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32

2021년 16호 태풍 '민들레' 전망과 제 15호 태풍 뎬무

《9월 25일 오후 10시 40분 UPDATE》 제 16호 태풍 민들레는 9월 23일 오후 9시경 공식 발생한 이후 지속적으로 발달 중이다. 25일 오후 9시 현재 세력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분석에서 중심기압 944hPa / 최대풍속 115KT(약 60m/s)의 SSHWS '4등급'으로 분석되었다. 발생 초기에 언급했다시피 민들레의 위치적 조건이 워낙 훌륭한 데다, 개선된 상공 환경 및 그간 누적된 해양 에너지 등 태풍의 발달에 긍정적인 요소들로 가득하다. 태풍은 앞으로 1~2일 내에 '슈퍼 태풍' 위력을 달성할 전망이다. 한편 오리무중이었던 제 16호 태풍 민들레의 예상 경로는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태풍 초기 편차가 매우 컸던 주요 수치 모델의 진로는, 첨부 경로도를 보다시피 일본 남동쪽 방면으..

제 23호 태풍 크로반(KROVANH) 발생과 마무리되는 2020년 태풍 시즌

2020년 제 23호 태풍 크로반(KROVANH)이 12월 20일 오후 3시경, 남중국해에서 발생했다. 22호 태풍 밤꼬(VAMCO)가 11월 중순 소멸한 이래 북쪽으로부터 한기가 계속 남하(대륙고기압)하고 저위도에는 아열대 고기압이 눌러앉아 대류 활동을 억제하는 기압계가 고착화되었으며, 이번 태풍이 발생하기까지 약 35일이 소요되었다. '태풍 크로반은' 첨부한 위성 영상을 보다시피 중심권이 매우 빈약한 모습이다. 현재 남중국해 상공에 강한 동풍류가 불고 있기 때문(강한 연직 시어)에, 열대저기압 특유의 수직 구조가 제대로 확립되지 못하고 있다. 해수온 등 다른 조건이 이를 상쇄할 만한 수준도 아니기 때문에, 크로반은 별로 발달하지 못한 채 해상에서 와해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반 : 캄보디아에서 제출..

2020년 19호 태풍 고니 및 20호 태풍 앗사니 전망과 예상 경로, '또' 필리핀을 향할까

2020년 제 19호 태풍 고니(GONI)가 오늘 새벽 발생했다. 이로써 10월에만 6개의 태풍이 발생했는데, 미국령 괌 섬 남쪽 해역에서 '20호 태풍 앗사니(ATSANI)'의 발생이 이미 예보된 만큼 이달 태풍 수가 7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월 중 7개의 태풍이 발생한다면, 발생 수에 있어서 10월 관측 역사상 1위 기록(1984년, 1992년과 타이기록)이 된다. 한편 10월 중순부터 고착화된 기압 배치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태풍 고니 또한 앞선 4개의 태풍(린파, 낭카, 사우델, 몰라베)과 마찬가지로 필리핀~베트남 방면을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으로서는 연이은 태풍 내습으로 인해 가중 피해가 일어날 수도 있는 만큼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참고로 '고니'는 대한민국에..

2020년 17호 태풍 사우델(SAUDEL), 필리핀 상륙 후 베트남 접근

2020년 제 17호 태풍 사우델(SAUDEL)의 발생이 임박했다. 최신 위성 영상에서는 필리핀 루손 섬 동쪽 해상에서는 발달 중인 열대저기압 19W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일본 기상청(JMA) 및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공식 예보에 따르면 이 저기압이 내일 중 태풍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이미 필리핀 내에서는 '페피토(PEPITO)'라는 독자적인 이름이 부여되었다. 지난주 포스트에서는 필리핀 동해상에 위치했던 열대저기압 94W를 유력한 17호 태풍으로 언급했었으나, 해당 저기압은 필리핀 통과 후 급격히 형태가 무너짐에 따라 결국 태풍이 되지 못한 채 소멸했다. 이후 공교롭게도 비슷한 위치에서 새로운 열대저기압 19W가 발생, 94W보다 빠르게 발달하면서 태풍 승격을 눈 앞에 두게 되었다. 현..

2019년 7호 태풍 위파, 8호 태풍 프란시스코 발생 예상과 하이난~베트남 영향

태풍 시즌이 시기상으로 절정(7월 하순~9월)에 이르면서 태풍 발생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지난 주 6호 태풍 나리(NARI)가 발생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2019년 7호 태풍 위파(WIPHA)가, 8월 초에는 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까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7월 29일 북서태평양 위성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총 3개의 태풍 후보가 존재하는데, 남중국해에서 활동 중인 열대저기압 92W의 경우 조직화 부분에서 가장 앞서 있으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태풍 발생 감시 정보에서도 승격 가능성이 가장 높게 분석되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 92W가 7호 '위파'로 명명될 전망이다. 92W 외에 일본 도쿄 남동쪽 먼 바다와 필리핀 동쪽 해역에서는 열대요란 93W와 ..

