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9 36

2019년 19호 태풍 하기비스 경로 예상 및 슈퍼 태풍 예보 (10.06.)

2019년 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10월 6일 새벽 발생했다. 마셜 제도의 열대요란 93W(92W로부터 대체)가 빠르게 발달하면서 일본 기상청(JMA)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의 공식 태풍 인정을 받았다. 발생 한참 전부터 뉴스에 보도되는 등 넷상에서 화제가 된 태풍이기도 한데, 일단 이 태풍은 일본 방면으로 북상하는 분위기다. 지상일기도(JMA)를 보면 하기비스는 동북아시아 일대에서 매우 멀리 떨어진 해상에 위치하며, 미국령 괌~사이판에서도 1000km 이상 떨어져 있다. 위치적 조건은 열대저기압에 그야말로 최적으로서, 과거 통계상 이 일대에서 발생해 사이판 방면으로 서진했던 태풍들은 곧잘 중심기압 930hPa 이하의 세력을 달성하곤 했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는 '5등급..

2019년 19호 태풍 하기비스 전망과 '미탁'의 한반도 상륙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은 대한민국 서남해안, 전라도 해남 일대에 상륙했다. 한반도로 북상하는 동안 세력이 크게 약화되었기 때문에 강풍보다는 강수량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으며, 10월 3일 개천절에는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탁'이 소멸(변질)되더라도 북서태평양 열대저기압 활동은 계속될 전망인데, 최근의 위성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저위도 마셜 제도(MARSHALL ISLANDS) 인근 해역에서 열대수렴대의 일부가 열대요란 92W로서 점차 조직화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각국의 수치 모델이 이것의 점진적인 발달을 시사하는 만큼, 92W는 잠재적인 '2019년 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 후보로 꼽힌다. ※하기비스 :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 '빠름'을..

18호 태풍 미탁(MITAG) 예상 진로 변화와 대한민국 영향

18호 태풍 미탁(MITAG)의 초반 발달은 상층 발산의 개선 및 높은 해수온~열용량 등에 힘입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019년 9월 29일 오후 6시 기준 미탁의 세력은 중심기압 975hPa / 최대풍속 65KT(35m/s)로서, 위성 영상을 보면 중심권에 운정 온도 -80도 이하의 대류역이 대칭적으로 자리 잡는 등 어제와 비교해 조직 상태가 확연하게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으로 태풍의 경로는 하루 사이 다소 바뀌었는데, 예상 진로가 시간이 갈수록 서편(西偏)되면서 '대한해협 통과'가 아닌 '한반도 서남해안 상륙'이 유력해졌다. 다만 서쪽 편향 정도가 당초 예측을 크게 벗어날 정도여서, 대만 및 중국 동해안 상하이 인근에 근접한 채 북상할 전망이다. 진로의 서편으로 인한 육지와의 마찰 증..

18호 태풍 미탁 현황과 예상 경로 분석 (2019.09.28)

2019년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9월 28일 오전 9시를 기해 공식 발생했다. 앞선 '17호 태풍 타파'가 몬순 소용 돌이(MONSOON GYRE)로부터 태동하면서 심각한 초기 발달 부진 및 불규칙한 움직임 등을 겪었던 반면에, 이번 태풍은 평범한 조건에서 발생한 전형적인 가을 태풍이다. 북서태평양 위성 적외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점차 발달하는 태풍 미탁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최근 발표된 태풍 예상 경로에 따르면 10월 2일~3일(개천절) 사이에 대한민국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이후 동향이 대단히 주목된다. 현재 미탁은 일본 오키나와 사키시마 제도~동중국해 방면으로 북상하고 있다. 이번 18호 태풍 미탁은 열대저기압(TROPICAL DEPRESSI..

東西로 비껴간 타파와 링링.. 2019년 18호 태풍 미탁 전망은?

지난 주말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대한해협을 통과하면서 올해 6번째 대한민국 영향 태풍으로 기록되었다. 7월의 '5호 태풍 다나스' 내습부터 시작된 총 6개의 태풍 영향은 최근 50년 내 최다 기록(1976년과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2019년의 여러 태풍 중에서 9월에는 강력한 2개의 태풍(13호 링링, 17호 타파)이 대한민국을 위협했다. 링링과 타파 모두 최악의 태풍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진로가 꺾였다. '타파'의 경로는 동쪽으로 치우쳐 일본 큐슈~대마도 사이로 북상했고, 링링의 경로는 서쪽으로 꺾여 북한에 상륙한 것이다. 물론 비껴간 경로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곳곳이 이들 태풍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으나 최악의 시나리오를 면했다고도 할 수 있다. 9월..

