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7

슈퍼 태풍 '마와르' 세력 약화, 경로 틀어 일본 남해상 진출할 듯

2023년 2호 태풍 마와르(MAWAR)는 미국령 괌 섬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 뒤, 현재 동북아시아 방면으로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5월 26일에 최성기를 맞이했는데, 첨부한 위성 영상이 당시의 모습이다. 이때 마와르의 세력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분석 중심기압 897hPa / 1분 최대풍속 160KT(약 80m/s)의 SSHWS '5등급 슈퍼 태풍'에 이르렀다. 이번 태풍은 1960년 이후 풍속 기준 '5월 최강'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는데, 이전까지는 2000년 1호 태풍이었던 '담레이(DAMREY)'가 1분 풍속 155KT로서 1위를 지키고 있었으나 마와르가 160KT를 달성함에 따라 기록이 경신되었다. 이렇게 '마와르'는 역사에 남는 슈퍼 태풍이 되었지만, 최근에는 낮아지는 해수온과 ..

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 남해안 상륙 예보, '가을 장마'와 연계

8월 20일 밤에 공식 발생한 제 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는 현재 일본 미야코 섬 남동쪽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8월 9일 북중태평양에서 열대요란으로 발원한 이래, 태풍이 되기까지 무려 12일가량이 소요되었다. 10호~11호 태풍 등이 소멸한 후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에 아열대 고기압이 눌러앉으면서 대류를 억제했고, 12호 태풍으로의 승격도 지체된 것이다. 태풍 오마이스는 동경 130도 이서로 진출함에 따라 개선된 상층 환경과 마주했다. 8월 21일에는 양호한 연직 시어와 더불어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력이 비교적 약한 영역에서 상층 발산이 일시적으로나마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었다. 최신(22일 오전) 위성 영상을 보면 비록 태풍의 하층 순환이 드러나 있지만(약화 경향) 남쪽 반원으..

'태풍 인파' 경로 틀어 한반도로 북상할까? 8호 태풍 네파탁 가능성도

발생 4일째를 맞는 6호 태풍 인파(IN-FA)는, 개선되는 상층 환경과 30도 이상의 고수온역 등의 조건이 한데 어우러짐에 따라 강력 태풍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위성 영상을 보면 '눈 구조'와 함께 제법 두꺼운 대류역이 균형적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 등의 해석에 따르면 이 태풍은 중심기압 965hPa / 1분 최대풍속 95KT(약 50m/s)의 SSHWS 2등급 태풍으로 발전하였으며, 향후 '3등급'에 이를 것으로 예보되었다. 규모도 다소 큰 태풍(강풍역 직경 990KM)으로서, 일본 오키나와 일대는 이미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 최대순간풍속 30m/s 이상의 바람이 불고 있다. 6호 태풍 인파의 경로는 여전히 중국 동해안 저장성~상..

2020년 19호 태풍 고니 및 20호 태풍 앗사니 전망과 예상 경로, '또' 필리핀을 향할까

2020년 제 19호 태풍 고니(GONI)가 오늘 새벽 발생했다. 이로써 10월에만 6개의 태풍이 발생했는데, 미국령 괌 섬 남쪽 해역에서 '20호 태풍 앗사니(ATSANI)'의 발생이 이미 예보된 만큼 이달 태풍 수가 7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월 중 7개의 태풍이 발생한다면, 발생 수에 있어서 10월 관측 역사상 1위 기록(1984년, 1992년과 타이기록)이 된다. 한편 10월 중순부터 고착화된 기압 배치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태풍 고니 또한 앞선 4개의 태풍(린파, 낭카, 사우델, 몰라베)과 마찬가지로 필리핀~베트남 방면을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으로서는 연이은 태풍 내습으로 인해 가중 피해가 일어날 수도 있는 만큼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참고로 '고니'는 대한민국에..

2020년 4호 태풍 하구핏(HAGUPIT) 예상 경로와 한반도 영향

2020년 8월 시작부터 2개의 태풍이 한꺼번에 활동할 분위기다. 앞선 포스트에서도 다루었듯 기존에 태풍 승격이 유력했던 남중국해 열대저기압 91W이 3호 태풍 실라코(SINLAKU)로 공식 명명되었으며, 후발 주자였던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의 열대저기압 03W(92W로부터 승격)에 대해서도 태풍 승격이 예보된 것이다. 03W가 태풍으로 발전한다면 제 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이 되는데, 앞선 태풍 실라코가 몬순저기압 특유의 구조적인 한계로 인해 발달이 더디게 진행됨에 따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해석에서는 번호 부여가 역전되는 상황(예비 하구핏 : 03W, 실라코 : 04W)이 있었다. 실라코가 향후에도 별다른 발달 없이 베트남 내륙에서 소멸할 전망인 반면, 4호 태풍 하구핏은 비..

8호 태풍 마리아 상황과 예상 진로, 중국~대만에 태풍 직격

슈퍼 태풍 마리아의 위성 영상 (7월 6일) 8호 태풍 마리아(MARIA)는 목적지를 중국~대만 방면으로 바꾸어 느리게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엊그제(7월 6일) 최성기를 맞이했는데, 최성기 시에는 그 세력이 중심기압 920hPa / 1분 최대풍속 140KT(70m/s)에 달해 '5등급 슈퍼 태풍'으로 분석되었다. '5등급'은 열대저기압 강도 분류에 있어서 최고 등급에 해당하며, 이 등급을 부여받음으로써 마리아는 2018년의 잠정 최강 태풍으로 등극했다. 최성기 시의 위성 영상을 보면 마리아의 중심권에 강력한 대류역이 대칭적이면서 조밀하게 자리 잡았고, 이와 함께 뚜렷한 눈이 나타났던 모습이다. 당시 인근 해역의 해수면 온도와 열용량(OHC) 등이 매우 훌륭했던 가운데, 태풍의 서쪽과 북동쪽에 각각 ..

1215 태풍 볼라벤 일본 오키나와 섬 레이더 영상(gif)

Typhoon 16W BOLAVEN; 2012년 제15호 태풍 볼라벤 최성기 세력 : 910hPa / 100KT / 125KT 오키나와 섬 통과 시 세력 : 930hPa / 85KT 관측 최저해면기압 : 934.3hPa (오키나와 현 나고 시) 관측 최대순간풍속 : 44.2m/s (카고시마 현 코니야) ※최성기 세력은 JMA 해석 최저 기압/JMA 해석 풍속/JTWC 해석 풍속 순. ※오키나와 섬 통과 시 세력은 8월 26일 오후 9시의 JMA 해석. *자료 : 일본 기상청(JMA),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태풍연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