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7

하와이 접근 허리케인 더글라스(DOUGLAS), 호놀룰루 강타 예보

2020년 북서태평양 태풍 활동은 매우 잠잠하다. 2호 태풍 누리(NURI)가 6월 14일 소멸한 후 한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3호 태풍이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7월이 통계상 열대저기압 활동 절정기에 해당함을 고려하면 대단히 이례적인 일인데, 1951년 공식 태풍 통계가 시작된 이래 '7월 발생 수 0개'를 기록한 적은 없었다. 이대로라면 2020년 7월이 관측 사상 최초의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에 북동태평양과 대서양 일대의 상황은 사뭇 다르다. 7월 26일 0시 기준 3개의 네임드 폭풍(허리케인 더글라스, 허리케인 한나, 열대폭풍 곤잘로)이 발생하여 활동 중이며, 이들 중에서는 북동태평양의 '허리케인 더글라스'가 가장 강력한 세력으로 발달했다. 더글라스는 엊그제(24일) 중심기압 ..

2018년 21호 태풍 제비 발생 가능성과 하와이 허리케인 레인(LANE) 전망

19호 태풍 솔릭(SOULIK)과 20호 태풍 시마론(CIMARON)은 각각 한반도와 일본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약화되었고, 북서태평양에서 이미 퇴장했거나 퇴장이 임박했다. 이로써 태풍 활동이 일시적으로 잠잠해졌으나, 대만 인근에 위치한 '열대저기압 24W'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의 '열대저기압 93W' 등이 '태풍 씨앗'으로서 존재 중이다. 이들은 상황에 따라서 '2018년 21호 태풍 제비(CHEBI)'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21호 태풍 제비는 오늘 주요 포털의 화제였는데, 위의 두 태풍 후보가 태풍 승격과 거리가 있는 상태였음에도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7월 발생한 '8호 태풍 마리아' 때도 비슷한 상황이 있긴 했지만 마리아의 경우는 각국의 예측에서 태풍 승격이 거의 100% 확실했었기에, 위의 ..

하와이 허리케인 위협? 열대폭풍 다비 하와이 제도 상륙 예보

열대폭풍 다비(DARBY)의 하와이 내습이 임박했다. 한국 시간 7월 23일 정오 무렵 발표된 중태평양허리케인센터(CPHC)의 경로도를 보면 다비의 중심권이 내일부터 빅아일랜드 섬과 마우이 섬 등에 잇따라 상륙할 것으로 예보된 모습이다. 이미 하와이 대부분 지역에 폭풍 경보 및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앞으로 48시간 정도가 이번 열대폭풍의 고비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23일 정오 현재 열대폭풍 다비의 세력은 중심기압 1000hPa / 1분 최대풍속 50KT(25m/s)으로, 대한민국의 태풍 강도 분류를 적용하면 대략 강도 "중" 정도에 해당한다. 다비가 현재 쇠퇴 경향에 있는 만큼 하와이 내습 시 세력은 이보다 더 약할 전망이다. 다비(DARBY)는 한때 사피어-심프슨 허리케인 등급(SSHWS)상 "3..

허리케인 기예르모 하와이 접근, 하와이 허리케인 전망

북동태평양의 9번째 폭풍인 허리케인 기예르모(09E GUILLERMO)가 하와이를 향해 북상 중이다. 공교롭게도 작년 하와이 빅아일랜드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이셀(ISELLE)과 활동 시기가 유사하며, 번호(9호) 또한 같다. 기예르모는 한국 시각 2015년 8월 3일 오후 6시 현재 하와이 빅아일랜드 동남동쪽 약 110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가운데 세력은 중심기압 990hPa / 최대풍속 65KT(35m/s)의 SSHWS "1등급 허리케인"으로 해석되었다. 이 허리케인은 지난 주말 SSHWS "2등급 허리케인"으로서 세력의 피크를 맞이한 뒤 계속 약화되고 있는데, 위성 영상을 보면 부실한 형태로 변모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중태평양 허리케인센터(CPHC)는 이 허리케인이 앞으로 하와이에 접근하는 동안..

열대폭풍 애나(ANA) 하와이 접근, 하와이 허리케인 주의보

올해 2번째로 발생한 중태평양 열대폭풍 애나(02C ANA)가 하와이에 접근 중이다. 이미 하와이 빅 아일랜드 지역에는 열대폭풍 주의보(Tropical Storm Watch)가 발령된 상황. 이 열대폭풍은 한때 최대풍속 60KT까지 발달하면서 "허리케인(최대풍속 65KT 이상)" 승격이 임박하기도 했었지만 이후의 발달은 주춤한 상태로, 현재(10월 17일 오후 3시) 세력은 중태평양 허리케인센터(CPHC) 해석 중심기압 998hPa / 최대풍속 55KT(30m/s)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예보에 따르면 열대폭풍 애나는 이제부터 점차 발달하면서 10월 18일 오후에는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8월 초에는 북동태평양에서 발원한 허리케인 이셀(09E ISELLE)이 하와이 빅 아일랜드에 ..

09E 열대폭풍 이셀 #2 - 하와이 빅 아일랜드 통과

한때 허리케인(최대풍속 65KT 이상)의 위력으로 하와이를 위협했던 이셀(09E ISELLE)은 하와이 빅 아일랜드 남부 지역에 상륙, 통과한 후 예상보다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 8월 9일 정오 현재 이셀의 세력은 중태평양 허리케인센터(CPHC) 해석으로 중심기압 1010hPa / 최대풍속 35KT의 열대폭풍(Tropical Storm) 등급에 불과한 상태로, 풍속은 이미 열대저기압 기준(30KT 이하)에 가까워져 있어 소멸 직전이나 다름없다. 이에 하와이 일대에 내려졌던 허리케인 경보와 열대폭풍 경보는 모두 해제되었다. 하와이에 있어서 22년 만의 허리케인이었던 이셀은 우려했던 만큼의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채 태평양 먼 바다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위성 영상을 보면 이셀은 중심 위치조차 불분명할 정도로 ..

09E 허리케인 이셀 #1 - 22년 만의 하와이 허리케인

허리케인 이셀(09E ISELLE)이 하와이로 접근하고 있다. 하와이 일대는 일반적으로 높지 않은 해수면 온도와 건조역 등의 존재로 인해 허리케인의 영향이 거의 없다시피한 곳이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허리케인의 접근은 지극히 이례적이다. 북동태평양의 9번째 명명(命名) 폭풍이었던 이 허리케인은 8월 5일 오전에 중심기압 947hPa / 최대풍속 120KT의 SSHS "4등급 메이저 허리케인"의 위력으로 최성기를 맞이했는데, 당초 예보에서는 여기로부터 세력이 빠르게 약화되면서 하와이에 이를 즈음에는 열대폭풍(최대풍속 60KT 이하)으로서 영향을 줄 전망이었다. 그러나 허리케인 이셀이 예상 밖의 완고함을 과시함에 따라 8월 8~9일 사이 허리케인(최대풍속 65KT 이상)의 세력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