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9

초강력 사이클론 암판(AMPHAN), 인도 북동부 콜카타 향해 북상

2020년 북반구가 계절상 여름으로 거의 접어듦에 따라 전세계 각지에서 열대저기압의 발생 빈도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며칠 전 '1호 태풍 봉퐁'이 필리핀을 강타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북인도양 벵골 만에서 사이클론 암판(AMPHAN)이 발생해 초강력 사이클론으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미국 허리케인센터의 담당 구역인 대서양에서도 첫번째 네임드 폭풍 '아서(ARTHUR)'가 활동 중이다. 대서양 열대폭풍 아서는 북쪽 한기의 남하로 인해 곧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지만, '암판'의 경우 경이적인 세력과 진로의 위험성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 존재다. 특히 암판의 북상 경로가 인도 북동부의 주요 도시인 콜카타 일대를 향하고 있어 이 지역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인도 기상..

인도양 사이클론 후드후드(HUDHUD) 인도 동부 해안 접근

북인도양 벵골만에서 발생한 사이클론 후드후드(03B HUDHUD)가 인도 동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비샤카파트남 인근 상륙을 앞두고 있다. 올해 2번째로 발생한 북인도양의 명명(命名) 사이클론이며, 또한 가장 강한 위력으로 발달했다. 사이클론의 10월 11일 오후 3시 현재 세력은 인도 기상청(IMD) 해석 966hPa / 80KT(40m/s)의 강도 분류상 "매우 강한 사이클론(VERY SEVERE CYCLONIC STORM)",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해석 105KT의 SSHS "3등급 사이클론"에 이른다. 위성 영상을 보면 사이클론 후드후드는 눈이 형성된 가운데 붉은색~노란색의 매우 강한 대류운이 중심권을 감싸면서 강력한 열대저기압에 어울리는 형태를 갖추었다. 북인도양 벵골만의 연직 시어가 대체로 낮고,..

사이클론 마디(06B) #2 - 인도 타밀나두 주 상륙 예보

북인도양 벵골만에서 느리게 북상하고 있는 사이클론 마디(06B MADI)는 최성기를 지나 쇠약기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현재 세력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60KT, 인도 기상청(IMD) 해석 986hPa/65KT이며, 최성기 세력은 최대풍속 65KT의 SSHS "1등급 사이클론"이자 IMD 분류상 "매우 강한 사이클론"으로 잠정 기록되었다. 예보에 따르면 10일 오전까지 북진을 이어가다가 점차 인도 남부의 타밀나두 주 방면으로 방향을 틀 전망. JTWC 09/1130Z : T3.5/4.0 NOAA SAB 09/0830Z : T4.0/4.0 JTWC 해석 최대풍속이 65KT에서 60KT로 낮아지면서 쇠약기로 들어서기는 했지만 위성 영상에서 사이클론의 모습을 보면 중심 부근의 강한 대류운이 건..

사이클론 마디(06B) #1 - 5번째 명명(命名) 사이클론

북인도양 벵골만에서 사이클론 마디(06B MADI)가 발생했다. 이것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지정 올해의 6번째 열대저기압(06B)이자 이 지역의 지역특별기상센터(RSMC)를 맡고 있는 인도 기상청(IMD)의 5번째 명명 사이클론이다. 최근 한달 동안 벵골만에서 발생한 JTWC 열대저기압은 4개(30W, 04B, 05B, 06B)에 이른다. 이들에 따르면 사이클론은 매우 느린 속도로 북상하면서 점차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대략 3일 뒤면 쇠퇴기에 접어든다는 예상이므로 육지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다소 미묘하다. 상륙하기 전에 해상에서 소멸할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성기 세력은 JTWC로부터 최대풍속 75KT의 SSHS "1등급 사이클론"으로 예보되었다. 현재 세력은 JTWC..

사이클론 레하르(05B) #3 - 인도 상륙 직전

사이클론 레하르(05B LEHAR)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 상륙을 앞두고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었다. 약화 정도는 당초 예상을 크게 뛰어 넘었는데, 한때 인도 기상청(IMD) 분류상 "매우 강한 사이클론"까지 발달했던 사이클론의 세력은 오후 3시 현재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으로 최대풍속 35KT에 불과하며, IMD는 아예 사이클론(CYCLONE)에서 "발달한 저기압(DEEP DEPRESSION)"으로 강등시켰다. 북서태평양 태풍으로 치면 이미 소멸(TD로 약화)한 것과 같은 상태이다. 그만큼 상륙 지점 일대의 피해는 다소 적어질 전망. JTWC 28/1130Z : T1.5/2.5 NOAA SAB 28/0830Z : T2.0/2.5 위성 영상을 보면, 가시 영상에서는 사이클론의 하층 순환이 ..

