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호 태풍 16

2019년 27호 태풍 풍웡 전망 및 필리핀 태풍 갈매기

지난 주(11월 13일)에 발생했던 26호 태풍 갈매기(KALMAEGI)는 '남중국해 아열대 고기압' 주변의 북풍류를 따라 느리게 남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이제서야 루손 섬 북부 상륙을 앞두고 있다. 최근 며칠 동안 이 태풍의 동쪽과 서쪽으로 '북태평양 고기압'과 '남중국해의 다른 아열대 고기압'이 각각 자리 잡아 복잡한 기류를 형성했었고, 중간에 끼인 갈매기는 갈팡질팡하는 형세였다. 올해 필리핀에는 공식 태풍이 단 한 개도 상륙하지 않았기 때문에 갈매기가 상륙한다면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그런데 필리핀을 향하는 태풍은 '갈매기'뿐만이 아니다. 현재 필리핀 루손 섬 동쪽 해상에서 2019년 27호 태풍 풍웡(FUNG-WONG)의 발생이 임박한 상황이며, 이 태풍 역시 루손 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2019년 25호 태풍 펑선, 26호 태풍 갈매기 발생 예상과 경로

2019년 25호 태풍 펑선(FENGSHEN)과 26호 태풍 갈매기(KALMAEGI)가 연달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상청(JMA) 지상 일기도를 보면 필리핀 동쪽의 열대요란 91W와 미국령 괌 동쪽 먼 바다의 열대저기압 26W 등이 분석되었는데, 이들 모두가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26W에 대해서는 공식 태풍 발생이 예보된 상태로서, 26W는 빠르면 오늘(12일) '25호 태풍 펑선'으로의 명명(命名)이 예상된다. 북반부가 겨울 문턱으로 접어드는 11월은 통계적으로 태풍의 발생이 적어지는 시기다. 지난 60여년 동안 11월에 발생한 북서태평양 태풍은 약 2.3개에 불과했다. '펑선'과 '26호 태풍 갈매기'가 이번 주중에 발생한다면 2주 남짓한 기간에 기존 11월 평년값을 크게 웃..

필리핀 태풍 위투, 홍콩~대만도 잠재적 영향권

미국령 사이판 섬을 초토화시킨 슈퍼 태풍 위투(YUTU)가 이번에는 필리핀을 위협하고 있다. 이 태풍은 사이판 섬을 통과한 뒤 이중 눈(EYEWALL REPLACEMENT CYCLE) 특성이 나타남에 따라 재발달과 쇠퇴를 반복했고, 현재는 최성기 때에 비해 다소 약화된 상태다. 10월 28일 오후 6시 기준 위투의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분석으로 중심기압 915hPa / 1분 최대풍속 130KT(약 65m/s)의 SSHWS '4등급 슈퍼 태풍'에 해당한다. 위성 영상(일본 HIMAWARI)에서는 필리핀을 향해 서진하는 26호 태풍 위투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여전히 강한 세력이긴 하지만 동반된 대류역과 눈의 온도 등은 사이판 섬을 강타 했을 때보다 현저히 약하..

2018년 26호 태풍 위투 전망과 경로, 괌~사이판 태풍 영향 가능성

2018년 26호 태풍 위투(YUTU)가 미국 괌 섬 동쪽 해역에서 곧 발생할 분위기다. 북서태평양 태풍(열대저기압)의 활동은 25호 태풍 콩레이가 소멸한 이래 한동안 잠잠했었는데, 9월~10월 초 잇따른 슈퍼 태풍(21호 제비~25호 콩레이)의 출현으로 인해 해양 환경이 악화되었던 것이 원인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 해수면 온도가 평년 수준으로 회복됨에 따라, 열대저기압 활동이 다시금 활기를 찾았다. 10월 21일 현재 두 개의 태풍 씨앗(96W, 97W)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일본 기상청 지상 일기도에서 '열대저기압(TD)'으로 그려진 97W가 '26호 태풍 위투'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97W는 위치적 조건과 해양 환경, 상층 환경 등이 발달에 적합한 상황이므로 중심기압 950h..

2017년 26호 태풍 카이탁, 필리핀 인근에서 발생할 듯

대한민국에 강력한 한파가 찾아온 가운데 열대 지방에서는 '12월 태풍'의 발생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현재 필리핀 마닐라 남동쪽 약 120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기압(TD 96W)이 세력을 키우고 있으며, 이것이 이번 주 내 2017년 26호 태풍 카이탁(KAI-TAK)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위성 영상을 보면 필리핀 동쪽에서 형태를 갖추어나가는 96W의 모습이 확인된다. 홍콩에서 제출한 '카이탁'은 옛 공항의 이름이다. 올해의 경우 '20호 카눈'이나 '24호 하이쿠이' 등을 포함해 다수의 태풍 및 열대저기압이 필리핀에 영향을 주었지만, TY급(최대풍속 65KT 이상)의 태풍이 직접 상륙한 사례는 없었다. 이번에 발생하게 될 카이탁은 활동 범위가 필리핀에 가까운 데다 꽤 강한 세력(TY급)을 달성할 ..

