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45

'태풍 인파' 경로 틀어 한반도로 북상할까? 8호 태풍 네파탁 가능성도

발생 4일째를 맞는 6호 태풍 인파(IN-FA)는, 개선되는 상층 환경과 30도 이상의 고수온역 등의 조건이 한데 어우러짐에 따라 강력 태풍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위성 영상을 보면 '눈 구조'와 함께 제법 두꺼운 대류역이 균형적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 등의 해석에 따르면 이 태풍은 중심기압 965hPa / 1분 최대풍속 95KT(약 50m/s)의 SSHWS 2등급 태풍으로 발전하였으며, 향후 '3등급'에 이를 것으로 예보되었다. 규모도 다소 큰 태풍(강풍역 직경 990KM)으로서, 일본 오키나와 일대는 이미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 최대순간풍속 30m/s 이상의 바람이 불고 있다. 6호 태풍 인파의 경로는 여전히 중국 동해안 저장성~상..

'제 6호 태풍 인파' 가능성과 예상 경로, 한반도 폭염에 변수 될까

《7월 18일 오전 11시 15분 UPDATE》 2021년 6번째 '태풍 인파'가 7월 18일 새벽에 공식 발생했다. 첨부한 위성 가시 영상에서의 '인파'는 대류역이 동쪽 반원에 치우친 가운데 하층 순환이 일부 드러난 비대칭적 형태로서, 아직 열대저기압 단계에서의 미성숙함을 완전히 탈피하지 못한 모습이다. 현재 태풍의 북서쪽으로는 상공의 수렴역으로 인한 건조 공기가 위치하여 북서 반원의 조직화를 억제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태풍이 고수온역을 진행하는 동안 개선될 것이며, 태풍은 발달에 속도가 붙으면서 중심기압 970hPa 이하 / SSHWS '1등급' 이상의 세력을 달성할 것으로 예보되었다. 태풍 인파의 예상 경로는 중국 동해안 상하이 인근과 대만 방면으로 좁혀지는 추세에 있는데, 갱신된 주요 수치 모델..

2021년 6호 태풍 '인파' 전망과 대한민국 장마

《7월 6일 오후 8시 35분 UPDATE》 '6호 태풍 인파(IN-FA)'는 당장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열대저기압 96W'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의 공식 번호(07W)를 부여받는 데까지는 성공하였지만, '6호 태풍'으로의 승격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육지(대만)와의 마찰 및 부정적인 상층 환경 등이 예비 태풍의 추가 발달을 억제한 것이다. 결국 07W는 태풍 문턱을 넘지 못한 채 대만 해협에서 완전히 소멸하였고, 7월 6일 오후의 HIMAWARI 위성 적외 영상을 보면 소산된 잔해만이 확인된다. 다만 이것은 북쪽의 장마 전선에 약간의 영향(활성화)을 미칠 듯하다. 한편 또 다른 태풍 후보인 열대요란 97W의 경우 아직 해상에 존속하는 만큼 일단 '태풍 인파' 후..

슈퍼 태풍 하이선(HAISHEN) 예상 진로와 대한민국 영향, '마이삭'보다 위험할까

해신(海神)을 뜻하는 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기세가 무섭다. 강력한 세력으로 발달하면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데, 예상되는 위력과 진로 등이 대단히 위협적으로 9월 7일에 대한민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9호 태풍 마이삭(1분 최대풍속 125KT)'은 '8호 바비(1분 최대풍속 100KT)'보다 더 남쪽에서 발생해 SSHWS 4등급 위력을 달성했었다. 이번 태풍 하이선은 주변 환경과 조건과 발생 위치(동경 140도의 동쪽) 등이 앞선 태풍들보다도 더 좋게 평가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서두에 첨부한 9월 3일 위성 영상을 보면 매끄럽고 대칭적인 형태로 조직되는 하이선의 모습(위성 분석 T값=6.0)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태풍이 발생한 북마리아나 제도 일대와 현..

17호 태풍 타파(TAPAH) 예상 경로, 한반도~일본 향해 북상할 듯

2019년 제 17호 태풍 타파(TAPAH)가 이번 주 내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 시간 북서태평양을 떠돌던 열대저기압 95W가 마침내 공식 태풍으로의 발전을 앞둔 것이다. 참고로 95W의 존재가 처음 분석된 것이 9월 5일 새벽이었고, 성쇠를 거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12일 넘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95W에 대한 태풍 발생 예보가 취소되었던 지난 주 상황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대부분의 각국 수치 모델이 95W의 태풍 승격을 예측하고 있으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및 태풍 명명권(命名權)을 보유한 일본 기상청 또한 95W를 다시금 예의 주시하기 시작했다. 특히 95W는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예상 경로가 모의되는 등 위협적인 가을 태풍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 위성 영상(JMA HIMAW..

