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8 47

태풍 종다리의 예상 진로, 일본 관통 후 한반도에 태풍 영향?

오늘(7월 25일) 새벽 발생한 2018년 12호 태풍 종다리(JONGDARI)는 일본 도쿄 일대를 목표로 북상하고 있다. 오후 9시 현재 태풍은 일본 기상청(JMA) 기준 중심기압 990hPa / 최대풍속 50KT로 발달한 상태이며, 72시간 뒤에는 최대풍속이 70KT(35m/s) 이상으로 상승해 TY급(=강도 '강')을 달성할 것으로 예보되었다. 북서태평양 위성 영상(JMA HIMAWARI)에서는 '11호 태풍 우쿵(WUKONG)'과 그 남서쪽에 위치한 '태풍 종다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우쿵은 중심권에 '눈'과 유사한 특징이 관측되었으며, 종다리 또한 중심권에 강한 대류역이 자리 잡기 시작해 대칭적인 형태를 갖추어나가고 있다. 우쿵의 경우 곧 북위 40도까지 진출하면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

12호 태풍 종다리 전망과 11호 태풍 우쿵의 발생 위치 변화

새로운 주가 시작되는 동안, 북서태평양의 열대저기압 활동 상황이 꽤 바뀌었다. 일본 기상청 지상 일기도에서 중국 대륙 근처를 살펴보면, 베트남에서 진행 방향을 180도 꺾어 하이난 섬으로 진출한 '9호 태풍 손띤(SON-TINH)의 잔해' 및 소멸을 앞둔 '10호 태풍 암필(AMPIL)', 그리고 그것을 따르듯이 북상하는 '열대저기압 13W' 등을 볼 수 있다. 한때 '태풍 승격이 유력한 열대저기압[GW]'으로 분류됐던 13W는, 현재 일반 열대저기압으로 격하되었다. 원래 13W는 '11호 태풍 우쿵(WUKONG)'으로의 승격이 거의 확실시되었지만, 갑작스러운 발달 부진으로 인해 태풍 승격 예보가 취소되었다. 일본 기상청(JMA) 및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의 기관은 13W가 대만 동쪽 해상에..

2018년 11호 태풍 우쿵, 12호 태풍 종다리 발생 예상과 경로

2018년 11호 태풍 우쿵(WUKONG), 12호 태풍 종다리(JONGDARI) 등이 가까운 시일 내 발생할 전망이다. 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이 북쪽으로 옮겨가 한반도에 기록적 폭염을 야기하는 동안, 북서태평양 남쪽 먼 바다에서는 대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다수의 태풍 씨앗(열대요란)이 줄지어 태동한 것이다. 현재 동중국해에 위치하는 '10호 태풍 암필(AMPIL)' 외에도 '열대저기압 13W'와 열대요란 96W, 97W 등 총 3개의 태풍 후보가 활동 중인 가운데 베트남 내륙에 위치하는 '9호 태풍 손띤(SON-TINH)'의 잔해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가 4개에 달한다. 주요 수치 모델의 예측에 따르면 이들 4개의 태풍 후보 중 적어도 3개가 태풍으로 승격할 가능성이 높다. 손띤의 잔해가 남중국해로 되돌..

10호 태풍 암필 북상과 예상 경로, 중국 상하이에 직접 영향줄 듯

2018년 10호 태풍 암필(AMPIL)이 어젯밤 발생했다. 최신 위성 영상을 보면 필리핀 동쪽에서 발달 중인 '암필' 및 베트남 내륙의 '9호 태풍 손띤'의 잔해(TD) 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3일 전의 두 열대저기압(11W, 94W)이 모두 태풍으로 승격했는데, 11W의 경우 7월 17일 오전 9시경 '태풍 손띤'으로 승격한 이후 베트남에 상륙하면서 소멸한 상태다. '암필'은 태풍으로 발달하기는 했지만, 아직 몬순저기압의 특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형태적으로 불안정하다. 하층 순환이 명확하지 못한 가운데 대류역이 조밀하게 자리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일본 기상청(JMA)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은 이 태풍의 최성기 세력을 중심기압 975hPa / 최대풍속..

2018년 10호 태풍 암필, 9호 태풍 손띤 전망과 한반도 폭염

2018년 9호 태풍 손띤(SON-TINH)과 10호 태풍 암필(AMPIL)이 이번 주 중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12일 포스트에서 '태풍 손띤'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열대요란 92W, 93W)들을 다루었었는데, 이들은 아직 태풍이 되지 못했으나 꾸준한 발달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기상청(JMA)의 지상 일기도에서는 두 열대요란 모두 열대저기압(TROPICAL DEPRESSION)으로 한단계 발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서 93W의 경우 곧 베트남 중북부에 상륙할 전망이므로 태풍 발달 가능성이 낮은 반면, 92W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공식 예보 대상으로 승격해 '열대저기압 11W'로 명명되었다. 즉, 11W는 그야말로 '9호 태풍 손띤'으로의 승격이 임박한 상태로서 ..