태풍 스팟(SEPAT) 현황과 '4호 태풍 문' 발생 감시

일본 기상청 지상일기도에 그려진 3호 태풍 스팟, 그리고 4호 태풍 후보인 열대저기압 95W 우여곡절 끝에 태풍 스팟(SEPAT)이 발생했다. 열대요란 94W로서 북서태평양에 출현한 것이 6월 16일 밤이었고, 이윽고 6월 27일 오후 6시경 공식 3호 태풍으로 발전하기까지 무려 11일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발생 위치도 독특하여 일본 시코쿠 앞바다에 해당하는 북위 31.6도에서 발생했는데, 이는 역대 상반기(1~6월) 태풍 중 가장 높은 위도에서의 발생이다. 고위도에서 발생한 대신 수명은 짧아, 오늘(6월 28일) 오전 중 일본 도쿄 남쪽 해상을 통과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94W의 태풍(열대폭풍) 승격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최대풍속이 ..

2018년 28호 태풍 마니, 29호 태풍 우사기 전망과 필리핀~베트남 영향

북서태평양 태풍 활동이 막바지 불꽃을 태우고 있다. 2018년의 27호 태풍 도라지(TORAJI)가 남중국해 베트남 호치민 동쪽 해상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데 이어, 필리핀 민다나오 섬 동쪽 및 미크로네시아 폰페이 섬 남쪽 해역에서는 태풍의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열대저기압(TROPICAL DEPRESSION) 33W'와 '열대요란(TROPICAL DISTURBANCE) 92W' 등이 활동 중인 상황이다. 33W와 92W 등은 모두 유력한 태풍 후보로서, 28호 태풍 마니(MAN-YI)와 29호 태풍 우사기(USAGI)가 연달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태풍 도라지는 11월 17일 오후 6시경 그야말로 기습적으로 발생한 뒤, 만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11월 18일 오후 3시경 소멸(열대저기압으로 약화)..

2018년 23호 태풍 바리자트 경로, 중국 레이저우 반도~베트남 북부 향할 듯

2018년 23호 태풍 바리자트(BARIJAT)가 오늘(9월 11일) 중 발생할 듯하다. 태풍 후보였던 열대저기압 90W가 꾸준히 발달해, '바리자트'로의 승격을 앞둔 것이다. 90W 등장 초기에는 주변에 육지(대만, 필리핀)가 위치하고 있어 태풍 승격 여부가 모호했었으나, 인근 해수면 온도가 매우 높은 가운데 상층의 환경까지 개선되면서 무난히 발달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미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예비 태풍 바리자트에 대해 임시 번호(90~99W)가 아닌 '공식 번호'를 부여해 '열대폭풍 27W'로 인정했으며, 27W는 북서태평양의 태풍 명명(命名) 업무를 담당하는 일본 기상청(JMA)의 공식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JMA 지상일기도를 보면 북서태평양 먼 바다에는 22호 태풍 망쿳(..

2018년 16호 태풍 버빙카, 제 17호 태풍 헥터 경로와 태풍 리피 전망

현재 북서태평양에는 중국에 상륙한 14호 태풍 야기(YAGI)와 8월 12일 0시경 발생한 15호 태풍 리피(LEEPI), 그리고 16호 태풍 버빙카(BEBINCA)로의 발달이 예보된 '열대저기압 20W' 등이 활동하고 있다. 태풍 후보로 꼽혔던 남중국해의 '열대저기압 96W'가 최근 발달에 속도가 붙으면서 20W로 한단계 승격했고, 이제는 태풍 명명(命名)을 눈앞에 둔 것이다. 또한 제 17호 태풍까지 연달아 발생할 분위기인데, 중태평양에서 서진 중인 허리케인 헥터(HECTOR)가 오늘 밤~내일 오전 사이 날짜경계선을 넘어 태풍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어느 쪽이 16호 혹은 17호가 될 것인지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현 시점에서는 20W가 '16호 태풍 버빙카'로, 허리케인 헥터는 '17호 태풍 ..

2017년 27호 태풍 덴빈, 필리핀 민다나오 섬~베트남 상륙 예보

2017년이 거의 저물어가는 시기에 27호 태풍 덴빈(TEMBIN)이 필리핀 민다나오 섬 동쪽 앞바다에서 발생했다. 오늘 새벽(12월 21일 오전 3시) 발생한 이 태풍은 첨부한 위성 영상을 보다시피 발생 초기부터 형태가 빠르게 개선되는 중(드보락 T값 3.0)에 있으며, 필리핀 상륙이 임박한 상태다. 덴빈의 직격을 받게 될 민다나오 섬은 위도가 매우 낮아 필리핀의 다른 섬에 비해 태풍 상륙이 극히 드물다.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방재 시스템으로 인해 태풍 내습 시마다 큰 피해가 발생했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지역이다. 2011년 태풍 '와시'(2500여명 사망·실종)와 2012년 태풍 '보파'(1900여명 사망·실종) 등이 민다나오 섬을 직격했을 때 필리핀의 피해는 그야말로 막대했다. 참고로 '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