2019년 9호 태풍 레끼마, 8호 태풍 프란시스코 예상 경로와 전망

2019년 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가 오늘 오전 9시경 공식 발생했다. 게다가 9호 태풍 레끼마(LEKIMA) 후보로 언급했던 94W 역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와 도쿄 지역특별기상센터의 집중 감시 대상으로 분류되고 있어, 조만간 태풍으로 승격할 듯하다. 2개의 태풍이 비슷한 시기에 발생하는 것이다. '프란시스코'는 미국에서, '레끼마'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이며 각각 남자의 이름(=FRANCISCO)과 나무의 한 종류(=LEKIMA)를 의미한다. 지상 일기도 분석에서는 남중국해의 7호 태풍 위파(WIPHA)와 일본 도쿄 남동쪽 먼 바다의 8호 프란시스코, 그리고 필리핀 동쪽의 예비 9호 태풍 레끼마(94W) 등을 볼 수 있다. 위파는 육지와 가까운 해상에서 발생하면서 그다지 발달하지 못..

제 5호 태풍 다나스 진로 20일 한반도 관통, 6호 태풍 나리 전망은?

2019년 7월 18일 현재, 제 5호 태풍 다나스(DANAS)의 진로는 '한반도 관통'으로 굳어졌다. 태풍이 몬순저기압의 성질에서 탈피하고 있는 가운데 주변 지향류(指向流)를 주도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 예측 또한 최근 안정되어, 태풍 경로의 유동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기 때문이다. 각국의 주요 수치 모델이 모의한 진로도를 보면, 영국 UKM / 유럽 ECMWF / 일본 GSM / 캐나다 CMC / 미해군 NAVGEM 등 모든 멤버가 한반도 서~남해안 상륙 후 내륙 관통을 예측하고 있다. 대한민국 내 광범위한 지역이 태풍의 위험반원에 놓이는 것이다. 미국 GFS 및 HWRF 모델의 예측처럼 태풍 경로가 대한해협 쪽으로 치우친다면 영향력이 조금 감소하긴 하겠지만, 그럼에도 태풍 중심권이 부산 일대를 ..

2019년 5호 태풍 다나스 전망과 예상 경로, 한반도 영향 가능성

2019년의 북서태평양 태풍 활동은 대단히 부진하다. 어느덧 한 해의 절반 이상이 지났지만 태풍 발생 수는 4개에 불과하며, 평균적인 강도 또한 미미해서 TY급(강도 '강')을 달성한 태풍은 2월 발생했던 '2호 태풍 우딥(WUTIP)' 하나뿐이다. 특히 7월에 발생한 2개의 태풍(3호, 4호)은, 태풍 시즌이 절정에 다다르는 시기에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3호 태풍 '스팟(SEPAT)'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인정을 받지 못한 반쪽 짜리 태풍이었고, 4호 태풍 '문(MUN)'의 경우 스팟과 같은 불완전 태풍이 될 뻔했다가 베트남 상륙 직전에서야 간신히 JTWC의 태풍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저위도의 열기는 꾸준히 축적되고 있기 때문에 다음 태풍(5호)의 ..

25호 태풍 콩레이 경로 및 정보, 한반도 태풍 영향 가능성은?

2018년 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9월 29일 오후 3시경 공식 발생했다. 사실 이 태풍의 발생은 이미 며칠 전부터 거의 확정된 상태였으나, 태풍 승격 전 단계였던 '열대저기압 94W'의 발달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었고 북서태평양의 태풍 명명(命名) 업무를 담당하는 일본 기상청(JMA)의 최종 승인이 오늘에서야 행해졌다. '콩레이'는 캄보디아의 산(山) 이름을 의미한다. 위성 영상(JMA HIMAWARI)에서는 일본 오키나와 일대를 통과하는 24호 태풍 짜미(TRAMI)와 미국 괌 섬 남서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25호 태풍 콩레이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태풍 콩레이의 초기 경로는 짜미와 매우 유사하며, 짜미가 동경 130도 부근에서 최성기를 맞이했듯이 이번 콩레이 또한 비슷한 경도에..

19호 태풍 솔릭 경로와 현재 상황, 서울은 태풍 비껴갈 듯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은 2018년 8월 22일 오후 9시 현재,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시속 약 20km의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한반도 일대 위성 영상(KMA COMS)을 보면 이 태풍은 '눈' 구조와 함께 대칭적인 형태를 갖춘 모습이다. 보통 제주도 부근까지 북상하는 태풍은 낮아지는 해수면 온도와 악화된 상층 환경 등의 요인으로 인해 형태가 크게 흐트러지기 마련이지만, 이번 태풍은 주변의 연직 시어가 낮은 가운데 전방위로 상층 발산이 이루어지면서 여전히 탄탄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ANNULAR TYPHOON' 특성이 나타난 것도 형태 유지에 도움이 되는 요소다. 국내에서는 '도넛 태풍'으로 번역되었다. 그러나 형태적 안정에도 불구하고 태풍 솔릭의 세력은 꾸준히 약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