2016년 26호 태풍 녹텐 발생과 필리핀 태풍 전망

시기상 한겨울에 해당하는 12월 말에 태풍이 발생했다. 2016년 26호 태풍 녹텐(NOCK-TEN)이 12월 22일 새벽 미국 괌 섬 남서쪽 약 85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것. 요며칠 비교적 따뜻했던 대한민국 겨울 날씨에서 보듯, 대륙으로부터의 한기 남하가 최근 주춤함에 따라 북서태평양 태풍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어느덧 2016년도 며칠 안 남은 상황이므로 '녹텐'이 올해 마지막 태풍이 될 듯하다. '녹텐'은 동남아시아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이며, '새'를 의미한다. 26호 태풍 녹텐에 대한 일본 기상청(JMA)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의 공식 예보에 따르면, 태풍 녹텐은 중심기압 960hPa 이하 / 1분 최대풍속 100KT 이상을 달성하면서 SSHWS "3등급"을 충족..

26호 태풍 인파 괌 남쪽 먼 바다 통과, 다음 주 온대저기압 변질 예상 (2015-11-22)

2015년 11월 22일 오전 1시 32분경 관측된 26호 태풍 인파의 위성 영상 26호 태풍 인파(IN-FA)는 미국 괌 섬 서쪽 약 650km 부근 해상에 진출한 가운데 양호한 주변 환경에 힘입어 강력한 세력으로 발달했다. 발생 후 이틀 동안은 낮은 해양 열용량(OHC)과 약한 전향력 등으로 인해 성쇠를 반복했었지만, 해당 요인이 점차 해소되면서 빠르게 성장한 것이다. 위성 영상을 보면 발생 초기와는 달리 꽤 대칭적인 형태로 조직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비록 현재는 희미해졌지만 21일 오전에는 꽤 뚜렷한 "눈"이 형성되기도 했었다. 21일 0시 현재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35hPa / 95KT(50m/s)의 강도 "매우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115KT의 SSHW..

26호 태풍 인파 발생과 전망, 괌·사이판 태풍 접근 예보 (2015-11-17)

2015년 11월 17일 오후 9시 기준 26호 태풍 인파의 일본 기상청 예상 경로도와 위성 영상 26호 태풍 인파(IN-FA)가 11월 17일 오후 9시를 기해 발생했다. 발생 위치는 미국 괌 섬에서 동남동쪽으로 약 1900km 떨어진 해상이다. 북위 4.9도라는 다소 낮은 위도에서 발생한 태풍으로, 올해 발생한 태풍 중 발생 위도가 가장 낮다. 일반적으로 북위 5도 이남의 저위도의 경우 약한 전향력으로 인해 태풍의 발생이 꽤 어려운 편이지만, 현재 남반구에서 활동 중인 "열대요란 93P"의 존재가 북반구의 태풍 인파의 발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된다. 태풍 인파는 꾸준히 발달과 함께 미국 괌 섬 방면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보되었는데, 진행 방향 전면에 낮은 해양 열용량(OHC) 구역이 위치하고..

25호 태풍 참피 전망 및 26호 태풍 인파 발생 감시 (2015-10-23)

24호 태풍 곳푸(KOPPU)는 필리핀 루손 섬에 상륙한 이후 그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면서 10월 21일 오후 3시를 기해 열대저기압(TD)으로 약화되었다. 현재 북서태평양 상에는 일본 남동쪽 먼 바다에 위치한 25호 태풍 참피(CHAMPI)가 유일한 태풍으로서 활동 중이며, 그것의 서쪽과 동쪽으로 곳푸의 잔해와 또다른 열대저기압(26W)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800km 부근 해상에 위치한 열대저기압 26W의 경우, 일본 기상청(JMA)으로부터 태풍 발생 예보가 공식 발표된 만큼 26호 태풍 인파(IN-FA)로 발전할 유력 후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해당 열대저기압의 발달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기 때문에 태풍으로의 발전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

25W WIPHA; 26호 태풍 위파 #3 - 일본 태풍 피해 속출

26호 태풍 위파는 진로가 당초 예상보다 약간 동쪽으로 치우쳐 상륙 없이 일본 보소 반도 앞바다를 통과했다. 일본 기상청(JMA)가 해석한 현재 세력은 960hPa/65KT(35m/s)의 강도 "강", 크기는 강풍역 직경 1550km의 "대형"이며, 태풍이 도쿄에 최접근했던 오전 7시 무렵의 세력은 955hPa/70KT였다. 태풍의 경로에 해당했던 일본 남동부 근해의 해수면 온도는 거의 25도 안팎으로 열대저기압에 지극히 부적절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한반도 부근에 위치한 상층 기압골 동쪽의 속도 발산역이 태풍의 상층 발산을 촉진시켜, 급격한 쇠퇴를 어느 정도 저지했다. 온대저기압화가 진행됨에 따라 세력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열대저기압의 주 에너지원인 잠열이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여 낮은 해수온에도 불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