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 5

2023년 5호 태풍 '독수리' 북상 중, 향후 예상 경로는?

2023년 제 5호 태풍 '독수리'가 7월 21일 오전 9시를 기해 발생한 뒤 북상 중이다. 북서태평양 위성 영상을 보면 필리핀과 미국령 괌 섬의 중간 부근에서 활발한 대류역이 확인되는데, 태풍 명명 권한을 가진 일본 기상청이 이를 태풍으로 인정했다. 다만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이것을 태풍이 아닌 그 이전 단계(열대저기압 98W)로 분류하고 있다. 앞서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4호 태풍 '탈림'의 경우 중심기압 970hPa / 1분 최대풍속 85KT(약 45m/s)의 SSHWS '2등급'까지 발달한 바 있다. 이번 5호 태풍 독수리는 탈림보다 더 좋은 위치적 여건과 해양 환경을 갖추고 있는 만큼, 훨씬 더 강한 세력으로의 발달이 기대된다. ※독수리 : 대한민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5호 태풍 독..

2019년 14호 태풍 가지키, 15호 태풍 파사이 연속 발생 예상과 경로

일전의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3개의 후보들(열대저기압 90W, 91W, 92W) 모두가 '태풍'으로 승격하는 분위기다. 2019년 9월 1일 오후 11시 현재 남중국해 91W와 필리핀 인근 92W에 대해 13호 태풍(혹은 14호) 승격 예보가 공식 발표된 가운데, 동쪽 먼 바다의 90W 또한 순조롭게 발달하고 있다. 따라서 9월 초에는 13호 태풍 링링(LINGLING)은 물론이고 제 14호 태풍 가지키(KAJIKI)와 15호 태풍 파사이(FAXAI)까지 총 3개의 태풍이 동시에 활동할 전망이다. 첨부한 지상일기도(JMA ASAS)에는 별개의 열대성 저압부(LPA, 보라색 원)의 모습도 확인되나 이렇다 할 하층 순환이 없어 태풍 승격 가능성은 낮다. 3개의 후보 중 남중국해 열대저기압 91W의 경우, 일본..

2019년 13호 태풍 링링 전망과 미국 허리케인 도리안

12호 태풍 버들(PODUL)이 베트남 상륙 후 소멸했지만 북서태평양 열대저기압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 2019년 8월 31일 오전 3시 지상일기도(JMA ASAS)를 보면 저위도 해역에 '13호 태풍 링링(LINGLING)'으로 발전할 만한 후보 2개(90W, 92W)가 분석되었고, 일기도에 표시되지 않은 필리핀 루손 섬 인근의 열대요란 91W(주황색 원)까지 포함하면 총 3개의 태풍 후보들이 존재한다. 해당 후보들은 모두 양호한 위치적 여건과 높은 해수온~열용량(OHC) 등을 갖추고 있어, 제 13호 태풍은 물론 14호 태풍 가지키(KAJIKI)까지 연달아 발생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미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감시 정보에서 이들이 언급된 상황이며, 머지 않아 태풍 명명권(命名權)을 가진 ..

24호 태풍 짜미의 예상 경로, 짜미는 어디로 북상할까?

2018년 24호 태풍 짜미(TRAMI)의 발생이 임박했다. 미국 괌 섬 인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는 열대저기압 92W가 다소 빠르게 발달하면서, 이번 주 중 태풍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첨부한 위성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92W의 순환장에 두터운 대류역이 체계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틀 전 포스트에서 다루었던 때와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으로, 이미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드보락 T값 1.5 해석과 함께 발달 가능성 'HIGH'를 부여한 상황이다. 특히 92W의 발달에 장애 요소가 될 수도 있었던 동경 135도 부근 대류역이 열대요란 93W로 인정받지 못한 채 소실되었고, 이로 인해 92W의 수직 구조가 그럭저럭 확립되면서 상층 발산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92W는 당분간 ..

18호 태풍 차바 '슈퍼 태풍' 승격, 태풍 차바 북상 및 한반도 태풍 전망

2016년 18호 태풍 차바(CHABA)는 요 며칠 무섭게 발달하면서 현재 세력이 일본 기상청(JMA) 기준 중심기압 905hPa / 최대풍속 115KT (60m/s)의 강도 "맹렬",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JTWC 기준 최대풍속 145KT의 SSHWS "5등급 슈퍼 태풍"에 이르렀다. 열대저기압 강도 분류에 있어서 최고 단계를 달성한 것. 무엇보다 이 태풍의 현재 위치가 꽤 고위도에 속하는 일본 오키나와 앞바다라는 것과 10월이라는 시기까지 고려하면 관측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위력이다. 이러한 발달은 각국 예보 기관의 기존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수준으로, 최근의 태풍 진로 서편(西偏)화에 중요 변수로서 작용했다. 위성 영상을 보면 상층 발산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 중인 가운데 중심권에 선명한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