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45

2018년 20호 태풍 시마론, 19호 태풍 솔릭 진로와 한반도 영향

2018년 태풍 시즌도 반환점을 돌았다. 통계상 동북아시아의 태풍 시즌이 6월부터 10월까지이므로 이제 절반이 지난 것이다. 이와 함께 태풍 활동도 절정을 맞고 있는데, 19호 태풍 솔릭(SOULIK)이 8월 16일 발생한 데 이어 20호 태풍 시마론(CIMARON)의 발생도 임박했다. 현재 '태풍 솔릭'이 일본 도쿄 남쪽 약 1300km 해상에서 북상 중인 가운데 동쪽 먼 바다에 위치한 '열대저기압 23W(열대요란 91W로부터 승격)'가 빠르면 이번 주 중 '시마론'으로 명명될 전망이다. 이번 19호와 20호 태풍은 약소했던 14~18호 태풍들보다 강력한 세력으로의 발달이 기대되며, 예상 경로가 한반도 근처로 향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 주시해야 하는 존재들이다. '솔릭'의 경우는 이미 미국 합동태풍경보센..

14호 태풍 야기(YAGI)의 예상 진로, 한반도로 북상할까

2018년 14호 태풍 야기(YAGI)가 8월 8일 정오경 갑작스레 발생했다. 유력한 태풍 후보였던 필리핀 동쪽의 '열대저기압 93W'가 태풍으로 승격한 것이다. 태풍 명명 업무를 담당하는 일본 기상청(JMA)은 일반적으로 00 / 06 / 12 / 18UTC(한국시각 오전 3시, 9시 / 오후 3시, 9시) 등의 시각에 태풍 발생을 발표한다. 그러나 이번 태풍의 경우 ASCAT 위성의 해상풍 관측에서 태풍 기준(최대풍속 35KT)을 웃도는 풍속 영역이 나타남에 따라, 정시가 아닌 시각에 태풍이 발생하게 되었다. 한편 13호 태풍 산산(SHANSHAN)은 일본 본토에 상륙하지 않고 치바 현 해안을 스쳐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남중국해의 열대요란 96W는 단기적인 발달 가능성이 낮지만 오랜 시간 남중국해에..

2018년 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과 예상 경로

2018년 '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앞전 포스트에서 다루었던 열대요란 90W가 당초 예측보다 훨씬 빠르게 발달하면서, 오늘(6월 29일) 오전 태풍으로 승격하기에 이른 것. 쁘라삐룬 주변의 높은 해수면 온도와 약한 연직 시어 등이 급격한 발달을 유도했고, 위성 영상을 보다시피 이틀 전보다 훨씬 개선된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이 태풍은 앞으로 원활한 발달이 예상되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공식 예보에 따르면 'TY급(최대풍속 65KT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관들의 예상과 별개로, HWRF 모델은 쁘라삐룬에 대해 중심기압 935hPa에 육박하는 매우 강력한 세력으로의 발전을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태풍의 발달 상황을 계속 지켜보아..

201509 태풍 찬홈 한반도 레이더 영상(gif)

Typhoon 09W CHAN-HOM; 2015년 제09호 태풍 찬홈 최성기 세력 : 935hPa / 90KT / 120KT한반도 상륙 시 세력 : 985hPa / 40KT관측 최저해면기압 : 982.9hPa (흑산도)관측 최대순간풍속 : 33.5m/s (흑산도) ※최성기 세력은 JMA 해석 최저 기압/JMA 해석 풍속/JTWC 해석 풍속 순.※한반도 상륙 시 세력은 북한 황해도 옹진군 상륙 직후(7월 13일 오전 3시)의 JMA 해석. *자료 출처 : 대한민국 기상청(KMA), 일본 기상청(JMA),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18호 태풍 차바 '슈퍼 태풍' 승격, 태풍 차바 북상 및 한반도 태풍 전망

2016년 18호 태풍 차바(CHABA)는 요 며칠 무섭게 발달하면서 현재 세력이 일본 기상청(JMA) 기준 중심기압 905hPa / 최대풍속 115KT (60m/s)의 강도 "맹렬",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JTWC 기준 최대풍속 145KT의 SSHWS "5등급 슈퍼 태풍"에 이르렀다. 열대저기압 강도 분류에 있어서 최고 단계를 달성한 것. 무엇보다 이 태풍의 현재 위치가 꽤 고위도에 속하는 일본 오키나와 앞바다라는 것과 10월이라는 시기까지 고려하면 관측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위력이다. 이러한 발달은 각국 예보 기관의 기존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수준으로, 최근의 태풍 진로 서편(西偏)화에 중요 변수로서 작용했다. 위성 영상을 보면 상층 발산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 중인 가운데 중심권에 선명한 "눈"..

