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4

북서태평양 현황 & 9호 태풍 전망 (2014-07-09)

MaGon 2014. 7. 9. 17:18





"8호 태풍 너구리(08W NEOGURI)"는 마침내 진행 방향을 동쪽으로 꺾어 일본 큐슈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태풍은 최근 급격한 쇠약 경향에 들어가, 오후 3시 현재 그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70hPa/60KT의 강도 "중",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70KT의 SSHS "1등급 태풍"으로까지 약해진 상태. 동중국해 북부의 낮은 해수온과 대륙으로부터 유입된 건조한 공기가 태풍의 쇠약을 이끌었다. 태풍은 10일 오전 중에 큐슈 중남부에 상륙할 전망이다.  








한편 북서태평양 저위도의 추크 제도~폰페이 섬 사이 해역에서는 "9호 태풍 람마순(RAMMASUN)" 후보라 할 수 있는 열대요란 92W가 새로이 발생했다. 해당 해역에서는 태풍 너구리의 전신이었던 열대요란 90W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여전히 열대저기압의 발달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이번 92W의 발달 또한 기대해 볼 만한 해역이다. JTWC는 이미 이것에 대해 발달 가능성 "LOW"를 부여하면서 감시를 시작한 상황으로, 발생 위치는 더할 나위 없는 수준인 만큼 어느 정도 조직화가 이루어진다면 다소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 








주요 모델(미국 GFS/미해군 NAVGEM/캐나다 CMC)은 모두 92W에 대해 9호 태풍 람마순으로의 발달을 시사하고 있다. 아직 열대요란 발생 초기 예측이기 때문에 예상 경로 및 세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큰 가운데, 일단은 500hPa 일기도에서 확인되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남쪽 가장자리를 따라 서북서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다른 부분을 전망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이므로 당분간은 92W의 동향을 계속 지켜봄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