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 572

2023년 5호 태풍 '독수리' 북상 중, 향후 예상 경로는?

2023년 제 5호 태풍 '독수리'가 7월 21일 오전 9시를 기해 발생한 뒤 북상 중이다. 북서태평양 위성 영상을 보면 필리핀과 미국령 괌 섬의 중간 부근에서 활발한 대류역이 확인되는데, 태풍 명명 권한을 가진 일본 기상청이 이를 태풍으로 인정했다. 다만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이것을 태풍이 아닌 그 이전 단계(열대저기압 98W)로 분류하고 있다. 앞서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4호 태풍 '탈림'의 경우 중심기압 970hPa / 1분 최대풍속 85KT(약 45m/s)의 SSHWS '2등급'까지 발달한 바 있다. 이번 5호 태풍 독수리는 탈림보다 더 좋은 위치적 여건과 해양 환경을 갖추고 있는 만큼, 훨씬 더 강한 세력으로의 발달이 기대된다. ※독수리 : 대한민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5호 태풍 독..

2023년 4호 태풍 '탈림' 발생 및 대한민국 호우, 7월 태풍 전망

7월의 첫 태풍이 발생할 전망이다. 남중국해에서 발달 중인 열대저기압이 '태풍'으로 승격할 것으로 예보되었고,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것이 오늘 오후~내일 새벽 사이에 2023년 제 4호 태풍 탈림(TALIM)으로 공식 명명될 예정이다. 연중 6월부터 10월까지는 태풍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3호 태풍 '구촐'이 6월 중순 소멸한 이후 한달 가량 태풍 발생이 없었다. 통계적으로 7월 이맘때쯤이면 평균 6개의 태풍이 발생했었는데, 이번에 4호 '탈림'이 발생하더라도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 다만 북서태평양 위성 영상을 보면 현재 남중국해 외에도 저위도 해역에 대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만큼, '탈림' 발생 뒤에 머지 않아 후발 태풍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민다나오 섬 동쪽의 열대요란 ..

2023년 3호 태풍 '구촐'의 일본 도쿄 남해상 북상과 인도양 아라비아해 사이클론 전망

2023년의 세 번째 태풍, 제 3호 태풍 구촐(GUCHOL)이 일본 도쿄 남해상을 향해 북상 중이다. 6월 8일 위성 영상을 보면 활발한 상층 발산과 함께 눈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구촐'의 모습(위성 해석 T값 4.5)을 확인할 수 있으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이 태풍의 세력을 중심기압 976hPa / 1분 최대풍속 80KT(약 40m/s)의 SSHWS '1등급 태풍'으로 분석했다. 이번 태풍은 괌 섬의 서쪽 해역에서 발생했는데, 앞서 5월 말에 2호 태풍 마와르가 중심기압 897hPa / 1분 최대풍속 160KT(약 80m/s)라는 아주 강력한 세력으로 해당 해역을 통과한 바 있다. 마와르의 강력한 폭풍이 이 일대의 해수를 뒤섞으면서 해양 환경(해수면 온도, 열용량)은 며칠 전에 비해..

슈퍼 태풍 '마와르' 세력 약화, 경로 틀어 일본 남해상 진출할 듯

2023년 2호 태풍 마와르(MAWAR)는 미국령 괌 섬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 뒤, 현재 동북아시아 방면으로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5월 26일에 최성기를 맞이했는데, 첨부한 위성 영상이 당시의 모습이다. 이때 마와르의 세력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분석 중심기압 897hPa / 1분 최대풍속 160KT(약 80m/s)의 SSHWS '5등급 슈퍼 태풍'에 이르렀다. 이번 태풍은 1960년 이후 풍속 기준 '5월 최강'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는데, 이전까지는 2000년 1호 태풍이었던 '담레이(DAMREY)'가 1분 풍속 155KT로서 1위를 지키고 있었으나 마와르가 160KT를 달성함에 따라 기록이 경신되었다. 이렇게 '마와르'는 역사에 남는 슈퍼 태풍이 되었지만, 최근에는 낮아지는 해수온과 ..

제 2호 태풍 마와르(MAWAR) 발생과 경로, 2023년 태풍 시즌과 엘니뇨

2023년 2호 태풍 마와르(MAWAR)가 5월 20일 오후 3시경, 미국령 괌 섬 남남동쪽 먼바다에서 발생했다. 북서태평양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에 동반된 대류역이 나선형으로 제법 형태를 갖추어가는 모습(T3.0)이며, 경로에 해당하는 괌~사이판 지역은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보되었다. 앞서 4월 중순 발생했던 올해 1호 태풍 상우(SANVU)의 경우 발생 위치는 좋았지만, 인근의 강한 연직 시어와 건조 공기의 영향으로 인해 별로 발달하지 못하고 소멸한 바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마와르'는 개선된 상층 환경과 높은 해수온 등에 힘입어 수월한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NCEP HWRF 등은 중심기압 940hPa 이하, 최대풍속 1..