12호 태풍 할롤라 예상 경로 및 전망, 한반도 남해안 상륙 가능성

2015년 7월 23일 오전 10시경 관측된 12호 태풍 할롤라의 위성 영상 12호 태풍 할롤라(HALOLA)는 일본 오키나와 섬 동남동쪽 약 85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했으며, 완만한 발달 경향에 있다. 7월 23일 오전 9시 현재 태풍의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55hPa / 80KT(40m/s)의 강도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90KT의 SSHWS "2등급 태풍"으로 분석되었다.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 할롤라는 한층 더 대칭적인 형태로 조직된 것과 함께 "눈"이 점차 선명해지는 모습이다. 이번 태풍의 진행 방향 전면의 해양 환경이 7월 초~중순에 걸쳐 해당 해역을 통과했던 9호 태풍 찬홈과 11호 태풍 낭카에 의한 해수 뒤섞임으로 인해 다소 악화된 상태이지만, 당분..

6호 태풍 노을 북상 중, 한반도 태풍 간접 영향

6호 태풍 노을(NOUL)은 필리핀을 통과한 후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면서 일본 쪽을 향해 북상하기 시작했다. 2015년 5월 11일 오후 3시 현재 태풍의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50hPa / 80KT(40m/s)의 강도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95KT의 SSHWS "2등급"으로 어제에 비해 크게 약해졌는데, 5월이라는 시기상 북위 20도 이북의 해수면 온도가 아직 낮기 때문에 해당 위도를 넘어선 열대저기압은 세력이 유지되기 어렵다. 태풍 노을은 앞으로 빠르게 북동진하면서 12일 오전 오키나와 섬 인근 해상을 통과한 후, 48시간 이내에 "태풍"으로서의 생을 마감할 것으로 예보되었다. 태풍의 예상 경로가 일본 도쿄 인근 진출을 가리키지만 태풍의 급격한 약화를 감안하면 ..

19호 태풍 봉퐁 일본 통과 중, 한반도 태풍 봉퐁 영향권

19호 태풍 봉퐁(19W VONGFONG)은 10월 13일 오전 8시 30분경에 일본 큐슈 마쿠라자키 시 인근에 상륙했다. 이미 주변의 건조 공기와 강한 연직 시어로 인해 약화 경향에 있었던 태풍 봉퐁은 이로써 육지와의 마찰까지 더해진 상황으로, 위성 영상을 보면 중심권의 대류운은 거의 소실된 모습이다. 그러나 태풍의 온대저기압화가 진행됨에 따라 약화 속도는 둔화되는 추세이며, 일본 기상청(JMA)은 태풍의 현재 세력을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60KT(30m/s)로 분석했다. 아직까지는 "태풍"으로서 분류되고 있지만 반쯤은 온대저기압이나 다름없는 상태다. 태풍은 앞으로 일본 본토를 가로질러 북동진하면서 계속 온대저기압화 과정을 밟아 나가, 14일 오전 중에는 완전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

19호 태풍 봉퐁 북상, 한반도 남해안 태풍 경보 발령 중

19호 태풍 봉퐁(19W VONGFONG)은 북상하면서 그 세력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 최성기 세력이 중심기압 900hPa / 최대풍속 115KT(60m/s)에 이르렀던 태풍 봉퐁은 일본 오키나와 섬 인근을 통과할 무렵에 950hPa / 80KT(40m/s)까지 약화된 데에 이어, 동중국해에 진입한 현재(10월 12일 오전 9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60hPa / 70KT(35m/s)의 강도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60KT의 "열대폭풍(TS)"에 불과한 상태다. 최성기 때에 비하면 상당히 초라해졌다.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 봉퐁은 "눈"이 완전히 사라졌고, 중심권 주변부의 대류운은 지속적으로 약화 중인 모습. 동중국해의 낮은 해수면 온도 및 중위도 편서풍대와 연계..

19호 태풍 봉퐁 북상, 한반도/일본 태풍 봉퐁 영향 전망

19호 태풍 봉퐁(19W VONGFONG)은 일본 오키나와 현 나하 시 남동쪽 약 35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했다. 태풍 봉퐁은 북상하면서 최성기를 지나 그 세력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10월 10일 오후 9시 현재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25hPa / 95KT(50m/s)의 강도 "매우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115KT의 SSHS "4등급 태풍"으로 분석된 상태다.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의 "눈"이 여전히 존재하긴 하지만 점차 희미해지고 있으며, 또한 주변부의 대류운은 현저한 약화 경향에 있다. 특히 강한 연직 시어와 대륙으로부터 유입되는 건조 공기에 직면한 태풍의 북쪽 반원의 경우 대류역의 약화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다만 세력 약화에 따라 구조적인 변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