강해지는 태풍 타파 진로, 경남 남해안 상륙 가능성

2019년 17호 태풍 타파(TAPAH)는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발원 시의 몬순저기압 특성에서 비롯된 주변 '열대저기압 99W'와 '동쪽 저압부(LPA)' 등을 병합하는 과정에서 비대칭적인 형태로 조직되었고, 높은 연직 시어까지 가세하면서 초기 발달이 다소 더디게 진행되었다. 오전 위성 영상에서는 하층 순환 불안정으로 인해 메소 소용돌이가 관측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의 '타파'는 상층 환경이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28~29도의 고수온역에 힘입어, 태풍 특유의 나선 형태를 빠르게 갖추어나가고 있다. 동중국해를 북상하는 동안에는 중위도 편서풍대와 연계된 발산 환경의 개선이 예상되므로, 북쪽 방향으로의 상층 발산까지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태풍 타파의..

17호 태풍 타파(TAPAH) 예상 경로, 한반도~일본 향해 북상할 듯

2019년 제 17호 태풍 타파(TAPAH)가 이번 주 내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 시간 북서태평양을 떠돌던 열대저기압 95W가 마침내 공식 태풍으로의 발전을 앞둔 것이다. 참고로 95W의 존재가 처음 분석된 것이 9월 5일 새벽이었고, 성쇠를 거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12일 넘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95W에 대한 태풍 발생 예보가 취소되었던 지난 주 상황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대부분의 각국 수치 모델이 95W의 태풍 승격을 예측하고 있으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및 태풍 명명권(命名權)을 보유한 일본 기상청 또한 95W를 다시금 예의 주시하기 시작했다. 특히 95W는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예상 경로가 모의되는 등 위협적인 가을 태풍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 위성 영상(JMA HIMAW..

제 16호 태풍 페이파 상황과 2019년 17호 태풍 타파 가능성

제 16호 태풍 페이파(PEIPAH) 후보로서 열대요란 95W를 언급했던 것이 지난 9월 7일 포스트에서였다. 그러나 2019년 9월 14일 현재, 1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태풍 페이파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기존의 95W가 변함없이 태풍 후보로서 활동하고 있긴 하지만 기형적인 기압 배치가 지속되면서 좀처럼 발달하지 못하고 있다. 95W의 발달이 지체되는 동안 북서태평양에는 새로운 태풍 후보들이 발생했는데, 위성 가시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95W 외에 열대저기압 97W와 열대요란 98W가 북상 중이다. 비록 이들이 단기간 내 순조로운 발달이 전망되지는 않으나, 어찌되었든 현재 북서태평양에 3개의 태풍 후보가 존재하는 만큼 16호 태풍과 더불어 2019년 17호 태풍 타파(TAPAH..

2019년 16호 태풍 페이파(PEIPAH) 전망 및 일본 태풍 파사이

대한민국을 위협했던 13호 태풍 링링(LINGLING)은 9월 7일 오후 2시 30분경 북한 황해도 옹진 반도~해주 일대에 상륙했다. 이 경로는 당초 기상청의 예보(경기 북부 상륙)에 비해 서쪽으로 다소 치우친 것으로서, 수도권 입장에서는 태풍의 중심권에서 멀어져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엊그제 발생한 15호 태풍 파사이(FAXAI)는 일본 도쿄 방면으로 북상 중이다. 한편으로 후방에서는 새로운 태풍의 발생 조짐이 감지되었는데, 지상 일기도(JMA ASAS)를 보면 동중국해 열대저기압 96W 및 남중국해의 '14호 가지키로부터 약화된 열대저기압' 등이 태풍의 씨앗으로서 활동 중이다. 또한 일기도에는 분석되지 않았으나 미국령 괌 섬 인근 해역에 열대요란 95W가 존재한다.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위치적 여건을..

위협적인 태풍 링링(LINGLING) 경로, 서울·수도권을 직격할까

2019년 제 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기세와 예상 경로가 심상치 않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 등이 예보한 링링의 최성기 세력은 중심기압 950~955hPa / 1분 최대풍속 105KT (55m/s)의 SSHWS '3등급'에 달한다. 특히 이번 태풍은 9월 5~6일 사이 최성기를 맞이한 뒤, 바로 하루 뒤인 9월 7일에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강력한 세력을 달성한 후 빠르게 북상하면서 영향을 주는, 가장 위험한 타입의 태풍이다. 한반도 역사상 최악의 태풍으로 손꼽히는 '1959년 사라호 태풍'과 '2003년의 태풍 매미'가 비슷한 류의 태풍에 해당한다. 비교적 최근에는 '2010년 7호 태풍 곤파스' 및 '2016년 차바' 등이 있었다.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