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로 예측

8호 태풍 너구리(08W) 진로·경로 예상 #3

MaGon 2014. 7. 6. 19:44






"8호 태풍 너구리(08W NEOGURI)"는 북태평양 고기압 주변부의 북서 지향류를 따라 진행하여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섬 남남동쪽 약 95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했다. 태풍은 최근 수시간 동안의 발달이 다소 지지부진하면서 어제 만큼의 폭발적인 발달은 이루어 내지 못한 상태. 현재 태풍의 강도는 일본 기상청(JMA)으로부터 940hPa/90KT(45m/s)의 강도 "매우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로부터 120KT의 SSHS "4등급 태풍"으로 해석되었다.


북태평양 고기압은 당초 예보 대로라면 지금쯤 수축 경향에 들어갔어야 하지만 태풍이 발생 초기에 예상보다 빠르게 발달함으로써 고기압의 세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아직 그 세력을 거의 유지 중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내일부터는 고기압이 빠르게 동쪽으로 수축한다는 예상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태풍은 점차 방향을 더 북쪽으로 틀 전망이다. 이후 태풍의 발달 정도에 따라서 전향점이 서편 혹은 동편할 가능성이 있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북쪽 경계의 경우 서쪽 경계와 달리 고착화된 상태인 만큼 태풍은 중간 진로에 약간의 변동이 일어나더라도 이와 관계없이 최종적으로는 일본 큐슈 방면을 지향할 것이다.








주요 모델이 예측한 8호 태풍 너구리의 경로는 남쪽으로 편향된 미해군 모델(GFDN, NAVGEM)의 예측을 제외하면 큐슈 북부 상륙으로 모아진 모습이다. 대부분의 모델은 태풍 발생 초기부터 별다른 흔들림 없이 일관성 있게 큐슈 상륙을 예측하고 있다. 태풍의 규모가 컸던 데다 태풍의 경로가 변칙적인 이동이 없는 전형적인 포물선 형태로 예상되면서 모델의 안정성에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된다. 각국 예보 기관의 예상 경로 또한 모델의 예측과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태풍은 큐슈 북부에 상륙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