사이클론 레하르(05B) #2 - "매우 강한 사이클론"으로 발달

발생 3일째를 맞는 사이클론 레하르(05B LEHAR)는 계속 서북서진하면서 꾸준히 발달 중이며, 현재 세력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75KT(오후 9시 해석, 1분 평균 풍속)의 SSHS "1등급 사이클론", 인도 기상청(IMD) 해석 982hPa/70KT(오후 6시 해석, 3분 평균 풍속)의 IMD 분류상 "매우 강한 사이클론"에 이르렀다. 그러면서 예상 경로는 이전보다 조금 남쪽으로 치우쳐 발생 초기 안드라프라데시 주의 북동부 상륙에 가까웠던 것이 중부 상륙으로 바뀌어, 불과 바로 지난 주에 인도에 상륙했던 사이클론 헬렌(04B HELEN)과 매우 유사한 경로가 되었다. 예보된 최성기 세력이 당초의 SSHS "3등급 사이클론"에서 "2등급 사이클론"으로 한단계 내려간 것이 위안거리이지..

사이클론 레하르(05B) #1 - 인도 상륙 예보

한국 시각 23일 오후 3시에 북인도양 벵골만에서 발생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5번째 북인도양 사이클론(05B FIVE)이 현재 발달하면서 서북서진 중이다. 북인도양의 지역특별기상센터(RSMC) 업무를 맡고 있는 인도 기상청(IMD)은 이 사이클론의 이름을 "레하르(LEHAR)"로 명명한 가운데 JTWC는 이것이 계속 서북서진하여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의 북동부에 상륙하는 경로를 전망했으며, 최성기 강도는 최대풍속 100KT의 SSHS "3등급 사이클론"으로 예보했다. 예상 경로는 지난 10월 인도 오리사 주에 상륙했던 SSHS "5등급 사이클론" 파일린의 경로를 남쪽으로 조금 끌어내린 듯한 모양새로, 비록 예상 강도는 파일린에는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최성기에 가까운 세력으로의 상륙이 예..

02B PHAILIN; 사이클론 파일린 #2 - "5등급" 사이클론

사이클론 파일린은 밤사이 열대저기압 분류(사피어-심프슨 허리케인 등급:SSHS) 중 최고 등급인 5등급까지 발달했다. 12일 오전 9시 세력은 인도 기상청(IMD)으로부터 936hPa/105KT(3분 평균), JTWC으로부터 140KT(1분 평균)로 해석된 가운데, 인도 상륙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세력에서 크게 약해지지 않은 채 상륙할 듯하다. 북인도양 벵골만에서 5등급의 사이클론이 발생한 것은 2007년 "사이클론 시드르" 이후 6년 만의 일. 위성 영상을 보면 5등급 사이클론이라는 명칭에 걸맞는 선명한 눈이 확인된다. 붉은색~노란색의 강한 대류운(대류역의 넓이는 이전보다 미묘하게 줄어들었다)이 변함없이 중심권을 촘촘하게 감싼 모습이며, 외측에는 사이클론의 활발한 상층 발산과 연계된 방사형..

02B PHAILIN; 사이클론 파일린 #1 - 인도 상륙이 예보된 괴물 사이클론

오랜만에 북인도양 벵골만에서 발생한 사이클론 파일린이 인도를 향해 북서진하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세력이 급격히 강화되면서 11일 오전 9시 현재 인도 기상청(IMD) 해석 955hPa/100KT(50m/s),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최대풍속 135KT의 SSHS "4등급"까지 발달했다. 열대저기압 최고 등급인 5등급(최대풍속 140KT 이상)을 눈앞에 두었다. 북인도양 벵골만은 북대서양이나 북서태평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바다이기 때문에 열대저기압 발생 자체가 많지 않고 당연히 강한 강도의 사이클론이 출현하는 빈도는 그만큼 적다. 이번 사이클론처럼 4등급까지 발달하는 사례는 더욱 드물다. 벵골만에서 사이클론이 이렇게까지 발달하면 매우 위험한데, 여기서 발생하는 사이클론은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