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5

7호 태풍 돌핀 전망, 6호 태풍 노을 온대저기압 변질

MaGon 2015. 5. 12. 23:52





6호 태풍 노을(NOUL)은 2015년 5월 12일 오후 6시를 기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었다. 이 태풍은 12일 오전 일본 난세이 제도(南西諸島)를 통과하면서 맹위를 떨쳤는데, 미야코 섬의 부속 섬인 시모지 섬에서는 관측된 최대풍속과 최대순간풍속이 각각 45.8m/s, 58.6m/s에 달하기도 했다. 태풍의 북상이 드문 5월이라는 시기를 감안하면 대단히 기록적인 풍속이다.


또한 태풍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었더라도 강한 바람과 비가 야기될 수 있으므로 해당 저기압의 영향을 받게 될 일본 수도권 일대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7호 태풍 돌핀(DOLPHIN)은 완연한 발달기에 접어들었다. 위성 영상을 보면 부실했던 중심권 대류운이 개선되었고, 점차 대칭적인 형태로 조직되는 모습이다. 12일 오후 9시 현재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85hPa / 55KT(30m/s),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50KT 등으로 분석되었다.


태풍 돌핀은 당분간 크게 북상하지 않고 서~서북서쪽으로 나아가는 가운데 양호한 환경(28~29도의 높은 해수면 온도, 낮은 연직 시어)속에서 순조로운 발달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JTWC는 이 태풍이 최대풍속 115KT(60m/s)의 SSHWS "4등급"에까지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의 주력은 북위 20도/동경 140도 부근에 위치하며, 7호 태풍 돌핀은 고압대 남쪽의 동풍류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해당 고기압은 향후 동쪽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에 태풍은 당분간 서~서북서진하다가 조금씩 북진 성분이 증가하기 시작할 것이다. 최종적으로 태풍 돌핀의 경로는 동경 130도를 넘지 않고 북동으로 전향, 일본 남쪽 먼 바다로 빠져나가는 모양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발생한 6호 태풍 노을이 동아시아 여러 국가에 피해를 준 것과는 달리 돌핀은 주로 해상을 전전하면서 별다른 존재감 없이 소멸할 것이 유력하지만, 미국 괌 섬의 경우 5월 15일 즈음 태풍 돌핀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 태풍의 동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