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호 태풍 27

2022년 22호 태풍 날개 발생, 필리핀 루손 섬 관통 예보 / 23호 태풍 바냔

《10월 31일 오후 11시 40분 UPDATE》 2022년 23호 태풍 바냔(BANYAN)이 10월 31일 정오경 필리핀 민다나오 섬 동쪽 해상에서 발생했다. 태풍의 명명권(命名權)을 갖고 있는 일본 기상청은 이 태풍의 발생을 사전에 예보하지 못했는데, 이 태풍의 전신이었던 열대저기압 94W가 발달 정체 예상을 뒤엎고 태풍 승격 기준(최대풍속 34KT 이상)을 가까스로 충족하면서 갑작스럽게 태풍이 나타난 모양새가 되었다. '바냔' 인근의 해수온은 높은 편이지만, 상층의 발산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연직 시어도 강하다. 각국 예보 기관은 이 태풍은 필리핀에 도달하지 못한 채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보했다. (※바냔 :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 나무의 한 종류를 의미한다.) 한편 경로가 다소 유동적이었던 2..

2021년 22호 태풍 라이(RAI), 필리핀 비사야 제도 관통 예보

12월 중순에 필리핀이 태풍의 위협을 받고 있다. 엊그제(12월 13일) 오후 3시경 발생한 제 22호 태풍 라이(RAI)가 필리핀 동해상에서 나날이 세력을 키우는 상황으로, 이번 주 16~17일(목~금요일) 사이 필리핀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적으로 강력한 태풍의 내습이 잦은 필리핀이지만, 올해의 경우는 아직까지 TY급 미만의 비교적 약한 태풍(3호 초이완, 13호 꼰선)의 상륙만이 기록된 상태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 등의 예보에 따르면, 이번 태풍 '라이'의 필리핀 영향 세력은 중심기압 955hPa, SSHWS '2등급'에 달한다. 2021년의 필리핀 태풍 중 가장 강력할 전망이다. 태풍 '라이'의 적외 위성 영상을 보면 아직 눈 구조(EYE)는 나타나지 않..

2020년 21호 태풍 아타우와 22호 태풍 밤꼬 연속 발생, 필리핀~베트남에 또다시 태풍 상륙

2020년 11월 9일, 제 21호 태풍 아타우(ETAU)와 22호 태풍 밤꼬(VAMCO)가 잇따라 발생했다. 필리핀의 서쪽과 동쪽에 열대저기압(TROPICAL DEPRESSION)이 각각 활동하고 있었는데, 이들이 모두 승격하면서 하루 만에 두 개의 태풍이 발생한 것이다. 최근 남중국해에서는 불과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아타우'를 포함해 무려 7개의 태풍(15호~21호)이 활동했다. 이 때문에 해양 환경이 다소 악화된 만큼 태풍 아타우의 발달 전망은 밝지 않다. 일본 기상청(JMA)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은 아타우의 현재 세력을 중심기압 992hPa / 1분 최대풍속 20m/s로 해석했고, 더 이상 발달하지 않을 것으로 예보했다. 다만 더 우월한 위치적 조건과 해수 등을 갖춘 '밤꼬'..

2019년 22호 태풍 마트모 전망, 베트남 중남부 상륙 임박

남중국해에서 2019년 22호 태풍 마트모(MATMO)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상청(JMA) 분석 지상일기도를 보면 베트남 동쪽 앞바다에서 열대저기압 98W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저기압이 오늘(10월 30일) 중 태풍으로 승격할 것이라는 예보가 발표되었다. 마트모는 미국(미국령 마리아나 제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서, '폭우'를 의미한다. 현재 북서태평양에는 계절 변화(가을→겨울)가 지속되면서 중위도 편서풍대 및 대륙 고기압의 남하가 계속되고 있으며, 태풍 발생이 가능한 영역이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필리핀 동쪽~마셜 제도 일대의 열대저기압 활동은 전반적인 환경 악화로 인해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고, 남중국해도 예외는 아니어서 중국 남해안에 강한 연직 시어와 건조역 등이 존재한다. 다만 예..

슈퍼 태풍 망쿳 필리핀 거쳐 중국 광둥 성 상륙 예상, 홍콩도 태풍 직접 영향권

2018년 22호 태풍 망쿳(MANGKHUT)은 사피어-심프슨 허리케인 등급(SSHWS) 분류상 '5등급 슈퍼 태풍'으로 발전했다. 9월 14일 0시 현재 이 태풍의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의 분석으로 중심기압 905hPa / 1분 최대풍속 145KT(약 75m/s)에 달한다. 최근 수시간 동안 쇠퇴 경향이 나타났었음에도 이러한 세력을 유지하는 것인데, 처음 최성기를 맞이했던 9월 13일 새벽에는 1분 최대풍속이 155KT(약 80m/s)에 달했었다. 위성 영상(JMA HIMAWAI)을 보면 슈퍼 태풍의 위용이 확인된다. 원래 태풍 망쿳은 미국 괌 섬~사이판 섬 인근에서 그 세력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었지만, 발달이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면서 최성기 달성 ..

