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호 태풍 트라세(TRASES)가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한, 태풍 송다와 함께 몬순 소용돌이(MONSOON GYRE)를 구성하고 있던 남쪽의 열대저기압 95W가 오늘 정오경 '태풍'으로 승격한 것이다. 사전의 공식 발생 예보 없이 정말 갑작스럽게 발생한 태풍이 되었다. 북서태평양 태풍의 명명권(命名權)은 일본 기상청이 갖고 있는데, 95W의 중심에 가까웠던 일본 오키나와~아마미 제도 일대에서 평균 18m 안팎의 풍속이 실측되면서 태풍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한 듯하다. 위성 영상을 보면 '트라세'는 몬순저기압의 성질을 벗지 못한 불완전한 형태를 띄고 있으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태풍 트라세가 아직 열대요란 단계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