초강력 사이클론 모카(MOCHA) 미얀마 강타, 철탑을 꺾는 폭풍

초강력 사이클론 모카(CYCLONE MOCHA)가 5월 14일 미얀마를 강타했다. 2023년 5월 11일 공식 발생한 이후 쉴 새 없이 발달을 이어가면서 오늘 오전 9시경 최성기를 맞이했는데, 이때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분석한 사이클론의 세력은 중심기압 919hPa / 1분 최대풍속 150KT(약 75m/s)의 SSHWS '5등급'에 이르렀다. 이 세력을 달성하고 거의 약화되지 않은 채 미얀마에 상륙한 것이다. 이번 사이클론이 활동한 시기의 북인도양 벵골 만은 해수면 온도가 30도 이상으로서 매우 높았던 데다, 마침 낮은 연직 시어와 활발한 상층 발산이라는 조건까지 갖추어져 사이클론의 폭발적인 발달을 유도했다. 최대풍속 35KT(약 18m/s)의 약한 열대폭풍이었던 'MOCHA'가 5등급 초..

2022년 24호 태풍 야마네코(YAMANEKO) 발생과 온화한 11월 날씨

2022년 제 24호 태풍 야마네코(YAMANEKO)가 어젯밤(11월 12일) 태평양 동쪽 먼바다에서 발생했다. 발생 위치는 동경 166도 부근 해상으로서 일본 도쿄로부터 약 3000km, 중태평양 하와이로부터 약 3500km 떨어져 있는 곳이다. 11월 들어 저위도 열대수렴대(ITCZ)의 대류 활동이 부진하면서 필리핀 동해상~마리아나 제도 일대의 열대저기압 활동이 어려워진 형국이 지속되었다. 이런 와중에 상대적으로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력이 약했던 동쪽 먼바다에서 독립적인 열대성 순환이 발생했고, 이것이 주변 악조건을 극복하고 간신히 태풍으로 승격한 상황이라 할 수 있겠다. 위성 영상을 보면, 활발한 상층 발산과 27~28도 해수면 온도에 힘입어 가까스로 형태를 유지 중인 태풍 '야마네코'의 모습을 확인..

2022년 22호 태풍 날개 발생, 필리핀 루손 섬 관통 예보 / 23호 태풍 바냔

《10월 31일 오후 11시 40분 UPDATE》 2022년 23호 태풍 바냔(BANYAN)이 10월 31일 정오경 필리핀 민다나오 섬 동쪽 해상에서 발생했다. 태풍의 명명권(命名權)을 갖고 있는 일본 기상청은 이 태풍의 발생을 사전에 예보하지 못했는데, 이 태풍의 전신이었던 열대저기압 94W가 발달 정체 예상을 뒤엎고 태풍 승격 기준(최대풍속 34KT 이상)을 가까스로 충족하면서 갑작스럽게 태풍이 나타난 모양새가 되었다. '바냔' 인근의 해수온은 높은 편이지만, 상층의 발산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연직 시어도 강하다. 각국 예보 기관은 이 태풍은 필리핀에 도달하지 못한 채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보했다. (※바냔 :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 나무의 한 종류를 의미한다.) 한편 경로가 다소 유동적이었던 2..

2022년 제 20호 태풍 네삿, 19호 태풍 선까 발생과 대한민국 한파주의보

《10월 19일 오전 1시 30분 UPDATE》 10월 18일 오후 3시경, 일본 도쿄 동남동쪽 먼 바다에 위치했던 최대풍속 35KT(약 18m/s)의 아열대저기압(SUBTROPICAL STORM)이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화하면서 2022년 제 21호 태풍 하이탕(HAITANG)이 발생했다. 해당 아열대저기압은 비교적 낮은 해수온과 건조 공기의 영향 때문에 일본 기상청의 태풍 감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었지만, 작은 형태로 조직되면서 일시적인 발달을 이뤄냈고 열대저기압 특유의 수직 구조를 확립할 수 있었다. 다만 북쪽 편서풍대와의 상호 작용이 시작되면서 오늘(19일) 중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21호 태풍 후보로 꼽혔던 필리핀 동쪽의 92W의 경우 22호 태풍 '날개'가 될 가능성이..

2022년 18호 태풍 로키(ROKE), 일본 도쿄 동쪽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듯

16호 태풍 노루(베트남 상륙 후 소멸)와 17호 태풍 꿀랍(온대저기압 변질)은 모두 열대저기압으로서의 일생을 마쳤지만, 2022년 18호 태풍 로키(ROKE)가 9월 28일 오후 9시경 일본 오키나와 섬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하면서 북서태평양의 태풍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1호 태풍 '힌남노'부터 시작된 9월 한달 동안의 태풍 활동은 '로키'에 이르기까지 8개에 달한다. 위성 영상을 보면 컴팩트한 형태로서 잘 발달한 태풍 로키의 모습(T5.0)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분석한 로키의 현재 세력은 중심기압 975hPa / 1분 최대풍속 85KT(약 45m/s)의 '2등급' 태풍인데, 어젯밤 공식 발생이 인정된 이후 하루 만에 이 정도의 발달을 이뤄낸 것이다. 최근 잦았던 태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