2018년 23호 태풍 바리자트 경로, 중국 레이저우 반도~베트남 북부 향할 듯

2018년 23호 태풍 바리자트(BARIJAT)가 오늘(9월 11일) 중 발생할 듯하다. 태풍 후보였던 열대저기압 90W가 꾸준히 발달해, '바리자트'로의 승격을 앞둔 것이다. 90W 등장 초기에는 주변에 육지(대만, 필리핀)가 위치하고 있어 태풍 승격 여부가 모호했었으나, 인근 해수면 온도가 매우 높은 가운데 상층의 환경까지 개선되면서 무난히 발달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미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예비 태풍 바리자트에 대해 임시 번호(90~99W)가 아닌 '공식 번호'를 부여해 '열대폭풍 27W'로 인정했으며, 27W는 북서태평양의 태풍 명명(命名) 업무를 담당하는 일본 기상청(JMA)의 공식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JMA 지상일기도를 보면 북서태평양 먼 바다에는 22호 태풍 망쿳(..

22호 태풍 망쿳 예상 경로와 전망, 괌~사이판 태풍 요주의

2018년 9월 7일 오후 9시경, 22호 태풍 망쿳(MANGKHUT)이 마셜 제도 인근에서 발생했다. 이전 포스트에서 다루었던 3개의 태풍 후보(열대요란 97W / 98W / 99W) 중에서, '망쿳'으로의 발달 가능성이 가장 높게 평가됐던 99W가 이변 없이 태풍으로 발전한 것이다. 97W는 조직 상태가 전혀 개선되지 못한 채 소멸했으며, 98W는 잠시 발달하기도 했었지만 결국 부정적인 주변 환경을 극복하지 못했다. 대신에 필리핀 루손 섬 북부 해상에서 90W가 새로이 발생했는데, 일본 기상청(JMA)의 지상 일기도를 보면 90W는 이미 초기 저압부 단계를 넘어 열대저기압(TD)으로서 분석되고 있다. 발달 경향을 좀더 이어갈 경우 '23호 태풍 바리자트(BARIJAT)'로의 승격도 노려볼 만하다. 참..

2018년 22호 태풍 망쿳 발생 감시 및 오사카 태풍 제비 고찰

21호 태풍 제비(JEBI)는 각국 기관들의 기존 예상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채, 9월 4일 일본 중부 일대를 관통했다. 상륙 시 세력이 일본 기상청(JMA) 분석에서 중심기압 950hPa / 최대풍속 45m/s의 강도 '매우 강'에 달해, 금세기 일본에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서 기록되었다. 제비는 러시아 연해주 일대까지 북상하면서 곧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겠지만, 21호 제비의 뒤를 이어서 올해 '22호 태풍'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후보들이 관측되었다. 북서태평양 위성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태평양 남쪽 먼 바다에서 2018년 22호 태풍 망쿳(MANGKHUT)의 씨앗 단계라 할 수 있는 열대요란들이 발생했는데, 미해군(NRL)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은 ..

2018년 21호 태풍 제비 예상 경로와 22호 태풍 발생 감시

지난 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2018년 21호 태풍 제비(CHEBI)의 발생이 마침내 임박했다. 첨부한 일본 기상청(JMA) 지상일기도를 보다시피,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태평양 먼 바다 마셜 제도 인근의 대류역이 '열대저기압(TD 25W)'으로 조직화되면서 태풍 승격을 앞둔 것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이 저기압이 내일 중 '태풍급'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예보를 발표했다. 지난 주에는 유력한 태풍 후보가 존재하지 않았음에도, 마치 태풍 제비가 이미 활동 중인 양 잘못된 정보가 확산된 바 있다. 그러나 지금의 열대저기압 25W는 훌륭한 위치적 여건과 해양 환경, 활발한 상층 발산 등의 요소를 등에 업고 무난하게 '공식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위성 영상(JMA HIMAWARI..

태풍 사올라(SAOLA) 예상 경로, 또다시 일본에 태풍 영향?

2017년 10월 24일 오후 3시경, 미국 괌 섬 남서쪽 해상에서 22호 태풍 사올라(SAOLA)가 발생했다. 지난 10월 20일 포스트에서 태풍 사올라 후보로 다루었던 열대저기압 27W가 발달과 쇠퇴를 반복함에 따라 오늘에서야 태풍으로 승격한 것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에서는 일찍이 태풍 기준(최대풍속 35KT 이상)을 충족했었으나, 북서태평양 태풍 명명권을 갖고 있는 일본 기상청(JMA)의 인정을 받지 못했었다. 어찌되었든 우여곡절 끝에 태풍으로 승격한 사올라는 앞으로 무난한 발달을 이어갈 전망이다. 위성 영상을 보면 부정적인 상층 환경으로 인해 북쪽 구조가 매우 부실한 모습이지만, 이는 태풍이 북서진해 양호한 환경으로 진입하면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의 현재 이동 속도..