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구지라 6

2020년 13호 태풍 구지라(KUJIRA), 일본 동쪽 먼 바다로 북상

2020년 13호 태풍 구지라(KUJIRA)가 태평양 먼바다에서 발생할 전망이다. 미국령 괌 섬에서 동북동쪽으로 약 1800km 떨어진, 동경 160도 부근에 위치한 열대저기압 97W가 현재 빠르게 조직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기상청(JMA)은 해당 저기압이 내일(27일)이면 '태풍'으로 승격할 것으로 예보했다. 97W가 13호 태풍으로 발전할 경우 발생 위치는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동쪽으로서, 아주 훌륭한 위치적 여건을 갖게 된다. 그러나 편서풍대와 연계된 북동 지향류(指向流)가 다소 남하해 있어, 예비 태풍은 동아시아 일대로 접근하지 못한 채 빠르게 북동쪽으로 전향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별다른 존재감 없이 태풍으로서의 생을 마칠 듯하다. 참고로 '구지라'라는 이름은 일본에서 제출했으며, 고래..

8호 태풍 구지라 & 9호 태풍 찬홈 전망 (2015-06-24)

8호 태풍 구지라(KUJIRA)는 통킹 만을 지나 2015년 6월 24일 오후 3시 현재 베트남 북부 상륙을 눈앞에 두고 있다. 태풍 구지라의 최성기 세력은 중심기압 985hPa / 10분 최대풍속 40KT(20m/s)로 기록되었으며, 현재 세력은 기압만이 조금 상승한 중심기압 990hPa / 10분 최대풍속 40KT로 해석된 상태다. 당초 예보에서는 태풍 구지라가 중국 하이난 섬을 통과한 뒤 광둥 성 레이저우 반도에 상륙하는 시나리오가 유력시됐었지만, 태풍의 실제 경로는 예상 경로에 비해 다소 서쪽으로 치우쳤다. 때문에 태풍의 최종 상륙 지점이 베트남으로 바뀜과 함께 수명 또한 꽤 늘어났다. 이 태풍은 베트남 내륙 깊숙이 진출하면서 앞으로 12시간 이내에 열대저기압(TD)으로 약화될 전망이다. 미국 괌..

8호 태풍 구지라 발생, 중국 하이난 섬 상륙 예보

8호 태풍 구지라(KUJIRA)가 2015년 6월 21일 오전 9시를 기해 발생했다.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남중국해의 열대요란 91W가 태풍으로 발전한 것. "구지라"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별자리 중 하나인 고래자리를 의미한다. 태풍 구지라의 현재(6월 21일 정오)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98hPa / 35KT(18m/s),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30KT로 해석되었는데, 육지로부터 그리 떨어지지 않은 위치에서 발생한 만큼 최성기 세력은 강도 "약(최대풍속 25m/s 미만)" 등급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제법 강한 대류운을 동반하고 있으므로 머지 않아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인 중국 하이난 성(海南省) 및 광둥 성(广东省) 서부 일대에서는 호우에 주의가..

북서태평양 현황 & 8호 태풍 구지라 전망 (2015-06-19)

2015년 6월 19일 오후 3시 현재, 북서태평양 상에는 8호 태풍 구지라(KUJIRA)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두 개의 열대요란(91W, 92W)이 활동하고 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남중국해에 위치한 91W에 대해 발달 가능성 "MEDIUM"을, 필리핀 동쪽 앞바다에 위치한 92W에 "LOW"를 부여한 상황이다. 발달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 91W는 유력한 "8호 태풍 구지라" 후보로 꼽힌다. 지난 달(5월 21일) 7호 태풍 돌핀이 소멸한 이후 북서태평양의 열대저기압 활동은 한동안 매우 저조했었지만, 이번 91W와 92W의 발생을 기점으로 다시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북서태평양 해수면 온도 분포를 보면 분홍색 계열로 표시되는 29도 이상의 고수온역이 폭넓게 형성된 모습이다. 계절이 완..

7호 태풍 돌핀 & 8호 태풍 구지라 전망 (2015-05-17)

7호 태풍 돌핀(DOLPHIN)은 미국 괌 섬 인근 해상을 통과한 이후 급격히 세력을 키우면서 "슈퍼 태풍(1분 풍속 130KT 이상)"으로 발전했다. 2015년 5월 17일 0시 현재 태풍 돌핀의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25hPa / 100KT(50m/s)의 강도 "매우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135KT의 SSHWS "4등급 슈퍼 태풍"에 이른다. 슈퍼급 태풍의 등장은 4호 마이삭과 6호 노을에 이어 올해에만 벌써 3번째로, 현재까지의 태풍 활동은 역대 어느 해보다도 활발하다. 첨부된 태풍 돌핀의 위성 영상을 보면 꽤 뚜렷한 눈과 함께 강력한 대류역이 형성된 모습인데, 해당 대류역의 운정 온도는 최근 수시간 동안 상승(=약화) 경향에 있다. 이 때문에 16일 오후 한때..

7호 태풍 돌핀 괌·사이판 접근, 8호 태풍 구지라 전망

7호 태풍 돌핀(DOLPHIN)은 2015년 5월 14일 오후 3시 현재 미국 괌 섬 동남동쪽 약 70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했다. 태풍은 완만한 발달기에 있으며, 현재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65hPa / 70KT(초속 35m)의 강도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90KT의 SSHWS "2등급 태풍"으로 분석되었다. 어제 오후 다소 빠르게 발달하기도 했던 태풍 돌핀은 날짜가 바뀌면서 기세가 조금 주춤해진 상태인데, 위성 영상을 보면 중심권 대류역의 두께는 건재하지만 외측 대류역은 일시적인 약화 경향에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태풍 전면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주력이 점차 동쪽으로 물러나는 데에 따른 건조역의 약화와 상층 환경의 개선으로 인해 태풍은 다시 발달에 속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