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페이파 13

북서태평양 현황 & 4호 태풍 전망 (2014-03-17)

현재 북서태평양 북위 25도 이남 해역의 상공 흐름은 최근 세력을 크게 확장한 아열대 고기압(북태평양 고기압)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 계절이 봄으로 이행되면서 한기를 동반한 중위도 편서풍대가 약화되었고, 그만큼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은 확대된 것이다. 대개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면 저위도 해역의 대류가 활성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고기압의 세력이 북쪽으로 확대되면 주력 또한 북쪽으로 옮겨지므로 상대적으로 고기압의 영향력이 덜해진 저위도 해역에서는 열대수렴대(ITCZ)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현재 열대수렴대는 북위 10도 이남에서 동서로 넓게 형성된 상태이며 열대요란 94W는 해당 영역 내에서 서진하면서 "4호 태풍 페이파"로의 발달을 노리고 있다. 94W에 대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아직 별다른..

북서태평양 현황 & 4호 태풍 전망 (2014-03-14)

앞선 포스팅 이후, 북서태평양에서는 몇가지 변화가 있었다. 현재는 소멸되었지만 필리핀 민다나오 섬 주변 해역에서 열대저기압(TD)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마셜 제도 내 동경 170도 인근 해역에서는 열대요란 94W가 발생, 현재 느리게 서진 중이다. 94W는 아직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감시 정보(ABPW10)와 일본 기상청(JMA)의 지상 일기도(ASAS)에서는 주시 외 대상이지만 주요 모델의 예측과 양호한 환경 등을 고려하면 향후 발달의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일단은 이 94W가 "4호 태풍 페이파" 후보. 94W가 위치한 마셜 제도 인근 해역의 해수면 온도는 30도 이상으로 매우 높다. 또한 CIMSS 분석 중층 유선도를 보면 94W의 북쪽에 자리 잡은 아..

북서태평양 현황 & 4호 태풍 전망 (2014-03-11)

3호 태풍 파사이 소멸 후, 북서태평양의 열대저기압 활동은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다. 2월까지 무려 3개의 태풍(평년값:약 0.6개)이 발생하면서 겨울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지만 원래는 태풍 발생이 드문 시기이므로 불가피한 휴식기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의 시기는 열대저기압에 있어서는 과도기와 같은데, 완연한 봄으로의 계절 변화가 진행되면서 북서태평양의 열대저기압 활동은 점차 원활해질 것이긴 하나 아직은 다소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3월 10일의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및 일본 기상청(JMA)의 감시 정보에도 이렇다 할 태풍 후보가 없어 "4호 태풍 페이파"의 발생은 현재로서는 기약이 없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북위 20도 이북으로는 일본에 중심축을 둔 상층 기압골이, 이남으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