2018년 9호 태풍 손띤(SON-TINH) 발생 감시 및 향후 전망

2018년 9호 태풍 손띤(SON-TINH)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소위 '태풍 씨앗'들이 잇따라 발생했다. 요 며칠 미국 괌 섬 인근 해역 및 남중국해 등지에서 대류 활동이 활발했던 가운데, 대류역 중 일부가 열대요란(Tropical Disturbance) 92W와 93W 등으로 조직화된 것이다. 일본 기상청은 7월 11일 지상 일기도에서 이 열대요란들을 각각 1006hPa, 1002hPa의 '열대성 저압부(LPA)'로서 분석했으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92W에 대해서만 발달 가능성 'LOW'를 부여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92W의 동향을 더 주시해야 할 듯하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북태평양 고기압(파란색 선)의 세력권이 동북아시아 일대에 자리 잡은 모습이다. 이 '키 큰' 아열대 고기..

8호 태풍 마리아 상황과 예상 진로, 중국~대만에 태풍 직격

슈퍼 태풍 마리아의 위성 영상 (7월 6일) 8호 태풍 마리아(MARIA)는 목적지를 중국~대만 방면으로 바꾸어 느리게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엊그제(7월 6일) 최성기를 맞이했는데, 최성기 시에는 그 세력이 중심기압 920hPa / 1분 최대풍속 140KT(70m/s)에 달해 '5등급 슈퍼 태풍'으로 분석되었다. '5등급'은 열대저기압 강도 분류에 있어서 최고 등급에 해당하며, 이 등급을 부여받음으로써 마리아는 2018년의 잠정 최강 태풍으로 등극했다. 최성기 시의 위성 영상을 보면 마리아의 중심권에 강력한 대류역이 대칭적이면서 조밀하게 자리 잡았고, 이와 함께 뚜렷한 눈이 나타났던 모습이다. 당시 인근 해역의 해수면 온도와 열용량(OHC) 등이 매우 훌륭했던 가운데, 태풍의 서쪽과 북동쪽에 각각 ..

태풍 마리아(MARIA) 북상과 예상 경로, 슈퍼 태풍으로 발전할까

8호 태풍 마리아(MARIA)가 어젯밤(7월 4일) 오후 9시경, 미국 괌 섬 인근에서 공식 발생했다. 지난 포스트에서 유력 태풍 후보로 다루었던 91W가 일본 기상청(JMA)으로부터 태풍 인정을 받은 것이다. 태풍 명명(命名)은 북서태평양의 '지역특별기상센터'를 맡고 있는 일본 기상청의 고유 업무이기 때문에, 91W와 같은 열대성 저기압이 '공식 태풍'으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일본 기상청의 통보를 거쳐야 한다. '마리아'는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최신 위성 영상을 보면, 마리아의 중심권에 강력한 대류역이 나선 형태로 자리잡으면서 형태가 급속도로 개선되었다. 며칠 전의 부실했던 형태에서 완전히 탈피한 모습이다. 이 태풍이 위치한 괌 섬 인근 해역에는 29도 이상의 높은 해수면 온도와 10~20KT의 적..

2018년 8호 태풍 마리아 경로와 전망, 쁘라삐룬은 일본 큐슈 직격

2018년 8호 태풍 마리아(MARIA)의 발생이 임박했다. 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동중국해를 북상 중인 가운데 미국 괌 섬 남동쪽 해역에 위치한 열대요란 91W가 올해 8번째 태풍으로의 승격을 앞둔 것이다. 위성 영상을 보면, 91W는 아직 형태적으로 부실하지만 강력한 대류운이 점차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꾸준한 조직화가 진행 중인 모습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91W에 대해 발달 가능성 'HIGH'를 부여했으며, 이번 주 안에 태풍으로 인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 8호 태풍 마리아(91W)의 예상 경로는 현 시점에서 가늠하기 어렵다. 각국 주요 수치 모델 예측을 보면 중국, 대만 상륙(유럽 ECMWF / ECMWF 앙상블)부터 한반도 진출(미국 GFS / GFS 앙상블 ..

태풍 쁘라삐룬의 예상 진로 변화, 7월 3일 경남 남해안 상륙 유력

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은 2018년 7월 1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30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이 태풍은 당초 예상보다 느리게 북상하고 있는데, 엊그제 발표된 기상청의 예보대로라면 태풍 중심이 지금쯤 오키나와 섬 서쪽 해상을 통과 중이어야 하지만 전술했다시피 태풍은 아직 오키나와에서 남쪽으로 꽤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다. 지금과 같은 북상 속도라면 쁘라삐룬은 7월 2일이 아닌 7월 3일에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신 위성 영상을 보면 북상하는 태풍 쁘라삐룬과 한반도에 자리 잡은 장마전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태풍 북상과 함께 남쪽으로부터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장마전선에 강력한 강수대가 형성되었고, 이로 인해 대한민국 곳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