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기비스 7

일본 도쿄를 직격한 '태풍 하기비스', 역사적 호우와 80년 만의 강풍

태풍 하기비스(HAGIBIS)는 2019년 10월 12일 오후 7시경, 일본 시즈오카 현 이즈 반도(伊豆半島)에 상륙했다. 상륙 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분석으로 중심기압 955hPa / 10분 최대풍속 40m/s의 강도 '강' 등급으로 분석되었다. 한때 중심기압 945hPa / 최대풍속 45m/s 이상의 '매우 강' 상륙이 예측되기도 했었으나 실제 강도는 당초 예상보다 약했다. 그러나 일본 수도권을 직접 관통했던 태풍 중에서는 최상위에 속하는 세력이기도 하며, 도쿄 등 일본 수도권 일대가 하기비스 진행 경로의 오른쪽에 들어가면서 '위험반원'에 놓였다. 무엇보다 '대형'의 크기로서 많은 비를 동반했기 때문에, '하기비스'는 일본 태풍 역사에 이름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이 태풍으로 인해 일본 곳곳..

슈퍼 태풍 하기비스(HAGIBIS) 현황과 일본 태풍 전망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일본 도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아주 훌륭한 위치적 여건과 높은 해수온과 열용량, 그리고 낮은 연직 시어까지 어우러지면서 순조롭게 발달했고, '5등급 슈퍼 태풍(SUPER TYPHOON)'을 달성하면서 2019년 최강의 태풍으로 등극하기에 이르렀다. 일본 기상청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등이 분석한 '하기비스'의 최성기 세력은 중심기압 915hPa / 10분 최대풍속 105KT (55m/s) / 1분 최대풍속 140KT (70m/s)의 SSHWS '5등급 태풍'이다. 무엇보다 도쿄 직격을 이틀 앞둔 10월 10일 오후 6시 시점에서도 그 세력이 쇠퇴하지 않아, 일본으로서는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태풍 하기비스의 위성 영상을 보면 매우 뚜렷한 눈과 운정 ..

2019년 19호 태풍 하기비스 경로 예상 및 슈퍼 태풍 예보 (10.06.)

2019년 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10월 6일 새벽 발생했다. 마셜 제도의 열대요란 93W(92W로부터 대체)가 빠르게 발달하면서 일본 기상청(JMA)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의 공식 태풍 인정을 받았다. 발생 한참 전부터 뉴스에 보도되는 등 넷상에서 화제가 된 태풍이기도 한데, 일단 이 태풍은 일본 방면으로 북상하는 분위기다. 지상일기도(JMA)를 보면 하기비스는 동북아시아 일대에서 매우 멀리 떨어진 해상에 위치하며, 미국령 괌~사이판에서도 1000km 이상 떨어져 있다. 위치적 조건은 열대저기압에 그야말로 최적으로서, 과거 통계상 이 일대에서 발생해 사이판 방면으로 서진했던 태풍들은 곧잘 중심기압 930hPa 이하의 세력을 달성하곤 했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는 '5등급..

7호 태풍 하기비스(07W) #2 - 태풍으로 재발달 선언

15일 밤 늦게 중국 동남부에 상륙한 후 열대저기압(TD)으로 약화되었던 "7호 태풍 하기비스(07W HAGIBIS)"가 17일 정오에 태풍 강도(최대풍속 35KT 이상)로 재발달했다. 사후 해석에서는 열대저기압으로 약화 판정 후 다시 태풍으로 재발달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으나 속보 해석으로 이런 사례는 거의 15년에 한 번 꼴일 정도로 지극히 드물다. 발생 직전까지의 상황을 되짚어 보면 17일 새벽에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이 태풍에 대한 예보를 재개한 시점에서 태풍으로 재발달할 가능성이 엿보이긴 했었지만 오전 9시 일본 기상청(JMA) 지상 일기도(ASAS) 갱신 때 해당 열대저기압과 관련된 [W], [GW] 등과 같은 경보가 없었기에 개인적으로는 그대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리라 생각했..

북서태평양 현황 & 8호 태풍 전망 (2014-06-17)

"7호 태풍 하기비스(07W HAGIBIS)"는 중국 광둥 성 동부에 상륙한 뒤 16일 새벽에 열대저기압(TD)으로 약화되었지만 이후 동중국해로 진출하면서 조금 재발달함에 따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17일 오전 3시부터 07W에 대한 예보를 재개했다. 일본 기상청(JMA)으로부터 7호 태풍으로 재인정받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북쪽의 전선대와의 거리가 매우 가까운 만큼 온대저기압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실현 여부는 미묘하다. 한편 JTWC와 JMA의 감시 정보에서는 이 07W 외에 다른 새로운 열대요란 및 저압부가 분석되지 않은 상태로, 연달아 발생했던 6호/7호 태풍과는 달리 "8호 태풍 너구리"는 발생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의 태풍 활동을 정리해..

7호 태풍 하기비스(07W) #1 - 중국 동남부 상륙 예보

"7호 태풍 하기비스(07W HAGIBIS)"가 남중국해 북부 대만 남서쪽 해상에서 발생했다. 6월 12일에 "6호 태풍 미탁"이 소멸한 이후 불과 2일 만의 발생. 특히 6월 중에 7번째 태풍이 발생한 것은 2004년 이래 10년 만의 일이기도 하다. 발생 위치가 육지와 너무 가깝기 때문에 강한 강도로 발달하기는 어렵겠지만 대신 강풍역 직경이 약 700km로 크기가 강도에 비해서는 큰 편인 만큼 향후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이 예상되는 중국 광둥 성 동부 및 푸젠 성 일대에서는 태풍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예보에 따르면 상륙 지점은 광둥 성/푸젠 성의 경계 부근, 상륙 시점은 15일 밤~16일 새벽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후 9시 현재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94hPa/35..

북서태평양 현황 & 7호 태풍 전망 (2014-06-13)

"6호 태풍 미탁"은 발생 후 만 하루를 버티지 못하고 6월 12일 오전 9시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었지만 최근 들어 눈에 띄게 활발해진 북서태평양 열대저기압의 활동은 아직 수그러들지 않았다. 남중국해 북부~루손 해협에 걸쳐 대류가 활발한 가운데 남중국해에서 다시 새로운 열대요란(95W)이 발생한 것. 앞서 발생한 열대요란 93W, 94W 등과 비교해 중위도 편서풍대로부터 멀리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한 만큼 위치적인 이점도 갖고 있다. 현재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이 95W에 대해 발달 가능성 "LOW"를 분석하고 있으며, 일본 기상청(JMA) 또한 998hPa의 열대저기압(TD)으로서 주시 중이다. 현 시점에서는 유력한 "7호 태풍 하기비스" 후보. 위성 영상을 보면 95W는 북서쪽 및 중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