"에 이른다.







JTWC 03/2332Z : T2.5/2.5


JMA 04/0000Z : T2.0/2.0


NOAA SAB 03/2032Z : T2.5/2.5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은 어제에 비해 형태적으로 발전을 이루어, 불명확했던 하층 순환이 조금씩 눈에 띄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주변에는 붉은색~노란색으로 나타나는 매우 강한 대류역도 적지 않게 분포되어 있다. 기관별 위성 해석 T값은 2.0~2.5 범위로 해석된 상태이며, 이를 기반으로 오전 9시를 기해 태풍 발생이 인정될 수 있었다. 









8호 태풍 너구리가 위치한 해역은 해수면 온도가 30~31도로 매우 높고 연직 시어는 10KT 내외로 다소 낮아 열대저기압의 발달에 있어서 최적에 가까운 환경이다. 마리아나 제도 북부에 자리 잡은 건조역(암역)이 어느 정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앞으로 태풍이 북서진하면서 이것으로부터 멀어지게 되면 발달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해수면 온도는 대략 북위 25도를 기점으로 급격히 낮아지기 시작하므로 태풍은 해당 위도를 넘어설 즈음해서 쇠퇴기를 맞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